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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아파트 복층구조, 실제 살아보니 좋은점과 불편한점이!

아라한 GO 2013. 7. 24. 14:49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아파트 복층구조, 실제 살아보니 좋은점과 불편한점이!


2년마다 옮기는 전세 ㅋㅋ  / 이미 몇차례 이사를 했지만  이사를 한다는 불편함과 전세가격이 오른다는 점을 제외하면

다양한 집에서 거주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한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신 이사할때마다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 가장 무서운 점이지요. 올해 5월달이 전세 만기라서 올초부터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녔는데요. 정말 전세가격 폭등이 피부로 체감되더군요. 그렇다고 이사를 아니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초등학교, 교통, 상권! 이 세가지를 기준으로 매물을 싹싹 끌어 담아서 보러 다녔습니다. 


결국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계약을 했는데요. 계약하는 과정에서 잡음도 좀 있었지만 암튼... 아파트의 복층구조로 들어 왔습니다. 엄청나게 고가의 주택에는 탑층을 제외하고도 복층 구조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것 같은데요. 찾아보니 검색이 잘 않되네요. 두개의 층을 연결해서 쓰는 대단(?) 하신 분들도 있는것 같던데. 쩝. 저와는 좀 먼 이야기네요.


암튼 몇개월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간단하게 주공아파트 탑층의 복층구조 보여드리구요. 몇달 살아보니 좋은점(편한점)과 나쁜점(불편한점)을 이야기 해 드릴테니. 지금 이사 고민 중이시라면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아. 그리고 복층구조 아파트의 단지마다 조금씩 형태도 다르고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이점은 참고하세요. 저희는 Default 입니다. 있는 그래도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우선 문열고 들어오면 천정이 높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살림이 그리 많지 않다면 휑한 느낌 마져 들 수 있습니다. 저희도 큰 짐을 제외하고는 아이들 짐이라 딱히 빡빡한 느낌은 없습니다.



주방 위에 이렇게 복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안방, 주방, 윗 공간이 복층 이라 보시면 됩니다. 해외 복층구조 아파트 보면 테라스에 멋지게 꾸며져 있고 이런거 상상하시기도 하던데. 쩝... 암튼 제가 거주하는 곳은 이렇습니다. 




복층에 올라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올라오는 계단인데요. 공간이 빡빡했는지 다소 가파르기 그지 없습니다. 애들이 올라올때는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한번 고민해 보시기를~~~





실제 복층 사진인데요. 저기 끝에 보시면 숯이랑, 곰팡이 제거를 위한 도구들, 히터 하나에 촛불! 전에 세입자가 장난이 아니게 집을 사용해서요. 흐미 복층에서 장을 띄웠는지 장독대랑 술단지 등등등... 게다가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서 벽에 곰팡이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이거 청소한다고 한동안 땀좀 뺏습니다. 



원래는 큰아이 놀이 공간으로 조성할려고 했는데요. 오르락 내리락이 워낙 위험해 보여서 제방으로 변신했습니다. 지금은 책상이랑 다른 집기도 조금 올려 놓아서 사무실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요. 처음에는 암튼 좀 허전 했습니다. 


자 그럼 복층구조 감상은 이정도 하시고 몇가지 저의 의견을 정리합니다.




★ 아파트 복층 구조의 메리트




1. 층간 소음에서 조금은 자유롭다. 일단 윗층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부터는 부분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으나... 엘리베이터 구동에 따른 모터 소리인지 암튼. 부분적인 소음은 간헐적으로 들립니다.


2. 천정이 높다. 이게 뭐 큰 메리트가 될지 모르지만... 일반 가구 보다는 시야가 확실히 시원합니다. 


3. 복층의 여유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용도에 따라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짐을 올려 둘 수도 있고, 사용용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아래층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복층에서 애들이 뛰어 놀아도 어지간 해서는 아래층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더군요. 진동에 의한 파장으로 소음이 발생하는데 크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5. 복합공간으로 활용!  애들이 있으면 놀이공간, 저의 경우에는 부분적인 사무공간 등... 영화관처럼 꾸밀 수도 있고 독서실 처럼 만들수도 있네요.






★  자. 이제 단점입니다. ㅠ,.ㅠ






1. 비용적인 측면이 부담된다. 일반 중간 층보다는 전세이건 매매이건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2. 관리비용이 더 들어간다. 이전 세입자의 이야기로는 여름에는 더덥고, 겨울에는 더 춥다고 하네요. 이건 공간이 넓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일듯합니다.


3. 너무 어린 자녀들이 계단을 오르내릴때 발생하는 안전사고! 억지로 복층구조를 만들어낸 아파트의 경우에는 계단이 나선형입니다. 어른이 다니기에도 조금은 불안함이 있습니다.


4. 관리가 부실할 경우 곰팡이 발생 등... 환기가 잘 않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즉, 습기가 잘 차더군요. 이건 관리하기에 따라서 다르지만 구조적으로 누수가 있는 경우에는 좀 그럴겁니다.


5. 생각보다는 좁은 공간... 아파트 마다 다르겠지만. 천정이 마름모나 구석구석 모가 진 부분들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천정이 사각형을 이루는 공간은 별로 없더군요. 즉, 완전한 하나의 방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사랑방 개념... 물론 손님을 모시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감상이나 독서 공간 등으로 활용하셔야 할겁니다.


6. 도배 하려면 ㅠ,.ㅠ 천정이 높아서 전등 하나 갈려고 해도 사다리 있어야 합니다. ㅠ,.ㅠ





제가 살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는데요. 현재 복층구조 아파트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곰팡이가 얼마나 생겨 있는지, 누수는 없는지, 잠금장치는 튼튼한지 등을 잘 살펴 보세요. 매매는 고민이 많이 되지만, 전세나 월세로 잠시 한번 살아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