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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Music & Movie

영화 바람(wish) - 응답하라 1994 쓰레기 역의 정우 출연작

by 아라한 GO 2013. 10. 30.

 

영화 바람(wish) - 응답하라 1994 쓰레기 역의 정우 출연작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 응답하라 1997을 단 이틀만에 섭렵한데 이어서 응답하라 1994를 꼬박꼬박 챙겨 보고 있는 1인 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1997과 연장 선상에 있지만 90년대에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을 입학한데서 오는 아련한 추억이라고 할까요. 뭐 그런 부분이 이 드라마를 보는 더 큰 이유 인데요. ㅋㅋ

이야기를 하다보니 '영화 바람(wish)'에 대해서 글을 정리해야 되는데 응답하라 1994에 대해서 이야기가 길어져 버렸네요. 응답하라 1994를 이야기 한 이유는 최근 재조명 되고 있는 배우가 바로 '정우' 인데요. '쓰레기' 역할을 맞고 있으면서 고아라와 러브러브 모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제가 볼때는 조금 낚시성인거 같고 실제 남편은 다른 사람이 아닐까. 우선 이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바람'의 주인공은 정우, 황정음, 손호준... 그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지만 우선 제가 아는 배우는 이렇게 3명이네요. 손호준 군도 응답하라 1994에 출연중이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해태!

 

 

줄거리는 위에 내용 보시면 간단하게 알 수있구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요약내용입니다. 누구나 거쳐가는 10대... 그 속에서의 방황과 내 인생에 대한 바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바람'이라는 영화를 처음본 것이 아마 TV 독립영화관에서 방송하는 것을 본것 같은데요. 은근 좋은 영화들을 자주 방영해 주고.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영화들이 나오기 때문에 자주 보기는 하는데... 아마 여기서 본것 같습니다. 

 

 

 

배경은 1997년 부산입니다. 엄격한 집안에서 막내로... 문제아로 낙인찍인 짱구...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고 새로운 문화에 대해서 적응해 나가는 이야기로 전개 됩니다. 여자 고등학교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남자고등학교의 경우 남자 중학교의 경우 서로간의 힘싸움이 개개인의 문제 였다면, 고등학교로 올라가면 조직화 되어지고 하나의 문화??? 그룹 문화처럼 (음성 서클) 자리잡게 됩니다. (요즘은 중학생, 초등학생까지고 학교 폭력이 심각하다고 하죠...)

 

영화 '바람'은 고등학교 3년간 '짱구'의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추억일지 모르지만 치열하게 살았던 10대. 그 순간에서는 살떨리고 조마조마한 순간들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학교라는 테두리는 우리가 처음 접하게 되는 작은 사회이며,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조직입니다.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세상이며, 약한 자는 서서히 도퇴되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의 세계에서도 동일하며, 본능에 충실한 젊은 시절이 더더욱 잔인하다면 잔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내 짱구의 독백이 중간중간에 나옵니다. 때로는 망설이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지 못해서 망설이게 되지만 행동은 거칠게 나가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자신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만, 이러한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해버리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잘 보여주는데요. 

 

 

 

 

그 속에서도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그 시절에는 뭔가 있어보이고 뭔가 있어 보여야 할것 같고... 쪽팔리면 않되는 내외부적인 갈등이 있지만 누구나 좋은 사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할겁니다. 영화 바람은 10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게 될 야생과 같은 '사회'의 단편적인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이면 +10, 혹은 +15 정도만 한다면 바로 회사 생활내에서 혹은 사회 초년생이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라고도 볼 수있습니다. 정우 = 사회 초년생, 몬스터 = 사회조직 등등...

 

 

영화 바람은 처음 제목을 보았을 보고 줄거리를 보았을때, 젊은 시절에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wind)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질풍노도, 앞뒤를 가리지 않고 몸이 먼저, 주먹이 나가는 그런 시절... 하지만 그 내면속에는 자신의 방황이 맞는 것인지 그리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 스스로 자정해 나가고 극복해 나가기 위한 모습들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성장 영화로서는 상당히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학교, 학창시절의 이야기들을 소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등학교까지 파고 들어가 있는 조직문화와 폭력문화 등을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맞는 지 모르겠지만... 영화 중간에 보면 '과외선생님'이 등장합니다. 영화 내내 정우를 제대로 혼내는 사람도 없고, 자신이 성장하고 반성하는 과정만 있었지 외부에서 정우를 정말 설득하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 부분은 '과외선생님' 밖에 없습니다. 이해관계가 없고 어찌보면 제 3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이 사람의 목소리를 빌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같은데요. 요약하면...

 

지금 니가 누리는 권력...

지금 니가 즐기고 있는 시간, 시절...

함께 이기에 강해보이는 좋지 않은 친구들...

 

시간이지난 뒤에도 그 관계가 유지될것 같은가?

 

고등학교 3년동안의 방황과 성장은 우리가 앞으로 경험하게 될 미래에 대한 보약이 될것이며, 앞으로 내 앞에 놓여진 어려움들을 이겨내는 밑바탕이 될것입니다. 영화 바람은 정우의 바람이기도 하지만 현재 중고등학교의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던지는 Wish(바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 속에 있을때는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절!!!

 

끝으로, 응답하라 1994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지만 과거와 현재 보다 더 기대가 되는 배우... 정우에 대한 더 큰 기대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