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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도전기

생태귀농학교 오리엔테이션을 다녀와서...

by 아라한 GO 2010. 9. 6.
희안하게 요즘에는 주말이 더 바빠지네요. 평일에 놀아주지 못했던 딸이랑도 놀아야되고, 평일날 도와주지 못했던
집안일도 조금은 도와줘야하고...ㅋㅋ
아무래도 저도 주5일제 블로거로 방향을 잡아야 할까 봅니다. ㅎㅎ

막연하게 생각하던 귀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방향을 설정해 보고자
사단법인 전국귀농운동본부(www.refarm.org)에서 진행하는 생태귀농학교 교육을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벌써 54번째 맞이하는 교육이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화끈후끈 하더라구요.
다행이 오락가락하던 비도 그치구요...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습니다. 노원에서 출발해서 ~ 대야미역까지 4호선 타면 환승없이
쭈욱 가기는 하지만 헤겍...거의 1시간 30분정도 걸리더라구요.
자도자도 끝이 없었다는...^^ 다행인거는 개강식과 수료만 여기서 한다는 점입니다.



생태귀농학교란?
생태귀농학교란 앞에서 말씀드린데로...사단법인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교육입니다. 사이트에 나온 글이 잼있습니다.


소비에서 생산으로, 파괴에서 살림으로, 도시에서 자연으로!
흙에서 배우며 어울려 일하는 아름다운 삶을 원하시는 님.
새로운 생명의 삶으로 향하는 첫 걸음을 함께 내딛기를 바랍니다.


저두 오리엔테이션에서 배운 것이지만, 생태귀농교육의 최종목적, 목표는

생산성 향상, 판로구축, 마케팅 기법, 고객관리, 영농기술 등에 대한 교육은
생태귀농교육 커리큘럼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왜 귀농을 해야 하고
왜 흙을 살리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마인드를 정립해 주는
교육이라고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두 오리엔 테이션와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말씀드리는 상황이라
차차 교육을 받으면서 교육내용은 더욱 보완하도록 하겠슴돠...


<대야미역 주변>

대야미역에서 마을버스 타고 5~6분정도 더 달리면 교육장에 도착하실수 있습니다.
첨에는 걸어가야지 했는데...날씨가 너무 더워서 결국 마을버스 타고 갔습니다. ㅋㅋ
담에는 꼭 한번 걸어가 봐야것습니다. 버스 타고 가는데 경치가 너무 좋더라구요.


 












<봉수골 교육장 가는길-갈치저수지>

















<강의실 정면>


 
ㅋㅋ 강의실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것은 자연입니다. 옆에는 소농학교과정이 진행중이더라구요.
주변이 다 텃밭입니다. 저두 내년에는 작으나마 저의 텃밭을 한번 해 봐야 겠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분들도 많으신거 같던데...애들은 흙밟고 뛰어다니고 곤충 잡으러
다니고, 정말 보기 좋더라구요. 그걸 가만히 바라 보면서 잊어버리고 살던 기억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흙에서는 애들이 뛰어다니다가 넘어져도 괜찮다는것...

시적인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흙으로 넘어지면 인간을 보듬어 주지만. 아스팔트나 시멘트 길로
넘어지면 인간을 배척하죠 ^^
















<내부>


강의실 내부 사진입니다. 강의실이라고는 하지만 ㅋㅋ 큰...비닐하우스입니다.
사실 비닐하우스 내에서 교육을 받아본건 태어나서 첨있는 일입니다.
사진 상단 우측은 이번 생태학교 교육과 관련되어 도우미 분들이시구요.
하단 우측은 개인용 컵입니다. 컵인 동시에 막걸리 잔이기도 합니다.
따로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아서 참 좋은듯합니다.



<생태화장실>


아마 도시생활에 익숙하신 분들은 너무 비위생적이지 않냐라고 생각하실수 있는 생태 화장실입니다.
'쉬'는 저기 보이는 깔떼기에 넣으면 되구요...'끙아'는 일을 보신후에 왕겨인가?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걸 덮어서 발효를 시킨다고 합니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더러운 배설물이 될수도 있지만
자연에서는 아주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퇴비로 새롭게 태어 날겁니다.


저두 이번이 첫 교육이라 아주 막연하게 생각을 하고 갔었지만,
본부장님 교육을 들으면서
'귀농을 하고 싶다.' 라는 마인드에서 '귀농을 해야만 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조금 고민의 관점이 바뀐거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고민들이 생겨나고 해결해 나가야 할것은
제 몫으로 남겨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