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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저렴하게 꾸며보는 우리집 작은 텃밭

by 아라한 GO 2010. 10. 26.

지난주 베란다 텃밭에서 수확을 다 하고 나니 공허함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다른 작물을 파종하기는 했지만,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성장 속도가 좀 더디기는 합니다. 가을의 수확철을 지나고 나면 겨울을 대비하는게 자연의 섭리이기는 하지만 베란다 텃밭에서는 또다른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집안에서 난방을 하기 때문에 햇볕이 잘 드는 창가를 활용하신다면 상추 정도는 집에서 길러 드실 수 있습니다.


최근 신선채소에 대한 가격이 폭등을 하게 되면서 손수 텃밭을 가꾸시려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뉴스를 접할때 마다 즐겁습니다. 손수 길러먹는 재미를 볼수 있는 동시에 자녀들과 함께 생명을 가꾼다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겁니다.


우선 처음 실내 텃밭을 시도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지출을 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첨으로 작물을 재배하시는 것이기에 욕심은 생길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상자 하나로 시작하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베란다(실내) 텃밭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하나?"

저 같은 경우는 처음 부터 욕심을 내서 화분도 사고 씨도 왕창사고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만큼의 본전은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1. 화분은 어떻게???

실태 텃밭을 처음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화분대신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해서 시작하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가로, 세로, 높이 30~40cm 정도'의 스티로폼 상자는 인근 마트나 분리수거 모아 둔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파트 주변에 보시면 이사가면서 버린 화분들도 간혹있습니다. 이런거 경비아저씨에게 물어보고 바로 득템하시면 좋을겁니다.



2. 흙 구하기

제일 좋은 흙은 아무래도 산흙이 제일 좋습니다. 부엽토 성분이 많은 흙일수록 건강한 흙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나 좋차고 대중이 이용하는 산에가서 얌체처럼 흙을 퍼올수는 없는 노릇이죠 ^^. 그래서 흔히 구할수 있는 상토, 마사토 등을 구입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인근 꽃가게나 온라인을 이용하시면 몇천원 내에서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3. 비료는 어떤걸 써야하나?

비료는 크게 보통비료와 부산물 비료로 구분이 됩니다. 흔히들 복비(복합비료)를 많이 사용합니다. N(질소)-P(인산)-K(가리, 칼륨)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비료 입니다. 저두 첨에는 2종복비를 사용했었는데. 몸에 좋은것을 길러 먹기 위해서 집에서 재배하는건데 성장 속도가 좀 느리고 상품성이 떨어지더라도 화학비료는 쓰지말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산물 비료나 유박비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게 사람똥을 발효시킨 퇴비 겠지만 도시에서 그렇게 까지는 힘드니까요. 유박같은 경우 고형질로 되어 있어서 관리도 편합니다. 그리고 부산물 비료의 경우는 보통 계분을 많이 사용해서 만듭니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냄새가 조금 납니다.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비추 입니다. ^^


TIP.
비료의 경우 씨뿌리기 2주전쯤에 밑거름을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성격 급하신 분들은 간혹 비료를 뿌리고 나서 바로 씨를 심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럴경우 씨가 녹아버리거나 발아가 잘 않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반드시 비료는 2주 전쯤에 미리 뿌리셔서 흙을 뒤썩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작물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추비, 웃거름을 주셔야 할 경우 있거든요. 그럴때는 화분의 귀퉁이를 따라서 조금씩만 뿌려 주셔도 됩니다. 너무 많이 주게 되면 웃자라거나 식물에 장애를 입히게 됩니다.




4. 물주기

흠. 이거 정말 작물마다 다 다릅니다. 얼마전까지 오이를 길렀었는데 정말 손도 많이가고 물도 많이 소비됩니다. 하지만 상추 같은 경우는 표면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물을 주는게 좋습니다. 노지에서 기르는것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물관리를 잘 하셔야 할겁니다. 저도 첨에는 퇴근해서 흙이 말라 있으면 밤에도 물을 주곤했는데요. 이럴 경우 식물도 사람과 같이 감기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물은 항상 아침 해뜨기 전에 주는게 좋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그게 좀 어렵구요. 출근 하시기 전에 조금씩 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물의 양은 뿌리까지 흠뻑 졌어들게 왕창 주는게 좋습니다. 단, 집안 마다 습도, 온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을 해 보시구요. 밤에 왔을때, 흙에 손가락한마디 정도 넣었을때 약간 건조할 정도의 양을 주시면 됩니다. 물의 양은 집안 마다 그리고 화분의 크기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딱 정답은 없습니다. 아~~ 그리고 물주는 주기는 2~3일정도면 됩니다.



5. 해충, 병충해 관리

집에서 키우다 보면 간혹 날파리가 줄기에 알을 놓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고추 모종을 심었는데 몇일 지나고 보면 벌레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초심자들 중에서 에프킬라를 뿌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럼 바로 모종이 녹아 내려 버립니다. ㅋㅋ 에프킬라의 화학성분이 식물의 숨구멍을 다 막아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벌레가 생긴다고 바로 버리거나 뽑아 버리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식물도 나름 해충과 싸워이길려고 하는 중입니다. 벌레의 양이 얼마 않될경우 손으로 혹은 핀셋으로 잡아 주시구요. 그양이 많아 질때는 '흙살림'에서 나오는 친환경 자재 있습니다. 저는 '진달래' 제품을 이용해서 적절히 뿌려주고 있습니다. 나름 효과는 있더라구요. 벌레가 생긴다고 더럽거나 지저분하게 되는것은 아닙니다. 조기에 포기하지 마시고 병충해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식물을 키우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햇빛, 물, 공기 입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관심이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얼마나 자랐는지 그리고 아푼곳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 보는것이 제일 중요 할것입니다. 베란다(실내) 텃밭을 한번 해 보시면 나도 몰랐던 농부의 기분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