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도전기

주말(텃밭)농장을 선정시에 유의하실점 5가지

아라한 GO 2010. 10. 1. 07:00

요즘 워낙이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다보니 "내가 직접 길러먹는게 남는거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는 아직은 외부로 나가서 텃밭을 하지는 않아서 주변사람들이 물어보면 저두 잘 모른다는 답변만 하곤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베란다 텃밭을 고집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베란다는 일조량이 부족하다 보니 작물을 키우는데 한계는 있습니다.
우선 제가 지금은 서울에 살다보니 서울 근교를 기준으로 한번 알아봤습니다.




접근성은 반드시 하자

요즘은 많은 분들이 아파트나 빌라 등에 거주를 하시다 보니 집앞에 뜰이 없습니다. 게다가 흙을 밟을 시간이 없는거랑 마찬가지죠. 집에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있는 분들은 정말 부럽습니다. 24시간 작물을 돌볼수 있고 관리 할수 있으니까요.



흠...우선 텃밭은 직장인들을 기준으로 할때, 말그대로 주말에 찾아가서 관리하고 재배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자가 차량을 이용해서 가는것도 좋겠지만 접근성을 잘 알아보셔서 10~20분 정도는 소풍간다 생각하고 걸어가는것도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집에서 가까운 곳을 알아보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매주 주말마다 간다는 생각으로 하셔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농장이 너무 멀면 초반에 몇번가다가 잘 않가게 되어 내 밭은 잡초의 천국이 될수도 있습니다.

- 농장의 위치가 대중교통에 인근해 있을것.
- 대중교통에서 하차하여 10~20분 정도의 도보로 들어갈수 있는 거리면 적당
- 우선 방문을 해보고 상담을 거친뒤 결정할것





농장주의 기술수준(영농경력)을 잘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신 분들은 작물재배법이나 시비법에는 문외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시중에 많은 다양한 서적들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몸으로 하는것이라 생각대로 효과가 팍팍 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퇴비는 어떤걸 써야 하는지 물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파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완전 군대로 말하면 이등병이 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은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거나 주변의 선배 주말농장 경험자들에게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 농장운영자의 영농경력을 살펴보자
- 대부분 영농 기술을 잘 아시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크게 걱정 않하셔도 되지만, 만나서 이야기도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것임(농장주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음)




1구좌당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

일반적으로 1구좌의 규모가 10㎡생각하시면 됩니다. 1평이 3.3
이니 약 3평정도 될겁니다. 그리고 1구좌당 비용은 6~12만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격에 따라 유기물퇴비, 종묘, 종자의 지급이 유상이냐 무상이냐와 상관성이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부분은 크게 신경을 않쓰셨으면 합니다. 1년 회비이고 내가 먹을 것을 직접 길러 먹는다는 즐거움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퇴비, 종자의 지급여부를 파악하자.



각 텃밭 농장에 따라서 유기물 퇴비, 종묘 종자를 유상으로 공급하는 곳이 있고, 무상으로 공급하는 곳이 있습니다. 첨에 텃밭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어 하실겁니다. 취미로 하시는 거기 때문에 소량다작을 해 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절기에 따라서 다양하게 작물을 심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런 씨앗들은 무상으로 제공해 주는것에는 종류에는 제한이 있을겁니다. 따라서 본인이 재배해 보고 싶은 작물은 별도로 씨앗을 구매 하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종묘상이나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셔서 소량으로 포장된 씨앗을 몇개 구입하시면 다양하게 재배하는 즐거움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퇴비의 경우 보통 무상으로 제공해 주는 곳이 많습니다.




초보자에게 적당한 규모는 어느정도일까?




저는 내년에 조금 여유있게 운영을 해 보려고 합니다만, 처음해 보시는 분들은 1구좌(약3~5평)정도면 적당하다고 하더라구요.그정도면 주말에 가서 일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몸에도 무리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1구좌정도 하셔서 상추, 고추 등 작물을 재배하시면 가족끼리 먹고 나누어줄 정도의 양은 생산하실수 있을겁니다. 첨부터 너무 욕심 않내셔도 작은 평수에서 자라나는 채소들의 놀라운 힘을 발견하시게 될겁니다.





글을 마치며...

제가 몇가지 텃밭을 시작할때 고려할 점들을 말씀드렸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것은 꾸준함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변의 선배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잘 나오다가 정작 중요한 시기에는 나오지 않아서 밭이 정말 쑥대밭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집에서 가까운곳...그리고 자차로 이동하실거면 주차장이 좀 여유로운 곳을 선택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지금 채소값이 비싸서가 아니라 내가 먹는 것을 손수 길러 먹고 땀을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자신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은 사이트 소개해 드립니다. 주소 : http://agro.seoul.go.kr/farm/index.html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 입니다. 서울 근교의 텃밭농원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구요. 작물재배법등이 안내되어 있어서 사전 지식을 습득하시기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