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Music & Movie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2009) - 감동 그 너머의 실화

by 아라한 GO 2013. 11. 2.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2009) - 감동 그 너머의 실화

 

 

정말 이 영화는 아무런 정보없이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되었는데요. 단 한가지 정보였다면 바로 산드라블록이 나온다 것과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는 점입니다. 결과론 적으로 이야기 드리면 상당히 잘 만든 영화였으나, 개인적으로는 보고 나서 뭔가 조금 뒤가 깔끔하지는 않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자체로는 상당히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몰입도, 스토리 전개, 구성, 배우진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실화라는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차이가 있는건지 저에게는 조금은 아주 조금은 불편한 영화였습니다.

 

 

주연은 앞서 이야기 드린것 처럼 산드라 블록, 퀸튼 애론, 팀 맥그로... 아마 제가 아는 한 스피드라 영화를 제외하고는 산드라 블록의(Sandra Bullock) 출연작 중에 가장 그녀의 매력을 잘 살려준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The Blind Side에서 그녀의 당당함과 추진력 그리고 차가운 듯한 외면과는 다르게 포옹과 사랑을 표현하는 아주 이상적인 배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인해서 산드라 블록은 정말 상복이 터졌었네요. 그 만큼 싱크로 율이 10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산드라 블록이 아니면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의 '리 앤 투오이' 역을 누가 소화해 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됩니다.

 

 

줄거리는 간단하게 읽어 보세요. 전체적인 내용은 인종차별을 넘어선 가족이라는 소중함을 일깨워준 감동 스토리 입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사건(이벤트)들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극복해 나갑니다.

 

 

영화 제목인 Blind Side는 '사각지역'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직역의 의미와 영화 내용이 딱 맞아 떨어집니다. 빈민가에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부터 가족이라는 의미 자체를 모르고 살았던 '마이클 오어' 그에게는 갑작스러운 가족이라는 단어의 초대에 낯설고 어리둥절 하게 반응을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뒷 맛이 그냥 그랬다고 평가한 이유는 왜 이러한 무한 사랑을 마이클 오어에게 쏟아 부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제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영화 중간에 나오기는 합니다. 가족으로 맞아 들이기 위해서 심사를 받을때 이와 비슷한 갈들의 구조를 가지기도 하는데요. 

반대로 '마이클 오어'가 무능력하고 그냥 그런 인물이었더라도 과연 이렇게 무한 사랑과 가족애를 보여 줄 수 있었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돈가진 사람들이 그냥 빈민가의 조금 능력 있는 친구를 손잡아 주는 그런 연민에서 시작된것이 아닐까라는 느낌도 강하게 들었습니다.

 

 

 

 

무엇 하나 아쉬울것 없는 '백인가족'에게 '흑인청년'은 어쩌면 홍일점 처럼 하나의 업이 될 수도 있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블라인드 사이드를 조금씩 걷어내기 시작하며 이 청년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하는데요. 오어가 특별한 재능이 없었더라도 아마 그를 가족으로 받아 들였겠죠 ^^ 그러리라고 믿고 싶네요.

 

 

 

가족이기에 모든 것을 받아 들여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오이(산드라 블록)'는 실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위험을 감수하면서 하나하나 해결을 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어린시절 버림받았던 부모와의 관계, 마이클 오어의 닫혀있던 마음,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는 삐딱한 이웃의 시선들. 그녀의 신념이 맞고 그녀가 판단하는 마이클 오어가 자신의 삶에서 블라인드 사이드(사각지대)라고 확신했을 겁니다.

 

결과론적으로 마이클 오어는 NFL에서 대박을 터트리게 됩니다. 한사람의 재능을 확신하고 그를 성숙된 인간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영화!!!

 

 

 

 

실제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의 소재가 되었던 이야기의 주인공들입니다. 최대한 비슷한 인물들을 캐스팅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만나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ㅋㅋㅋ 사진 상으로 느껴지는 이미지는 비슷한듯 하네요.

 

끝으로 마이클 오어라는 존재와의 만남이 없었다면 현재 리앤 투오이 가족이 느끼는 행복과 기쁨이 지금과 같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갠적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백인 가족이 흑인'을 받아 들인 것이 아니라 '흑인 가족이 백인'을 가족으로 받아 들였다면 다가오는 느낌은 어떠했을까...

인종의 멜팅팟이라는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이기에 더더욱 감동을 주는 것 같고,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었지만 필연적으로 가족이 되고 새로운 행복과 사랑이 피어나는 이런 이야기들이 우리들 곁에서도 많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