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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육아블로그] - 아이가 자라는 만큼 아빠도 자란다.

by 아라한 GO 2011. 9. 1.


[육아블로그] - [육아블로그] - 아이가 자라는 만큼 아빠도 자란다.

[육아블로그] - 아이가 자라는 만큼 아빠도 자란다.


요즘 몇일 블로그를 쉬었더니 글쓰는 패턴도 깨져버리고... 이래저래 성장기인가 봅니다. ^^
간혹 올리는 육아블로그 포스팅입니다... 7월29일에 태어 난 둘째딸...
요즘 요녀석 키우는 재미로 살고 있네요.

첫째딸과는 4년 터울인데요. 아~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드네요. 

새벽에 몇번씩 깨다보니 다음날 일어나면... 밤에 잠을 잔건지 안잔건지 온몸이 찌뿌둥하구요. 
육아블로그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이렇게 사진 올리고 하는것이 초상권 등등 
부작용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따로 육아일기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이렇게 육아블로그도 같이 하고 있네요. 더욱 중요한것은 저희 부모님이 제 블로그를 통해서
저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 보신다는 ^^

이래저래 블로그가 저에게 가져다 준 행복이 많네요. 

[육아블로그] - 아이가 자라는 만큼 아빠도 자란다.


첫째 녀석은 벌써 이렇게 자라서 요즘 에는 축복이(둘째딸) 울고 있으면.. 
옆에 와서 뭐라뭐라 쫑알쫑알 합니다. 딴에는 자기가 언니라고... 옆에보채고 울고 하면
서툴지만 기저귀 냄새도 맡아보고 입에 손도 가져다 대 보고 오물오물 하면 
엄마한테 이야기 합니다. '엄마 축복이 배고푼다봐... 젓주세요...'

큰딸은 재산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 봅니다.
요즘 제가 늦게 들어가는 일이 잦아 지다 보니 둘째딸 목욕시킬때나
기저귀 갈아줄때... 저의 자리를 5살짜리 소정이가 채워주고 있네요.

5살이라고 하면 마냥 철없는 꼬맹이로만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사실 이런것도 미안합니다. 너무 어려서 부터 이런 일을 시키는 것은 아닌지 ㅠㅠ

몇일전에 둘째녀석 목욕시킨다고 물받아 온뒤, 다음에 뭘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제가 어리버리 하고 있으니, 소정이가 와서 바로 이야기 하더군요...

'아빠... 수건, 손수건, 로션, 기저귀... 가지고 와와죠... 아빠! 몰라???'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언제 이렇게 자란건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

[육아블로그] - 아이가 자라는 만큼 아빠도 자란다.


신생아들이 다 이렇게 자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첫째 소정이도 잘때는 이렇게 두손을 올리고 잤답니다. 실은 제가 저렇게 자거든요. 만세자세..
이것도 닮은 건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자는것이 애기들에게는 편한건지 
과학적으로 입증된것은 없지만... 저렇게 자면 몇시간은 푹 잡니다. 
우리에게는 자유의 시간 ...하하하하...

[육아블로그] - 아이가 자라는 만큼 아빠도 자란다.


제가 간만에 축복이 안고 있으니 소정이도 와서 안아달라고 날리입니다.
한달전까지만 해도 저 자리는 소정이 자리였는데. 지금은 동생에게 양보를 했네요.
처음에는 자기도 같이 안아 달라고 떼를 쓰더니 어느새 이렇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 주었네요.
이렇게 언니는 언니 나름대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가 봅니다.

그렇게 어리광도 많고 떼도 잘쓰던 녀석이 지금은 동생이 생겨서 그런가
정말 언니 처럼 행동을 하기 시작하네요.
주변의 친구들이야기를 들어보니 둘째 생기면 첫째가 질투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와이프 임신 막달되니까 축복이 왜 안나오냐고 배에다가 소리치곤 했거든요. 빨리 보고 싶다고...

이런 모습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하고...
이러면서 저도 조금씩 부모가 되어 가나 봅니다.

우리 부모님도 이런 길을 걸어 오셨을테고, 저희딸들도 이런 길을 걸어 가겠죠.

ㅋㅋ 글을 적다보니 정말 육아블로그 포스팅이 아니라 완전 일기장이 되어 버렸네요...
편하게 읽어보시고 가시구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