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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더블프리 해지하고 용돈 벌었어요, 이번에는 당신차례~

by 아라한 GO 2010. 9. 10.

돈이 되는 정보 입니다. 꼼꼼이 읽어보시고 대처하세요.
당신은 예외일거라 생각하는가?



요즘 인터넷 전화나 이동전화 보급이 늘어나면서 일반 전화 쓰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죠...
몇일 전 우리 회사 직원이 황당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집전화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겁니다.
고지서를 봤더니..."올레~~~"


"KT더블프리 요금"

이라고 해서 매달 일정 금액이 빠져 나가고 있더군요...
KT 더블프리가 요금이 뭔지 바로 찾아 봤습니다.



KT(한국통신)에서 2004년 9월부터 서비스를 판매함
정액상품, 핸드폰 사용이 많은 고객들에게 유리함



내용만 보면 그럴싸합니다.

그래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등해서 여기저 기 다 훝어 봤습니다. 장난아니더군요...

 

          1. 가입자 동의를 받지 않음

          2. 정액상품이라는 것을 안내하지 않고 무단가입시킴

          3. 무료체험 후 유료전환이라는 것을 정확히 안내하지 않음

          4. 본인도 모르는 사이 무단으로 가입시킴

 


< 당신도 이 중에 하나일 수도 있음>


한마디로 은근슬쩍 그냥 가입시킨겁니다. 일반적으로 전화요금이 큰 금액이 아니고 정기적으로
나가는 금액이다 보니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동이체 시켜 놓고 사용할겁니다.
한달에 얼마 나갔는지 잘 확인 조차도 않하죠.

바로 여기 헛점이 있었던 겁니다.

"KT 라는 이름에 속고 있었다."



이하 내용은 통화배틀 입니다.
아군(직원), 적군(KT)로 이하 표기 합니다.
사실 적군은 KT의 녹을 받는 사람들로서 KT가 잘못된거지 콜을 받는 직원들도 또 다른 피해 자일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비스의 부당성과 뭐...환불이 목적이니까...어떻게든 이기는 싸움을
하려고 작전도 세웠습니다.



제 1막 - 전쟁의 서막


바로 우리 (아군)직원이 (적군)KT콜센터 전화했드랬죠...


아군 : KT 더블 프리 요금이 뭐죠?
적군 : (배운대로 안내를 쭉 합니다.)
아군 : (귀찮다는 듯) 이거 언제, 누가 가입했죠?
적군 : (배운대로 안내를 다시 쭉 한번 더합니다.)
아군 : 팀장 바꿔주세요.
적군 : 무슨일로 그러시죠? (아...우리 아군이 뭐라고 하는지 잘 않듣고 있었나 보다.)

일단 다시 전화 준다는 이야기를 하고 전화는 종료 되었습니다.
암튼 우리 아군은 이날 이걸로 엄청 열받았습니다.
잠시 뒤 전화 왔습니다.



제 2막 - 화 돋구기


아군 : 어떻게 처리해 주실꺼죠?
적군 : 고객님이 가입하셔서 이용하신겁니다. 어떻게 해드릴까요?
아군 : 환불 해주세요?
적군 : 정산적으로 가입되어 이용하시던 건데 환불은 어렵습니다.
아군 : 누가, 언제 가입했는지 녹취들려 주세요
적군 : 네...확인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다시 2막도 종료 되었습니다.
우리의 아군 슬슬 열받기 시작했습니다.



제 3막 - 막장의 진수


아군 : 녹취 들려 주세요
적군 : 녹취가 오래된거라 없습니다. (뜨악 !!!! 없단다.)
아군 : 그럼 누가 가입한거죠?
적군 : 부모님 께서 가입하신거 같은데요
아군 : 그럼 누가 가입시켰습니까? 판매자가 있을꺼 아니에요?
적군 : XX 대리점 XXX 씨가 모집인으로 되어 있는데요.
아군 : 그럼 서류상으로 계약서 있나요?
적군 : 통신 판매라 그런건 없습니다.


위 통화내용은 거의 하루종일 통화한 우리 아군의 통화내용을 요약 발췌한 것입니다.
심지어 쌍욕까지 나왔으나 차마 적을수는 없어서...
쌍욕 적으면 포털에서 불량 1위 블로그로 당선 되것죠 ^^




아, 여기서 적군에 대한 응대 방법을 몇가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흥분은 최대의 적
      적군은 굉장히 침착합니다.
      아군이 흥분해서 말 실수를 하기를 기다립니다. 
      흥분하기 시작하면 스스로 자가 당착에 빠지고
      자멸하게 되면, 내가 건 핸드폰 비용과 시간만 날라갑니다.
2. 환불은 적군의 입에서 부터
      이건 고도의 심리전입니다.
      내 입에서 얼마를 돌려달라 혹은 환불 이야기 꺼내기
      시작하면 지는 게임입니다. 적군이 잘못을 시인하고
      환불하겠다라고 이야기 하게 만들어야 됩니다.
3. 서류상으로 증빙해달라.
      녹취, 서류 상으로 증빙을 해달라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이빨로 싸우면 집니다. 적군은 오랜기간 숙달이된
      용병이기때문에 아군은 이길수가 없습니다.
4. 최대한 말을 아껴라.
      괜히 흥분해서 이말 저말 했다가 말실수가 생길수 있습니다.
      절대 절대...필요한 말만 해야 됩니다.
      객관적인 자료 달라. 계약서 달라 등등...
      왜...살인에 추억에서도 서류는 거짓말 않한다고...^^






통신 판매라서 녹취상으로의 이용 동의만 얻으면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녹취가 없단다.

그럼 이 서비스를 진짜 가입을 한건지 아니면 무단으로 가입한건지 어떻게 알겠는가.

암튼 이날, 우리의 아군 입에서 정통부, 청와대, 소보원 등등 온갖 자기가 알고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복수를 다짐했고, 결국에는 돈을 받아 냈다.

막판에 가서는 KT가 아주 순순히 돈을 돌려 주었다. 우리 아군은 그동안의 정신적인 피해와 물적 심적 보상도
요구했으나, 소귀에 경읽기 였다. 환불도 빨랐다. 엄청 빨랐다. 거의 바로 들어왔다. 법정이자도 쳐준다고 핸거 같다. 근데 그거는 잘 모르겠다. 정말 계산해 준건지 아닌지...



      방통위에서  조사한 결과 2007년 1월~12월 기간동안 시내전화 주요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신규가입건 5백 12만 2,696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콜센터와 위탁점 등에서 시내전화 

     요금제 또는 부가서비스를 가입시키면서 가입자가 아닌 자를 통해 계약을 체결한 행위는 

     55만 2,689건 으로 나타났다. 또, 무료체험을 통해 특정 시내전화 부가서비스를 가입시키고 

     유료전환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건수는 3먼 2,447건이다. 11.4%로나 된다. 

     10명중 1명이 넘는 수치다.

10%의 수치니까 잘하면 당신도 KT에서 용돈
받을수 있다.지금 당장 확인하고 실천하라.!!!
이건 재테크 중에 재테크!!!



이게 바로 불완전 계약의 꽃이다.

KT, SK, LG 등 이동사가 일반전화 시장에 뛰어들면서 정말 통신시장의 춘추 전국 시대를 맞이 하고 있다. 사실 서비스는 거기서 거기 인거 같다. 내가 핸드폰-엔드 유저가 아니라서 그런가...

KT는 Qook 이라는 브랜드로 이미지 쇄신을 노리고 있다. 물론 아이폰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고...이런건 좋다. 기업차원에서는 늘 있는 일이니까...

알아서 잘못을 뉘우치고 리콜하는게 아니라 짖어야 '뭐지" 하고 돌아보지 말자. 이제 고객은 짖지 않고 그냥 돌아서 버린다. 그리고 Bye!Bye!

기업의 윤리성은 TV에 우리기업의 공익 광고를 실어서 깨긋한 기업이 되는게 아니다. 고객의 작은 소리도 듣고, 잘못한게 있으면 오히려 떳떳하게 받아 들이는게 장기적으로는 우량고객을 확보할수 있는 길이 될것이다.

하지만 고객을 속여가면서 부당요금을 청구해서 쓰것는가? 한달에 5,000원 작으면 작고 크면 큰돈이다. 전체 KT 유선전화 가입자의 10%로가 가입되어 있다고 하면 그 금액은 엄청나다.

P.S
이런 문제는 다만 일부 서비스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업의 비양심적인 태도는 기업내부 그리고 경영자들의 마인드가 변하지 않는이상은
결코 변화하지 않을것이다. 더욱이 대기업일수록 더더욱 그 변화는 느리고
변화게 거부하는 집단이 많을 것이다.
경영자들 스스로가 반성하고 움직이지 않는이상 이런 문제는 언제나 계속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