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

[계란껍질 식초 액비] 계란껍질과 식초가 화분비료? 계란껍질 활용한 천연비료만들기!

아라한 GO 2011. 6. 3. 07:30


■ [계란껍질, 식초 액비] 계란껍질과 식초가 화분비료? 
계란껍질 활용한 천연비료만들기!

가정에서 많이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중에 하나가 바로 계란껍질 일겁니다. 이런 계란껍질이 식초를 만나게 되면 아주 좋은 쳔연비료만들기가 완성되는데요. 저도 베란다텃밭을 하면서 화학비료는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키우고 싶기 때문에 천연비료 만드는 방법에 눈이 휙휙 돌아간답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천연비료가 계란껍질, 계란껍질 + 식초, 계란 노란자 + 식용유 등 입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 계란을 이용해서 만든 천연비료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 아..그리고 쌀뜨물로 만든 발효액도 있습니다. 저는 쌀뜨물에 EM효소를 넣어서 발효시킨 다음 사용하는데요. 요 천연비료도 쏠쏠히 사용해 볼만 하답니다.  
일전에 포스팅 한것 중에 계란껍질 화분에 올려두는 방법이 있었는데요. 복습하실 분들은 아래 포스팅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계란껍질을 활용한 손쉬운 천연비료 만들기 [링크]

화분비료라고 말하기도 무안하지만. 그 효과는 좋습니다. 그리고 계란껍질을 화분비료로 사용하실때 주의하실 점들도 있는데요.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잘못하면 비료효과는 보지도 못하고 벌레만 잔뜩 생기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까요. ^^ 

그리고 '액비'라고 하면 뭔가 거창한거 같은데요. 그냥 '액체비료' 입니다. 간단하죠. ㅠㅠ 계란껍질과 식초로 만든 것도 식초가 액체이기 때문에 액비라고 부르는 거랍니다. 이것 말고도 액비는 엄청 종류가 많으니까요. 참고만 하세요. 



집에서 천연비료만들기를 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해보고 나면 천연비료만들기가 별거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저 역시도 쌀뜨물 발료액을 만들기 전까지는 상당히 만들기가 어렵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요. 실상 투자되는 노력은 크지 않습니다. 단, 시간이 걸린다는게 단점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베란다텃밭이나 식물을 기르실때는 계획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뭐. 흔히 농사도 딱딱 일을 해야하는 시기가 다 정해져있지 않습니까...

계란껍질과 식초로 만드는 액비도 만드는 방법은 상당히... 너무너무 간단하답니다. 그냥 초란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냥 식초에 계란 넣어두는거잖아요. 그거랑 비슷하게 계란껍질과 식초로 만드는 천연비료도 쉽게 생각하면 계란껍질을 식초에 담구어 둔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계란껍질과 식초를 이용한 천연 액비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료소개 : 계란껍질, 식초(대부분 현미식초를 권장함)"


이상 끝...

재료를 준비하실때 계란껍질은 반드시 속에 있는 점막을 잘 제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계란껍질 세척을 잘 하셔서 닭똥이나 다른 이물질이 붙어 있는지 잘 확인하시구요. 

그런 다음 햇볕에 2~3일 정도 말리면 계란껍질이 빠~~ 짝 마를겁니다. 소독도 시키고 건조도 시키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거죠. 


-----------------------------------------------


1. 잘 건조된 계란껍질을 편하신 방법으로 가루로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계란껍질의 양이 많을 경우 그냥 사용하시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그러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죠. 저는 계란껍질의 양도 많지 않고 해서 이전에 갈아둔 계란껍질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 너무 심하게 뽀순건 아닌지. 거의 가루가 날 정도로 갈아 버렸네요. 근데 이렇게 잘게 계란껍질을 갈아주면 표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빠른시간에, 그리고 풍부한 칼슘을 계란껍질에서 추출해 낼 수 있답니다. 




3. 자~ 그럼이제 본격적으로 계란껍질과 식초의 만남을 소개해 드리도록하겠습니다. 표준화된 방법은 아닌데요. 

- 계란껍질 100g + 식초 1L 를 혼합해 줍니다. 
- 식초는 제가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니 현미식초를 권하더라구요. 그 이유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아마 식초의 성분에 따라서 조금의 차이가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미식초, 사과식초 둘다 이용해서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 그리고 되도록이면 유리병을 사용하실것을 권장합니다.
- 유리병의 크기는 1L 이상이면 좋습니다. 만약 계란껍질 500g + 식초 0.5L 를 사용하신다면 1L 정도의 유리병을 사용하시면 충분하실겁니다. 여유가 있는 유리병을 사용하라고 하는 이유는 사진을 보시면 차차 알게 되실겁니다. ^^

TIP. 유리병을 선택하실때 넓이가 넓은 병보다는 높이가 높은 병을 사용하세요. 





4. 식초와 계란껍질이 만나는 순간 격렬한 반응을 하게 됩니다. 사진으로도 거품이 뽀글뽀글 생겨나는게 보이실 겁니다. 이번에도 저희 딸이랑 같이 작업을 했는데요. 이런 화학반응에 상당히 흥미로워하네요. 아무래도 직접 눈에 보이는 현상들이다보니 재미가 있나 봅니다. 




5. 화학반응을 보이면서 바닥에 있던 계란껍질들이 일제히 둥둥 떠오릅니다. 이런 반응을 보이면서 계란껍질 속에 있는 캴슘이 빠져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격렬하게 반응을 하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슬슬 반응이 잦아 듭니다. 이때 뚜껑을 닫아 두셔도 됩니다. (2~3일 간격으로 두껑을 열어 주시면 됩니다.)




6. 일제히 계란껍질들이 둥둥 더올라 있는데요.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높이가 긴 유리병을 사용하셔야지 됩니다. 아니면 계란껍질과 식초가 반응하면서 나오는 거품이 병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주의) 위에 둥둥 떠 있는 거품은 계란껍질과 거품 막 혼합되어 있거든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칼슘 천연비료가 빠져나오는 겁니다. 병 아래를 보시면 일부 계란들이 가라앉아 있는것도 확인이 되시죠. 




7.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저는 두가지 식초를 사용했습니다. 좌측은 사과식초(좌), 우측은 현미식초(우). 집에 현미식초가 없어서 부랴부랴 시장가서 사왔다는 ㅠㅠ. 그리고 계란껍질은 좌측은 아주 작게 분쇄를 했지만, 우측은 계란껍질을 조금 크게 분쇄했습니다. 확실히 좌측이 반응이 격렬하게 일어 나더라구요. 격렬한 만큼 칼슘 성분이 빠르게 빠져나온다는 이야기 겠죠. 실험 삼아서 두가로 만들어 본겁니다. 

계란껍질이 잘게 분쇄되었을 경우 일반적으로 칼슘액비가 완성되는데 걸리는 15일 보다 2~3일 정도 빠르게 완성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란을 분쇄하지 않고 거의 원형 그대로 넣을 경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칼슘 액비의 효능이 좀 떨어집니다.

자~~~ 이제 완성이 되었네요. 선선한 곳에 10~15일 정도 두시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반드시 15일이 되어야 완성되는 것은 아니구요. 15일정도가 권장해 드리는 날짜구요. 만든 다음날 바로 사용해됩니다만... 칼슘의 농도가 옅겠죠 ^^ 





참고 사진으로 한번 찍어 봤습니다. 둘다 제조한지 3일정도 지났는데요. 대부분 계란은 바닥에 가라 앉았습니다. 저는 좀더 계란껍질에서 칼슘 잘 빠져나오라고 이틀에 한번식 휙휙 저어 주는데요. 조금은 효과가 있겠죠. 그리고 아래 사진에 보면 약나 검은 껍질 같은 부유물들이 있는데요. 제가 계란껍질 안의 막을 제대로 제거를 않해서 그런겁니다. 식초랑 점막이 닿으니 짙은 색으로 변하더군요. 일종의 산화현상이 아닐가 생각됩니다.




사과식초에 담근 계란껍질인데요. 좀 불투명하죠. 제가 계란껍질을 너무 잘게 파쇄를 해서 그런건지 사과식초를 사용해서 그런건지 대조군이 없어서 정확하게 파악은 않됩니다. 일단 사용해 보면서 어느게 효과가 있는지도 한번 연구해 봐야 겠습니다. 



※ 계란껍질 식초 칼슘액비 사용방법은 ....

일반적으로 계란껍질 식초 칼슘액비는 딱 정해진 사용량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원액 그래도 사용하면 큰일이 난다는 겁니다. 이... 큰일이 어떤 일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경험해 보시기를 ^^. 거의 모든 천연비료에 적용되는 이야기 이지만 적절하게 잘 희석을 시켜야 합니다. 제가 찾아본 봐로는 200배 ~ 1000배 정도로 희석하는 비율이 다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정해진 비율은 없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것 같은데요. 정확하게 어느정도 비율로 계란껍질 식초 칼슘액비를 사용해야 겠다라고 결정을 못하실것 같으면. 중간정도 비율로 적용해 보는게 좋을듯합니다. 500배정도 희석해서 사용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살포 방법도 딱 정해진 방법은 없습니다. 보통 액비는 잎에 뿌려주는것이 많거든요. 뭐... 액비가 전부 잎에만 작용하는것은 아니지만요. 


아주 물게 희석을 하셨다면 잎과 줄기에 골고루 뿌려 주시면 좋을듯하구요. 혹시나 쫌 찜찔하신 분들은 본 줄기의 아래부분에 집중 살포하셔서 뿌리가 흡수하기 빠르게 만들어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살포주기는 7~10일 정도로 뿌려주시면 됩니다.

※ 살포대상 작물 : 오이, 토마토, 고추 등 거의 모든 작물... 




글을 마치며...

글을 적다보니 좀 길어 진것 같습니다. 집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들을 잘 찾아보면 은근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사실 음식물 쓰레기도 물기를 한번 제거하고 나면 퇴비로 만들수 있거든요. 물론, 베란다에서 만들기는 좀 어려울듯하구요. 지렁이를 구해다가 분토를 한번 만들어 볼까도 고심하고 있답니다. 물론 와이프가 싫어라 할거 같기는 하지만요 ^^. 

집에서 베란다텃밭이나 채소, 식물을 기르고 계신분이라면 식물이 비실비실 하거나 잎이 조금 누렇게 뜬다면 칼슘이 부족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때 계란껍질 식초로 만든 칼슘액비를 사용해 보시면 충분히 효과를 보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