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일상다반사
10개월 기다림, 그 오랜 기다림의 뒤엔...(둘째 출산 ^^)
아라한 GO
2011. 8. 1. 07:00
■ 10개월 기다림, 그 오랜 기다림의 뒤엔...(둘째 출산 ^^)
2011년 7월 29일(금)... 파주의 한 병원에서 아하라한의 둘째가 태어 났습니다.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태어난 녀석... 큰 녀석은 예정일 보다 일주일 정도 먼저 나와서
지난주부터는 5분 대기 들어 간 상태였는데... 지난주에 병원을 갔더니 예정일을 넘길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긴장을 조금 풀고 10분 대기조로 조금 여유 있게 있었더니 ^^
저의 방심한 틈을 타고 들어 쑤욱 나와 버렸네요.
첫째 녀석과는 다르게 둘째를 출산 하니 또 다른 느낌이 있더라구요...^^
첫째 낳을때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둘째는 그래도 조금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가 있더라구요.
첫째 소정이는 허니문 베이비인지라 둘째도 쉽게 임심이 될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저희에게 찾아오는 길이 멀었나 보더라구요.
어렵게 찾아온만큼... 더 이뿌게 키워야 겠습니다.
아직 작명을 하기 전이라서 태명을 불르고 있습니다. '축복이~~~'
웃긴것은 신생아 방에 있는 아가들 중에 3명이 태명이 '축복이' 더군요. ^^
세째는 좀 다른 태명을 하하하하하....(세째도 가지고 싶기는 한데. ^^) <-- 와이프가 이걸 봐야 할텐데 하하하하...
얼굴이 잘 않보인다고 하니 간호사 선생님이 살짝 목을 받쳐 주시더라구요.
흐극... 처제들, 장모님, 동서 모두 저를 닮았다고 하네요. 흐미 아빠를 닮다니...
큰일이다. ㅠㅠ... 현대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건지...
그건 좀더 커서 생각해 보자고 ...
신생아 방...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리벽이 있어서 안에서 왠만하게 아가들이 울어서는 밖에 그 울음 소리가 안들립니다.
그런데...!!!
들리더군요...
수유를 하러 다녀온 와이프가 하는 이야기도
큰애랑은 다르게 아주... 울음 소리가 앙칼지답니다. 좋다 ~~ ^^
100일까지는 고생좀 하게 생겼습니다. ^^ 그래도 그게 기쁨이겠죠...
첫째녀석을 놓을 때는 잘 몰랏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직 미혼이신 분들은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아시게 되겠지만...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 허억... 드라마, 영화에서 보는것 처럼 아가가 이쁘지 않거든요...
저도 가족 분만 했는데요... 첫째 태어난것 보고 충격 먹었다는... 얼굴이 쭈글쭈글...하하...
에잉 왜이리 못생겼지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아마도 매스미디어에서 너무나도 과장된 것만
저의 뇌리에 박혀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탯줄 짜를 때 어찌나 떨리던지 ㅠㅠ...
잘못 자르면 어쩌지 짧은 시간동안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는 ^^
끝으로...
요즘 제가 통 이웃님들 방문도 못드리고...있는데요...
당분간 조금더 힘들듯 합니다. 제가 산후도우미를 자청했기 때문에 일과 병행하다보면
블로그 생활이 조금 빡빡할듯 합니다.
포스팅은 발행하겠지만... 대부분이 예약 일겁니다.
앞으로 둘째 녀석과 함께 쑥쑥 행복한 일기장을 한번 만들어 나가 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