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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턴트 - 정치는 '쇼(show)'다

아라한 GO 2010. 3. 5. 15:56

 

 
 

네이버에서 '굿모닝 프레지턴트'의 장르는 '코미디'로 분류되고 있다.

그렇게 분류하는것이 더 코미디 같기도 하지만, 장진 감독의 스타일이 유쾌, 상쾌, 발랄을

추구하면서도 그속을 들여다 보면 보고 무거운 주제들이 숨겨져 있기도 하다.

네이버 평점은 겨우 6.60점...좀 씁씁하기도 하다.

보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평가되기도 하겠지만

기존의 정치를 소재로한 영화중에서는 단연 추천할만한 영화인듯하다.

앞에서 이야기 했다시피 영화의 표면은 코미디로 포장이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요소요소 찾아보면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정치를 풍자하는 내용들이

속속 들어있다. 물론 이것도 나의 관점이겠지만.


< 1번 대통령> - 우리의 삶과 가장 가까운 후덕한 대통령으로 표현이 된다.
 
로또에 당첨이 되고 그돈을 찾기 위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이 나오기도 한다.
장동건과 국정에 대해서 1:1 대담을 하는 장면은 압권이다. 일단 맥주로
목을 축인다음 중요한 국정들을 니꺼 내꺼 이런식으로 나누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엄청난 액수의 금액이 오가고 세금이 늘어나기도 하며 줄어들기도 한다.
도마위에 오른 생선은 목숨이 끊어질 위기지만,
칼자루를 쥔 주방장은 그 생명이 단지 돈으로 계산될뿐이다.


<2번 대통령 - 용단과 현실의 한계성의 넘어서고자한 캐릭터>

장동건이 배역을 맡은 두번째 대통령은 다소 밀어붙이는 식의 캐릭터로 나온다.
북한, 일본, 미국, 한국 사이에서 외교를 처리하는 문제를 본다면
현실에서 저렇게 "득과 실"을 따져서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항상 우리는 힘의 논리인 강대국의 의견에 이끌려 가지 않았는가.
그리고 멋진 대사도 나온다.

"정치는 쇼이다."



<3번 대통령 - 넘어설수 없는 한계인가? 여자대통령>

고두심이 배역을 맡은 여자 대통령?
앞의 두 캐릭터와는 달리 보다 현실적인 이슈로 다가 온듯하다.
남편과의 갈등, 국정운영 등 여자라서 가지게 되는
한계성을 미묘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