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

베란다텃밭, 초보자라면 이것 만은!

아라한 GO 2012. 3. 21. 07:00

베란다텃밭, 초보자라면 이렇게!



정말 오랜만에 베란다텃밭 관련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이제 따듯한 바람도 불어오고 물론 완전 봄은 아니지만요.
 아마도 저의 추측으로는 베란다텃밭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 진것 같습니다.
어쩌면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가 늘어나시면서 
집안에서 소일거리도 하실려고 하는건 아니신지 ^^ 


저 역시 도시 출신이라서요. 베란다텃밭은 책도 보고 경험으로 배운것들이 다 입니다.
하지만 몇년 지나다 보니 요령이라는것이 생기더라구요. 뭐 좋은 요령입니다.
만약 베란다텃밭을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이 글을 읽어 보시고 도움이 
되시기를~~~ 도움이 아주 많이 많이 되시기를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저 역시 베란다텃밭을 하면서 이거 뭐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조금 귀찮은 면은 있어도 그 이상의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제가 인테리어를 잘하거나
이런 스타일은 아니라서요. 거의 머슴 스타일로 키움니다. 
먹기위해서 ^^ 키우는거죠. 그래서 이뿌게 아기자기하게 이런 연출은 잘 못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꾸준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 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시다 보면 대부분 베란다 텃밭 하면서 
작물들이 말라 죽습니다. 물을 정기적으로 주기 힘들다는거죠. 이건 잘 찾아보면
자동으로 물을 주는 변환기 있습니다. 한번 잘 찾아 보세요. 그거 사용하면 페트병에 물채워서
화분에 꽃아두면 어느정도는 버팁니다.




<조금씩 자라고 있는 토마토 모종>

에공.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자!!! 
처음에 베란다에 채소밭을 꾸미기 시작할때는 꿈에 부품니다. 이 씨를 심으면 몇달뒤면
가족들과 함께 먹을 상추, 고추 등등등을 수확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꺼야 ^^

근데 해보면 저건 꿈이었다는 것을 절감하실 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었구요.
처음에 상추 좋습니다. 하지만 은근 어렵습니다. 남들은 물만 주면 잘 자란다는데
나는 씨 뿌렸더니 웃자라기만 하고 힘없이 픽픽 쓰러지기만 하고 ㅠㅠ

그렇더라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세요. 씨를 점파를 해보기도 하고 용어를 잘 모르겠네요 .
줄뿌림인가요... 고랑 처럼 만들어서 씨를 좀 많이 뿌려보기도 하시구요.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 보고 내 환경에 제일 적합한 조건을 찾아 내야 합니다. 집집마다 베란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건 정말 답이 없답니다. 조금 시간을 투자하셔서 공부하셔야 합니다. 


쉬운 길이 있다면 그 길로 가라!


베란다 텃밭을 하면서 처음에 구입하는게 화분, 씨앗(다량), 흙(상토) 이렇게 대부분 구입하실 겁니다. 처음에 씨앗은 너무 많이는 구입하시지 마세요. 한두 종류만 구입해서 해 보시고 그 종류를 늘려가시는것이 좋아요.
몇번 하다가 포기하고 버려지는 씨앗이 있다면 이것또한 낭비 아니것습니까 ^^

그리고 처음하면 씨앗 뿌려서 수확까지 가기가 너무 오래 걸리고 지루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모종 나올때가 되었거든요. 
차라리 종묘상에 가서 모종을 구입해서 심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도 너무 욕심 부려서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양보다 많이 사지는 마세요.
적당하게 조금 부족한듯 구입하시고 남는 공간은 씨앗을 뿌려도 되니까요 ^^


사람은 조력자일 뿐이다. 


제가 베란다텃밭 하면서 절실하게 느끼고 배운 교훈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은 자연의 그냥 일부일 뿐이다 입니다. 

뭔... 베란다 텃밭하는데 철학을 논하냐구요 ^^

해보시면 압니다. 아무리 빨리 키우고 싶어도 시간이 가야하고 내 생각에 물이 부족할것 같아서 
뜸뿍 주었더니 그냥 뿌리가 썩어서 녹아내리기도 합니다. 즉, 베란다 텃밭을 하기 위해서는 베란다의 습도, 온도, 통풍, 일조량 등은 정확하게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적당히 좋은 환경일꺼야 라고 생각한다면 시작한지 얼마 않되서 어렵다는것을 알게 되실겁니다.
겁주는 것은 아니구요. 이렇게 준비를 좀 하시라는겁니다.



그리고 간혹 보면 내가 시간날때 물주고 관리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햇볕이 챙챙 할때 작물에 물을 주면 깜딱 놀랩니다. 열심히 일광욕 하고 있는데 찬물을 퍼 붙는것이랑 똑같죠. 작물도 자신이 좋아하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아침에 물을 주던지 아예 밤에 물을 주던지 물론, 다음날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물을 주더라도 조금 적게 주는거죠.

글을 마치며...

정말 간만에 베란다 텃밭 관련글을 올려 보았는데요. 아 저도 이제는 베란다 인테리어에 좀 신경을
써야하는데 오로지 잘 키우기 위해서만 노력을 하니 ^^ 별로 볼품은 없지만. 먹기위해서 노력한답니다. 그리고 글을 쭈욱 읽어 보시면 제가 너무 겁을 주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무작정 해보시고 반드시 피드백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실패를 한다면 왜 실패 했는지
잘 큰다면 내가 어떻게 해서 텃밭에서 잘 자랐는지를 반드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