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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자전거는 어디서 타야 하나요? 차도? 인도?

by 아라한 GO 2010. 10. 28.

MB 정부가 들어서면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자전거 였던거 같습니다. 녹색성장 중에 자전거 산업이 언급된 것은 물론이구요. 게다가 4대강 개발을 하면서 빠지지 않는 것중의 하나가 자전거 도로를 확보한다는 거였습니다.




자전거!!! 무작정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완전 강추 합니다. 특히 관절이 않좋으신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운동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교통분산 효과도 있구요. 게다가 이산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 이런게 녹색성장이 표방하는 것중의 하나 일겁니다.





다~~~ 좋습니다.
제가 함께 고민해 보고 싶은 것은 정책의 방향성과 시민의 의식입니다.



우선 정책의 방향성 부터 한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작년 2009년 초 부터 자전거에 대한 이야기가 정책에 슬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도로 확충 자전거 이용인구 확대 등의 이슈가 많았지요. 그당시는 저두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삼천리 자전거가 제일 잘 나갔지요. 자전거가 이슈가 되자 삼천리 자전거는 연상을 치면서 최고점 32,000원을 찍습니다. 그게 다였습니다. 그뒤로는 잠잠~~~...




그 당시는 MB님께서도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을 자주 홍보하였더랬죠. 그러면서 자전거를 마음놓고 탈수 있는 선진국형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사는 노원구에도 자전거 도로가 생겼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그냥 인도에다가 줄 쭈욱 끄어서 빨간색 칠해놓은 자전거 도로랑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왕복 8차선인 도로의 한 차로를 완전히 자전거 도로로 만들고 거기다가 펜스까지 만들어서 완전 자전거를 보호하는 도로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런 공사가 진행되니까 정말 정책의 실행이 피부로 와닺는 것같았습니다. ^^



But, 거기 까지 였습니다. 뭔 생각으로 그렇게 만든건지...한달인가 두달뒤에 철수를 하더라구요. 우회전 하는 차량이 자전거 도로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컷었나 봅니다. 그리고 유턴하는 차량들이 한번에 돌수 없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지요. 이유야 여하튼 행정낭비, 세금낭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 혈세로 만든 자전거 도로의 펜스를 철거하고 그냥 바닥에 페인트 칠만 해 뒀습니다.




당신 같으면 그렇게 된 자동차 도로에서 자전거 타겠습니까? 저는 부산에서 자전거 타다가 버스랑 부딪혀서 죽을뻔한 경험도 있습니다. 자동차, 자전거 사고가 나게되면 엄청나게 위험한 것은 자전거 임이 뻔합니다. 헵헵...제가 좀 흥분을 했네요. 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자동차는 무동력인 자전차(자전거)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게 되면 절대적인 약자만은 아니더군요. 피해과실 여부 등등을 따지는데 안전장구, 교통법규 준수 등...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암튼. 조심해서 타야 됩니다. ^^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자전거 관련 정책 4대강을 위한 선전용 도구로만 보입니다. 우리나라 제대로된 자전거 장비 못 만듭니다. 왠만하게 자전거 타시는 분들 거의다 수입사서 씁니다. 그리고 타보면 다르다고 하더군요. 정말 자전거를 보급하고 장려하는 정책을 짜고 실행중인지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담으로 시민의식 문제를 한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자전거!!! 인도로 다니는게 맞을까요? 차도로 다니는게 맞을까요? 사실 이런 고민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봅니다. 흔히들 자전거를 인도에서 타도 보행자들은 불편함을 감내하고 다닙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자전거 라이더가 잘했니, 보행자가 잘했니 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정책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전거를 탈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러다 보니 차도는 위험하고 그러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인도 입니다. 그래도 몇몇 군데는 도로에 자전거 도로라고 해서 포장을 다시 해 둔곳도 있구요. 이정도만 되도 자전거랑 사람이 같이 다닐만 합니다.



하지만 많은 보행자들이 인도 내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로 다니시는걸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전거는 전용도로가 아닌 곳으로 밀려나와 사람들과 같이 다닙니다. 이거 정말 위험합니다. 당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방비로 가고 있는데 뒤에서 자전거가 덮치면 이건 뭐 답도 없습니다. 특히 제가 다니는 회사가 있는 신천역 주변은 학생들이 엄청나게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인도에서도 거의 자전거 경주를 할 정도로 타는걸 자주 봅니다. 이렇게 타다가 갑자기 꼬마나 장애물이 나타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것이 뻔합니다. 자전거는 별다른 안전 장치가 없기 때문에 한번 사고가 나면 아주 크게 나기 마련입니다. 자전거에 대한 교육을 받은적도 없거니와 안전장비도 없고. 이글을 읽으시는 부모님들의 자녀가 자전거를 자주 이용한다면 반드시 헬멧과 장갑은 사주시기 바랍니다. ^^



건강해 지고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하는 운동 중의 하나가 자전거 라이딩 입니다. 간혹보면 한강 주변에서도 거의 속도경쟁을 엄청나게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갑자기 옆으로 쌩~~ 하고 지나가면 깜딱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발이지 '당신 자전거 잘 타는거 알겠으니까' 많은 사람이 타는 곳에서는 서로를 배려 하면서 탔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