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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베란다텃밭가꾸기) 아파트 베란다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by 아라한 GO 2011. 3. 29.

■ 베란다텃밭가꾸기) 집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베란다텃밭가꾸기를 시작하실때 아무래도 처음 베란다텃밭에 상추, 쑥갓, 치커리, 청경채 등을 심다 보면 어려운점이 많습니다. 저 역시 좌충우돌 해 가면서 베란다텃밭가꾸기를 꾸준히 진행해 나가고 있답니다. 여기저기 사이트도 찾아보고 채소재배에 관한 책자도 구해서 공부를 한답니다. 하지만 베란다텃밭가꾸기에 대한 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주로 노지에서 재배하는 기준에 대한 책들이 많더군요. 베란다텃밭에 관한 책들도 있기는 한데...집집마다 환경이 다르다 보니 딱 들어 맞지는 않더라구요. 결국 베란다텃밭가꾸기는 몸으로 체험하고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배우는 방법이 제일 정확한것 같습니다. 
저희집 같은 경우는 정남향에 앞에는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베란다텃밭을 하기에 일조량이나 통풍이 좋은 편입니다. 배수구의 물빠짐도 좋아서 아래집에서 인터폰 온적두 없구요.

오늘은 베란다텃밭에서 가장 손쉽게 기를 수 있다고 이야기 되는 상추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남들 이야기 들으면 물만 주면 상추키우는것은 쉽다고 하는데 막상 내가 길러 보면 씨는 푸렸는데 싹이 트지 않는경우도 있구요. 삐쭉하게 줄기만 자라올라와서 휘처덩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일을 겁니다. 저 역시 이런 경험들을 다 했답니다. 처음에 베란다텃밭하면서는 농사 용어들이 얼마나 어렵던지 매번 봐도 어렵더라구요. 아마 웃자람 이라는 단어를 이해하는데도 꾀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웃자란 작물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책만 봐서는 이해가 않되더라구요. 작물이 웃자람이 있어도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상추도 나름 살기 위해서 튼튼해 지려고 노력한답니다.  



휑하던 텃밭에 상추가 이렇게 자랐어요...

2011년 3월 2일날 상추, 쑥갓, 파프리카 등등 여러종류의 씨를 뿌렸답니다. 
오늘이 3월 29일이니까요...저의 3주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느 정도 자랐을까요. ^^
생각보다는 추운날씨가 지속되다 보니 베란다텃밭도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쑥쑥자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추들이 자란다고 자기들도 애를 쓰고 있네요. 

베란다텃밭가꾸기) 집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3월 28일날 찍은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과 비교하면 확실히 많이 자랐죠.

베란다텃밭의 기온(온도)가 아직 낮은 상태 인데도 이정도로 자란다고 정말 열심히 인거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알겠지만...아래 있는 채소들은 전무 상추입니다. 상추도 종류가 많은데요.
이건 청상추 입니다. 아직은 속아주기를 하지 않아서 서로서로 부대껴서 자라고 있습니다.

TIP. 상추 속아주기...
베란다 텃밭에서 상추를 키우다 보면 일반적으로 노지에서 씨를 뿌리는 시기보다는 조금 빨리 뿌려도 됩니다. 아무래도 노지보다는 기온이 조금은 높거든요.
하지만 때로는 너무 빨리 베란다텃밭에 상추씨를 뿌려서 잘 자라지 않는경우도 있고. 기온저하로 자라는 속도가 느리기도 합니다. 이런걸 감안해서 씨를 좀 많이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북주기와 속아주기를 꾸준히 하면서 결국에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나머지는 속아주면 되거든요.

속아주기의 의미는 튼튼한 싹만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베란다텃밭가꾸기) 집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본잎이 3~4장 이상 나오기 전까지는 화분 하나에 좀 빡빡하게 자라고 있더라도 속아주기는 하지 않는것이 좋더라구요. 웃자란 녀석들은 혼자서 지탱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서로서로 기대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1~2주 정도 지나면 튼튼한 녀석과 약한 녀석들이 구별 되거든요. 그때가서 약한 채소들을 속아 주시면 됩니다. 절대 조바심은 금물이랍니다....



상추가 웃자란다는게 뭐지?

웃자란다는 것은 앞에서 말씀드린것 처럼...아래 줄기가 삐쭉 키다리 처럼 길게 자란것을 말하거든요. 아래 사진의 동그라미 처럼 씨앗이 열심히 싹을 틔우고 자라기 시작했는데. 힘이 없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물줄때도 살살 주지 않으면 그대로 쓰러지기도 하거든요. 이럴 때는 서로서로 기댈수 있도록 살짝 모아 주시면 힘이 된답니다. 이렇게 키우다 보면 강한 모종과 약한 모종의 우열이 가려지게 됩니다...
아쉽지만 강한녀석 하나만 남기도 나머지는 뽑아 주면 됩니다. (모종포트 기준으로 하나의 모종만 키운다는 겁니다. 일반 화분의 경우는 10~15cm 간격으로 하나씩 자랄 수 있도록 하시면 됩니다.

베란다텃밭가꾸기) 집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아래사진의 경우는 나름 잘 자란 녀석들입니다. 물조리로 물을 주더라도 쓰러지지 않고 잘 견뎌 낸답니다. 베란다텃밭의 광량과 습도, 온도가 적당하게 유지 된다면 요롷게 튼튼한 모종을 얻을수 있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튼튼하게 잘 자란 모종들은 속아 주기 하실때 뿌리가 다치지 않게 잘 속아주셔서 다른 화분에 옮겨 심으셔도 됩니다. 

베란다텃밭가꾸기) 집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아래사진은 3월 2일날 심은 근대 인데요. 살짜기 웃자람이 심하네요. 그리고 싹이 잘 않나올까봐 씨를 많이 뿌렸더니 살포시 근대숲이 되어 가는거 같습니다. 한개의 모종만 남기고 나머지는 1~2주 뒤에 다 속아 줄 예정이랍니다.

베란다텃밭가꾸기) 집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식물이 웃자랐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세요. 나름 요녀석들도 튼튼해 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조금더 자라면 속아주기 해 주시구요. 



상추 씨뿌리는 방법 및 북주는 방법...

화분이 작을 경우 씨를 뿌리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화분이 클 경우는 줄뿌림을 하셔도 되구요. 저는 공간 활용과 편리성 때문에 베란다텃밭에서는 주로 모종포트를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이 경우를 기준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화분의 기분은 1.5L 페트병의 지름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씨를 뿌리려는 곳이 5곳 입니다. 일단 A 영역에 씨를 2~3립 정도 뿌리구요. 나머지 가장자리 4곳에는 1립 정도 뿌려 줍니다. 이정도 뿌려주면 잘 자랄 경우에는 다 싹이 올라오기도 하구요. 아무리 않자라도 1~2개 정도는 싹이 튼답니다. 

베란다텃밭가꾸기) 집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아래 사진은 알타리 인데요...삐쭉 자라서 북주기를 실시해야 합니다. 주변에 있던 약한 모종들은 다 뽑아 냈습니다. 그런데 이정도 포트면 모종 2개 정도는 키울 수 있겠더라구요. 암튼 속아주기에 탄력을 받아서 하나만 남기고 다 뽑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북주기를 하였습니다. 
북주기라는것이 주변의 흙을 모아서 작물 주변에 모아주는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노지에서는 이렇게 북주기를 하면서 잡초도 뽑아주고 흙에 산소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베란다텃밭가꾸기) 집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아래와 같이 흙을 채워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그리고 작물 주위의 흙을 손으로 한번 꾸욱꾸욱 눌러 주시면 됩니다.

베란다텃밭가꾸기) 집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자 이제 완성 되었죠. 물한번 흠뻑 주시구요. 좀 더 자라면 나중에 거름한번 더 주면 잘 자랄겁니다.

베란다텃밭가꾸기) 집에서 상추키우기는 방법 - 웃자란 상추 관리하기



글을 마치며...

베란다 텃밭에서 상추를 키우다 보면 남들은 키우기 쉽다고 하던데 내가 키우면 맘처럼 잘 자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싹이 올라와도 힘이 없어서 픽픽 쓰러지기가 일쑤구요. 이런 경우는 종종 있는 것이니까요. 너무 걱정 하지 마시구요. 웃자람도 심하고 새싹들의 간격이 너무 넓어서 서로 기대지를 못한다면 초반부더 북주기를 한번 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뿌리가 다치지 않게 신경써서 해 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