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일상다반사

공중파의 취재요청, 블로거에게 방송 출연은 득일까, 실일까?

by 아라한 GO 2011. 2. 15.

■ 공중파의 취재요청, 블로거에게 방송 출연은 득일까, 실일까?


블로그를 약 1년간 운영을 하면서 3번정도 취재요청을 받은것 같습니다. 운영기간은 1년정도 되었지만, 실제적으로 블로그에 신경을 쓴것은 3개월 조금 넘어가는것 같습니다. 1년이라는 기간동안 공중파 3사에서 골고루 한번씩 요청을 받은것 같네요. 처음에 방송 출연 제의가 왔을때는 정말 심장이 콩닥콩닥 하더라구요. 그때가 아마 블로그 운영한지 몇개월 않되었을때 인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방송출연은 하지 않았지만, 공중파에 출연하지 않은것이 내심 후회되더라구요. 와이프가 결사 반대하는 바람에 결국 무산된거였거든요. 이번에는 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출연해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거 같기도 한데.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좀 망설여 지기도 하구요. ㅠ,.ㅠ



어떤 블로거가 제안을 받는 것일까?

흠. 과연 어떤 블로거들이 제안을 받는것일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방송출연제의는 파워블로그들만 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파워블로그 보다는 전문블로그, 자신의 분야를 꾸준히 하는 분들이 더 제의를 많이 받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보통 티비에 출연하는 블로그 분들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마추어의 색채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볼때 자연스런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메리트가 있을 겁니다.


결국 블로그 운영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 보자면...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콘텐츠들이 남들과의 차별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주로 포스팅하는 주제인 파워포인트, 베란다텃밭 등을 다루는 블로거 들은 넘쳐 납니다. 하지만, 동일한 주제를 다룬다고 해서 동일한 포스팅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색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런 자신만의 개성이 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 아무리 빨라지고 성능이 좋아지더라도 그것을 채울수 있는 컨텐츠가 부실하다면 하드웨어적인 우월성은 별다른 메리트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 분명 올겁니다.




왜 블로거들에게 방송 출연을 제안하는 것일까?

블로거의 입장에서 보면 방송 출연이라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 옵니다. 저같은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번 출연하면 블로그 홍보도 될꺼고, 그에 따른 파생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가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제작사의 입장에서 보면 블로그를 취재할 경우 몇가지 장점이 있을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보통 프로그램 제작은 외주를 주기 때문에 제작비가 여유롭지 못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빡빡한 제작비로 퀄러티 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성있는 블로거들을 취재하는 것이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작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영상물을 제작, 편집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연예인들과 촬영을 했을경우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스토리를 일부 수정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블로거의 경우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겠죠. 




방송출연 후폭풍은?

방송출연을 하고 올린 후기글들을 몇개 찾아서 읽어보니,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이래저래 비교해 주신글들이 있더라구요. '나 방송출연 제의 받았어'라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출연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만큼 방송의 힘이 대단하다는 반증이겠지요. 하지만 출연한 경험이 있으신 분은 이런 이야기도 하시더군요. 


 -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방송이 편집되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 

 - 사생활이 일부 노출되어 좋지 않았다. 

 -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트래픽이 늘고 자신이 모르는 부분까지 질문을 해 오는 네티즌들 때문에 1달 정도는 잠수를 했다.


그정도로 방송의 위력이 대단한가 봅니다. 아직 출연을 하겠다 말겠다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한번쯤은 나가고 싶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공영방송 1번(내무반 신고합니다.), 지역 케이블방송 1번... 총 2번 방송에 출연했던거 같습니다. 그냥 스쳐 가듯이 출연했던것과 다르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방송에 나간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것 같기도 한데. 아직은 좀 망설여 지네요...




글을 마치며...

분명 방송출연은 득이 있는 반면 제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실이 존재할거라 생각됩니다. 블로그를 홍보하고 나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어떤점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적인 효소인지는 정확히 알지를 못하겠네요. ㅋㅋ 나중에 작가에게 한번 연락이라도 해보고 촬영일정이라도 체크한번 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