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

베란다 텃밭은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라한 GO 2012. 1. 31. 07:30

베란다 텃밭은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간만에 저의 주 종목인 베란다텃밭 이야기를 쓰게 되네요. 
에잉 아직은 추운데 좀 더 있다가 시작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의 대답은 그건 그때그때 상황마다 달라요 ^^

이전에 살던 집은 외풍도 심하고 외부의 온도와 베란다의 온도차이가 거의 없는 
노지와 비슷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베란다텃밭 이기는 하지만 환경은 노지보다 열악한
조건이었습니다. 

즉, 영하로 떨어지면 같이 영하로 떨어지고...ㅠㅠ
그렇다고 온풍기를 돌릴 수도 없고 말이죠...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은 다행히 외부와의 온도차이가 심하게 나는 덕분에(??)
지금 부터 슬슬 베란다텃밭에 발동을 걸 때가 된것 같습니다. 






아하라한이 지금 시작했다고 무작성 따라하지는 마세요...

첫째, 베란다텃밭 혹은 실내텃밭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온도계 하나정도는 
구입하셔서 아침, 점심, 저녁, 새벽의 온도를 몇번 체크를 해 보시구요.
기상방송에서 나오는 온도랑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정도 외풍을 막아주는 환경이라면... 실외 온도보다는 대부분 5~6도 심하게는 
10도 이상 높습니다. 특히 남향인 경우에는 낮시간의 일광을 듬뿍 흡수할 수 있기때문에
더더욱 유리한 조건입니다.

밖의 기온은 겨울철이지만 실내 베란다텃밭의 온도는 최소 10도 이상은 유지를 해 준다는 이야기죠.
새벽이야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이 부분이 성자에 조금은 저해요소가 됩니다.)
겨울철에는 햇볕이 짧지만 집안 깊숙하게 들어 오기 때문에 
지금 부터 환경에 따라 파종을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작물 계획을 잡고 있는데요...

작년에 한번 '피'를 봤기 때문에 조금 종목은 줄이고 어느정도 수확량이 풍부한 작물로 갈 생각입니다.

우연치 않게 시작했던, 토마토는 인기 종목 1순위 입니다. 병충해도 별로 없고
주기적으로 먹거리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특히 방울 토마토가 제격이네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토마토 역시 어느정도 강한 햇볕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뭐 기본적으로 하던, 20일 적환무, 상추, 치커리, 쑥갓, 청경채 등등은 지속할 꺼구요.



문방구 가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온도계 하나 정도는 구비해 두세요.
자신의 환경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속적으로 체크 하다 보면 온도의 변화를 몸으로 체감 할 수 있습니다.

위에 보시는것처럼 낮시간에는 20도 이상 올라갑니다. 
이정도면 초봄 정도의 기온은 유지하는 상태지요. 
작년에도 1월 부터 파종을 해서 3~4월까지 신나게 수확해서 먹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의 기온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6~7월 장마가 오면 한템포 쉬고 가야 합니다.
베란다 텃밭 높은 습도로 완전 초토화 되니까요...





올해는 전반기는 6월까지 꾸준히 재배하고 7월정도까지는 오이만 남겨두고 싹 정리한다음에
겨울에 적합한 작물들로 대체해서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아 이 계획도 본인의 환경에 맞추세요 ^^


마지막으로 ^^ 작년에 죽었던 것으로 판명되어서 뽑을려고 했다가 작은 
생명이 움트는것을 보고 그냥 둔 행운목인데요. 어느새 이렇게 풍성하게 자랐습니다.

생명의 신비...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식물 키우는데 영~~~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행운목 완전 강추해 봅니다.
이렇게 잘 자랄 줄이야... 그리고 물 관리도 수월하구요. 자주 주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자. 혹 베란다 텃밭을 올해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제 슬슬 흙도 좀 준비하시고... 파종도 하셔서 올해 농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