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와 콩나물의 동거시작",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집에서 텃밭을 가꾸다 보면 이래저래 다양한 것들을 키워보고 싶은 농부의 원초적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제일 시작하기 쉬운 작물로는 상추, 쑥갓, 정구지(부추) 등이 비교적 재배하기가 수월합니다.

그리고 물만 줘도 잘 자라는 콩나물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이 다가 오다 보니 베란다 텃밭에서는 기를 수 있는 작물의 종류가 제한되게 됩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서 콩나물을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집에서 기를때는 '채'를 이용해서 많이 키우더라구요. 

아니면 플라스틱으로 된 통(PT)을 많이 사용합니다. 딱 찾아보니 이미 재활용으로 다 버린터라 이래저래

찾다가 카페베네 컵이 있더라구요. 재활용도 할겸해서 시간을 내서 간단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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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속에 파뭍힌 카페베네 컵입니다. 컵에 그러진 그림과 상추가 어색하지는 않죠??? ^^>

나름 이쁘게 보일라고 자리잡아서 사진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저의 모든 이미지 작업은 파워포인트로 이루어 지고 있답니다.

재료소개 - 콩나물 콩

주말에 하나로 마트에 가서 콩나물 콩을 한봉다리 사왔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500g에 8천원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ㅠㅠ)

어찌보면 다 키워서 파는 콩나물이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콩나물 시루(배양 컵 만들기)

준비물 : 

    1. 종이컵, 화분, PT병 등 (저는 카페베네 컵)

    2. 송곳 (없을때는 날카로운 드라이버도 됨)

    3. 목장갑 (부상 방지를 위해서 반드시 작용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고무장갑이라도 끼세요. 콩나물 키우려고

                      작업하다가 다치면 약값이 더 들어 갑니다. ^^)

구멍은 아래 보시는 것과 같이 다양한 방향으로 뚫어 주시면 됩니다. 

규칙성이 있는것은 아니구요. 배수가 잘되고 콩이 않빠질 정도로 뚫어 주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젓가락 굻기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밑면 찍은 사진>

콩나물은 배수가 잘되어야 합니다. 화살표와 같이 위에서 한번 꾹꾹 다시한번 구멍을 넓혀 주세요.

<위에서 찍은 사진>

콩은 하루에서 이틀정도 불리면 빨리 자라요~

준비한 콩나물 콩은 하루에서 이틀(24~48시간)정도 물에 담궈 두셨다가 사용하시면 빨리 자란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물에 둥둥 뜨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과감히 제거해 주세요. 싹도 잘 않나고

결국 썩어서 피해를 줍니다. 그리고 콩이 깨졌거나 찌그러지거나 갈라진 녀석들도 함께 제거해 주세요.

적정 시간을 반드시 지켜 주세요. 하루에서 이틀정도가 딱 알맞구요. 그 이상 지나면 썩을 수가 있습니다.

키우는 방법 - 간단합니다. 따라해 보세요~~

1. 콩나물 콩을 씻어서 준비합니다.

2. 콩나물을 빨리 키우시고 싶으시면 1~2일 정도 물에 불려 줍니다. (단, 너무 오래 두면 썩습니다.)

3. 준비한 콩시루(컵, 채 등)에 콩을 넣고 검은천이나 검은 비닐로 덮어 줍니다.

   (콩나물은 햇볕을 싫어 한답니다. 볕을 보면 콩나물이 파랗게 질려 버리고 질기게 됩니다.)

4. 물을 수시로 주시면 됩니다. 기준은 하루에 5~6회정도 주시면 되요. 

5. 3~5일정도 지나면 싹이나면서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때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주시면 더욱 잘 자랍니다. 

<< 콩나물 추천요리 >>

콩나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아주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노심초사 하다가 이웃님들을 돌아 보던 중 오늘 딱 맞게 사랑맘님께서 콩나물이 들어간 '비빔쫄면'을 포스팅 해 주셨네요 ^^ (바로가기) 한번 구경해 보세요 ^^. 보시면 침이 꼴깍꼴깍~~ 하하하...

주의사항 TIP

1. 콩나물은 물이 생명입니다. 물주는것은 시간을 정해 두고 꼬박꼬박 주시면 됩니다.

2. 콩나물은 햇볕을 싫어 합니다. 반드시 음지에서. 집에서 키울때는 그냥 주방에 두시면 될겁니다.

3. 콩나물은 추위를 그닥 좋아 하지 않아요. 이것두 2번과 동일하게 주방 근처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오늘 포스팅은 초특급 간단 재배 작물 콩나물이었습니다. 성장 속도도 빠르고 물만 주면 되기 때문에 그닥 크게 키우면서 신경 쓸 일이 별루 없습니다. 그리고 비용상으로도 콩나물콩 정도만 구입하시면 되기 때문에 저렴하게 키우실 수 있을 겁니다. 현재 우리가 먹는 콩, 대두의 거의 99%정도가 GMO식품들입니다. 이러한 유해성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분적으로 자급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다~~~~ 자급을 할 수는 없겠지만, 살아가면서 먹는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를 먹어도 비싼게 아니라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게 저의 지론입니다. 누가 키운건지도 모르고 대기업이 만들었으니까 안전하겠지라는 생각은 각자의 판단으로 넘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