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
[오이 키우기] 베란다 텃밭에서 오이 키우기 이유는?
아라한 GO
2011. 7. 8. 11:13
■ [오이 키우기] 베란다텃밭에서 오이를 키우기 이유?
최근 비도 자주오고 햇볕을 볼 수 있는 날이 줄어 들다보니 오이키우기가 쉽지가 않네요. 작년에도 베란다텃밭에서 오이키우기를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오이 키워보시면 아시겠지만 수확량은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베란다텃밭에서 매년 빼놓치 않고 오이키우는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차광막으로 사용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오이키우기 집에서 도전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덩쿨 작물 중에서는 오이가 최고로 잘 자라더라구요. 덩쿨손이 잘 뻗기 위해서 줄만 잘 대주시면. 천정까지는 거뜬히 타고 올라 갑니다.
수확량이 많게 하기 위해서는 적당하게 맨위에 순을 따 줄 필요도 있거든요. 쩝. 저는 관상용으로 키우는 의미도 있어서 그냥 줄기 뻗는대로 둔답니다. 오이키우기 하다보면 맨 아래 잎들은 늙어서 점점 시들어 가는데요. 이런 잎들만 잘 관리(따주면) 베란다텃밭에서 오이키우기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올해는 모종부터 키우지는 못했구요. 인근 종묘상에서 백다다기 모종 3뿌리 정도 구입해서 심었습니다. 작년에도 오이를 키웠었지만. 저의 욕심으로 인해서 작은 화분에 두뿌리, 세뿌리 이렇게 키우다 보니 서로서로 영역 다툼에 서로 덩쿨손으로 감고, 쓰러지고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올해는 욕심 좀 버리고 딱 세 녀석만 오이키우기에 돌입했습니다.
벌써 작으마하게 오이가 자라고 있죠. 오이키우기의 재미중에 하나가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오이는 아침 물줄때 다르고, 저녁에 퇴근해서 볼때 다를 정도로 잘 자라거든요. 덩쿨손 자라는것도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잘 감아서 올라갑니다.
오이꽃이 여럿 피었는데요. 제가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가...^^ 결국 몇개 생존하지 못하더라구요. 아, 이건 작년이군이구요. 올해는 물관리, 웃거름 적당히 관리해 주면서 싱싱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란다텃밭에서 오이키우기 하실때 주의하실점은 너무 빽빽하게 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번째 사진을 보시면 창문과 오이 키우는 화분 사이에 다른 화분을 하나 더 두었거든요. 그 이유는 오이를 창문 너무 가까이에 하면 베란다 밖으로 나갈려고 계속 시도를 합니다. 또한 너무 가까이 붙여 두면 오이가 자라면서 유리창이라는 장애물을 만나면서 곡과(휘어지는 오이)가 많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천정에서 줄을 내릴때 경사 10~15도 정도 되게 줄을 다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 이건 경험에서 나온거니까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이 키우기를 하실때 주의하실점은 통풍이 엄청 중요하더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오이 잎들이 하나둘 물러 버립니다. 혹은 오이가 자라면서 썩는다고 해야 되나요.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잘 자라지 못하더라구요. 화분에는 매일 물을 듬뿍 주어야 하지만. 잎, 줄기 부분은 살포시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습도유지가 좋습니다. (<- 이것도 경험 ^^)
그래서 결론은 유리창쪽에서 오이 키우기를 하시는것 보다는 저처럼 베란다 창문을 개폐할 수 있는 방충망이 있는 쪽을 권해 드립니다. 심하게 비가 오는 날은 어떻하냐구요? 왠만하게 비와서는 오이가 커버를 다 해줍니다. 자연스럽게 물주는 효과도 있구요.
보시면 제가 오이 키우기 하면서 줄을 대준 방식은 살짝 경사가 있습니다. 보통 노지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바짝 창문에 붙여서 했는데 유리창 여닫을때 마다 잎들이 상하고 오이도 상하고 여러모로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올해는 살짝 경사를 두고 줄을 대 주었는데. 확실히 이 방법이 좋은듯하네요. 지금 오이 키우기를 하시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있는데요. 뭐... 올해만 베란다텃밭 할것 아니니까요. 내년에는 오이 키우기에 도전해 보심이 ^^
그리고... 오늘은 결론은... 저희집의 오이 키우기 하는 이유는...바로 여름철 햇볕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고. 미관상으로 녹색이 베란다의 한부분을 뒤덮고 있으면. 뭔가 좀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최근 저희집을 방문하시는 손님들이 있으신데요. 요... 오이를 좀 부러워 하신다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이 키우기 하시면서 잊어버리시면 않되는것이 바로 물관리, 통풍, 웃거름입니다. 오이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웃거름 충분하게 줘야 하는데요. 충분하다는게 좀 감이 않오실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로세로높이 30cm 화분에서 키울때 오이 열매를 맺으면 계분거름을 기준으로 하면 일주일에 종이컵 1/5 정도 조금씩 올려주거든요. 너무 많이 줘도 질식하니까 적당하게 그때그때 자라는 모습 보면서 웃거름은 조절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오이 키우기 소식 여기서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