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일상다반사

2G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보여주는 고객사랑의 방법! 부담스러워~~

아라한 GO 2011. 12. 8. 07:30

오늘은 2G 서비스 종료에 관한 글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아직 2G 핸드폰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민감합니다. 게다가 핸드폰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쩝~~~ 갑작스레 2G 서비스 종료한다고 해서 심적인 갈등, 고민도 많았죠. 

제가 뭐 기계에 애착이 있어서 혹은 번호에 미련이 남아서 ??? 

짜달시리 뭐 그런거 없습니다. 기계야 고장나면 새로 사면 되는거고, 2G 서비스 종료한다면 만인이 동의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 넘어간다는데 뭔 '토'를 달겠습니까...

하지만 주변에 2G 서비스 사용하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아니 주변에 보시지 않아도 매스미디어 보더라도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버럭 해서 한번 적어 보고 싶은 글은 뭐... 다른건 아니구요. 정말 이 큰 기업에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나 하는것입니다. 언젠가 부터 초기 응대 멘트도 변경되었죠. "고객님 사랑합니다." 사람마다 사랑의 기준은 다르다고 하지만... 이런 짝사랑은 좀 워워... 거부감이 드네요... 그리고 어떤 분이 카페에 쓰셨더라구요... 광고카피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발로 뛰겠소" --> "발로 차겠소" ㅠ,.ㅠ 정말 10년 넘게 큰 불만 없이 잘 쓰고 요금 납부 잘 하다가 한방 차이는 기분이네요.




이런 저런 모임이나 미팅에 가면 제 핸드폰 보고 허억 놀래는 분들 많습니다. 아니 아직 이런 핸드폰을 사용하신다니... 그 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직 우리나라에 저 같은 2G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자. 그럼 이제 제가 어떤 점에서 실망을 했는지 살포시 이야기 해볼까요...

아마 2G 서비스 종료한다고 전화가 오기 시작한것이 2011년도 4월달인가 그랬을겁니다.... 그때 담당자가 6월 30일이면 종료 된다고 하더군요. 기존 사용하던 전화번호 유지하고 그냥 3g로 넘어가면 된답니다. ㅠㅠ 

근데 사실 저는 필요없거든요... 지금 쓰는것도 편하고 하루종일 컴터 앞에 있어서 스맡폰도 필요없고... 스맡폰 있어봐야 게임말고는 실상 하지도 않을거 같은데 비싼 요금 내기도 싫고....

이야기가 두서없이 흘러가는데요. 잘 이해하면서 읽어 주시기를 ^^

언젠가 부터 2G 서비스 종료를 반대하거나 싫어 하는 고객들이 알박기 처럼 보는 시선들이 늘어나더군요. 웬만하면 바꿔라... 얼래고 달래고... 얼마나 보상을 바라는 거냐!!!


2G 서비스 이용고객들이 무슨 '투쟁'을 하는것도 아니고...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죠... 저두 거의 12년을 사용해 오고 있는데... 내가 무슨 돈을 않낸것도 아니고... 
더 중요한것은 쌍방계약에서 '계약자(본인)-공급자(KT)' 둘간에 최초계약을 한것인데
왜 여기에 방통위가 끼여들어서... 유지고객 1% 미만이니 이제는 종료를 하느니 마느니 하는걸까요... 흠흠흠...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 핸드폰 요금 한번 내준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세상에 새우깡 먹는 사람이 1% 미만이니 이제 그만 생산해라 이거 말이 됩니까? 이거 좀 비유가 안맞는가요 ^^ 애니웨이...)


서비스라는 것은 고객을 위해서 그리고 고객 중심에서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말이 바른말이지... 2G 서비스 종료 하는것 회선 재활용해서 4G 서비스 하려는것 아닙니까??? 어제 2G 서비스 종료 중단 한다고해서 4G 서비스 시작도 차질을 빚는다는데 이거에 대한 손배까지 해달라는거 아닌가 몰라요 ㅠㅠ


이건 2G 서비스 소비가가 원하는게 아니라... KT 에서 원하는 서비스 방향으로 가겠다고 보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뭐 투쟁하겠다 알박기 하겠다 이런 생각없는데요...


주변에 KT 2G 서비스 종료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 정말 많으실 겁니다. 세상에 고개센터 전화해서 불편사항 접수하면 영업시간 끝나면 땡하고 마감되는거 같더니... 세상에 2G 서비스 종료를 위해서는 밤 9시에도 전화를 하더라구요... 부산에서도 전화오고, 경기도, 서울 전국 방방곡곡에서 전화가 터지더군요...

장기적으로 볼때는 KT 입장에서 빨리 2G 정리하고 4G 회선으로 넘기는 것이 남는 장사일겁니다. 말 그대로 2G 서비스 이용 고객들은 빨리 나가 줬으면 하는 사람들이죠. 그런 입장에 처해 보면 정말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됩니다. 정말 다시는 이 회사 서비스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엄청난 보상을 바라느냐... 네 바랍니다.... 사람은 솔직해야 하잖아요...
2G 서비스 종료가 내 귀책사유라면 제가 반대하면 않되겠죠. 하지만 제 귀책사유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종료로 누가 이득을 보게 됩니까... 저는 핸폰 변경으로 인해서 손해를 보면 손해를 보지
득 될것은 별로 없거든요...

게다가 KT 사장님께서 인터뷰한 내용중에 이런게 있었습니다. "아니 2G 서비스에서 보다 좋은 3G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데 왜 보상을 해야 하나???" 이건 아마도 달나라 논리인듯...
그 아래 달렸던 댓글이 더 웃깁니다. "요즘 3G도 잘 않터진다고 하던데 차라리 줄려면 4G를 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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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식당 단골 잡아서 매달 다녔는데... 어느날 갑자기 당신 싫으니 다른데 가슈???

이렇게 말하는 사장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봐요... 예에~~~

언젠가는 2G 서비스 종료 되겠죠... 
하지만... 언제 종료 되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어떻게 종료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이제는 배짱이더라구요. 그러게 진작 이런 저런 혜택 줄때 3G 넘어가시지 왜 지금 전화해서 GR(<- 전문용어 입니다.) 하냐는투로 이야기 하더군요... 

이상 간만에 '버럭~~' 글 적어 봤습니다...
댓글에 KT 알바들은 댓글 달지 마세요... 


P.S 이글 저희 어머니께서 보시면 바로 저 한테 전화하시겠군요... 하하하 '야야... 버럭 하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