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농장 준비과정

겁없는 과수원 자작 - 사과 과수원 조성 뼈대(아시바 파이프, 지주대 자재 준비)

아라한 GO 2023. 3. 15. 19:52

신규 과원 조성(사과농장)의 뼈대가 되는 지주대(파이프) 준비과정

 

현재(2023년 3월 15일) 한참 과수원 조성중에 있습니다.

자작으로 과원 조성을 하다 보니 보니 포스팅하는 주기가 띄엄띄엄 되어 버리네요.

새벽부터 작업해서 저녁까지 작업해야 하는 날도 있다 보니 집에 와서 자기 바쁩니다.

게다가 부업을 하고 있는데다가 봄비도 저의 방해꾼이 되고 있습니다.

날씨를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큰 판단 미스였네요.

최근 하루 건너 하루 비가 오다보니 비가 마르기까지

2~3일 정도는 밭에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네요.

 

 

체계적으로 사과 과원 조성하는 사진과 절차, 방법을 공유하려고 하였으나,

일정이 빠듯하여 순서대로 올리기는

힘들 것 같아서 준비되는 자료로 우선 업로딩,

포스팅 한 다음 목차별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저는 수형은 세장방추형으로, 수고는 4m 전후로 키울 예정입니다.

수세 조절이 잘 되어야 할 텐데 말이죠.

 

 

주간 간격은 4X2m로 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고,

최근 초밀식이나 다축 재배 시 주간 거리는 자신의 기술,

수종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2~3년간 일을 배운 입장에서는 기본은 나무 생리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됩니다.

개심형으로 엄청난 수확을 하시는 농장도 있고,

개심형으로 수확인 거의 없는 농장도 있습니다.

아직 나무의 수세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참고할 자료나

주변에서 많이 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과수원 자재 준비과정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재료가 유공관, 제초매트,

아시바 파이프(48MM), 지주대(25MM)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재료에요.

과원을 조성하는 방식에 따라 필요한 재료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래와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할께요.

 

1. 아시바 파이프(48mm) : 두께는 지역의 환경, 날씨(태풍)에 따라 선택하시면 돼요.
2. 지주대 파이프(25mm) : 다축, 팔매트 방식으로 할 때는 달라집니다. 저는 4X2m로 조성합니다.
3. 유공관(100mm) : 배수를 위해 매립합니다.
4. 제초매트 : 유공관 덮어주는 역할

 

저는 연천에 사과 농장을 조성하기 때문에 아래지방보다는 상대적으로

강풍, 태풍에 노출되는 빈도는 적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건 기상청 누계 자료를 보고 판단했어요.

작은 부분이지만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과원 조성의 기본 골격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라.

다소 편하게 읽으시면 돼요. 사진 위주로 갈 겁니다.

 


 

자재 준비 사진 보여드릴게요.

 

하차 준비 과정입니다. 인근 자재상에서 부탁해서

48mm 비계 파이프 200개, 25mm 파이프 400개를 주문했습니다.

한차를 맞춰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보통은 주문하고

시간이 걸리는데 배차가 잘 돼서 2일 정도 걸려서 받았네요.

 

게다가 자재상 사장님이 직접 지게차 몰고 오셔서 하차까지 해 주셨어요.

무한 감사. 지게차 잠시 쓰는데도 부르면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하차하는 모습입니다. 제 받은 경사가 지다 보니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서 멀리서 촬영했네요.

 

 

지게차 힘이 엄청납니다. 주문한 기둥 아시바는

6m 길이로 주문했기 때문에 나중에 방조망 씌울 때도

상단부에 방조망 캡만 씌우면 됩니다.

그리고 혹시나 방조망 줄이 지나가지 않는 파이프도 캡은 씌워두는 게 좋습니다. 

 

왜냐? 비 온 뒤 파이프에 고인 물이 다 증발하지

못하면 파이프가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이렇게 해서 48mm 파이프는 하차 완료 했고요.

다음은 25mm 지주대 파이프입니다.

하차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없네요. 

 

1. 48mm는 방조망까지 생각해서 6m로 구매.

2. 25mm는 개별 지주대로 5m로 구매했어요.

원래 10m짜리를 200개 구입해서 5m로 절단 작업 부탁드렸습니다.

 

 

전체 과원 조성을 업체에 맡길 경우에는 밭에 줄 띄우는 것부터 해서

식재까지 모두 다 전담해서 해 줍니다.

사과나무 식재를 제외하고 시설만 마무리하는데

길어야 7일 이면 끝납니다. 대신 비용이 많이 들죠.

 

하지만, 자작으로 할 경우에는 비용을 일부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재를 제가 선택해야 하는 자유도 있지만,

구매 쇼핑하는 시간도 상당히 들어갑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주변 과원을 자주 방문하시거나 주변 선도농가,

멘토에게 물어보면서 해야 합니다.

 

저는 4X2m로 식재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시바

48mm는 6m 미터 간격으로 세우고,

중간에 개별 지주대를 세울 거예요. 과원 조성 전에

자기 밭에 대한 면적을 잘 계산하셔서 몇 골 정도

나오는지 예상하고 자재 준비하셔야 해요.

요즘 자재 값이 폭등을 해서 되도록 5%로 정도 남게 주문해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사면 반품하는 게 돈이 더 들어요. 그리고 개별 지주대는 25mm로 해도 되고,

주변에는 아주 얇은 PP 인가?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자재로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건 자신이 생각하는 수형과 수세 관리의 계획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사과나무는 생각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더라고요. 구입해서 먹을 때는 몰랐는데.

수형, 수세, 비배관리, 관수, 방제, 적과 등

'일하다 죽고 싶으면 사과농장 해라'라는 농담도 있더라고요.

 

저도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이라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작은 도움인데,

나에게는 큰 은혜로 다가올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귀농을 생각하신다면 자신의 실력을 내세우기보다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묘미를 발휘해 보시면 더욱 정착을 안정적으로 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