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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욕실 공간 200% 활용, 콩나물 재배 하기!!

by 아라한 GO 2010. 11. 27.



오늘도 제일 좋아라 하는 식물, 작물 재배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역시나 먹는거 키우는 재미가 
제일 솔솔 하면서 수확할때의 재미가 더블입니다. 키울때는 에구 언제 키워서 
저걸 먹을꼬~~~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녀석들을 볼때면 ㅋㅋ. 요리해 먹을 
날만 기다려 진답니다. 지난 번에는 카페베네 종이컵을 이용해서 콩나물을 재배 하는 방법을 
이야기 드렸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재질이 종이이다 보니
물을 자주 주니까 종이가 흐물어 지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정도 재배하기에는 좋을거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욕실에서 키우는 콩나물 이야기 입니다. ㅋㅋ 아마 와이프가 보여주기 싫은 공간중의 
하나가 집안의 화장실, 욕실 일겁니다. ^^ 뭐 저의 포스팅 앞에서는 그런거 없습니다. 낱낱이 다 
공개 합니다. 하하하...콩나물을 키우면서 어디에 두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물을 자주 
줘야 하고, 온도도 따듯한 곳이 좋기에 결국에는 생각의 종착점은 욕실이었습니다. 
물을 자주 주기에도 편하고 온도도 적당하구요. 게다가 볕도 잘 들어가지 않으니까요. 저에게는 
콩나물을 재배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공간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자~ 그럼 장소는 정했는데 어디다가 쭈욱 배치를 할까 고민했습니다. 역시 길은 있더라구요.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저희집에는 구석구석 행거가 많습니다. 화장실에도 1단봉 행거가 있습니다. 아마 가정집에 이런거 많이 쓰실겁니다. 친구집에 놀러가도 화장실에 이런 수납 행거는 꼭 
하나씩 있더라구요. 

바로 행거 정리 들어 갔습니다. 원래는 잡동사니 들이 두층을 차지 하고 있었는데 이참에 싸르기 
정리하고 저의 콩나물 재배공간으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 뭐...청소도 해주고 콩나물도 
키운다니까 와이프는 대찬성 했습니다. 



저희집 욕실의 한 구석입니다. 콩나물이 워낙 빛을 싫어라 하는 녀석들이라 비닐로 장막을 
쳤습니다. 게다가 이 욕실용 행거의 경우 각 층마다 배수 구멍이 쏭쏭 뚫려 있기 때문에 
위에 층만 물을 주면 아래층은 비닐을 열지 않아도 물이 잘 내려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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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장막을 열면 제가 마신 막걸리 통과 식염수통, 음료수 통들이 즐비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ㅋㅋ 이 속에서 새 생명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




에고 사진을 좀 자를걸 그랬나 봅니다. 위에 있는 때수건과 콩나물이 너무 언발란스 하죠? ㅋㅋ
뭐 제가 사는 모습이 이렇습니다. 윗층은 이제 거의다 자라서 오늘, 내일 먹을 거구요.
아래에 있는 녀석들은 몇일전에 담가 둔거라 담주 정도면 먹을 수 있을꺼 같습니다.



아 저놈의 때수건 ^^



사실 첨에는 콩나물 시루를 살까도 생각했는데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거 같아서 제가 제일 
자주 마시는 막걸리 통과 주변에 돌아다니는 식염수 통을 깨긋하게 씻은 다음 그늘에서
말려서 사용했습니다. 

TIP. 콩나물 재배용으로 이런 PET병을 사용할때 이물질을 깨긋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세척과 건조에 신경써 주세요.






파릇파릇 자라 올라 왔습니다. 역시 저의 재배 기술이 조금 부족한 관계로 줄기가 좀 얇게 
올라 왔습니다. ^^ 그리고 싹이 난 녀석들도 있습니다. 먹는데는 상관없는데 약간 질깁니다. 
좀 질기더라도 유기농 100%라 웃고 넘겨 줍니다.



윗층에 있는 녀석들은 여서 졸업할려고 난리 들입니다. ㅋㅋ 자란다고 수고 했네요.




나물은 누가 물만 주면 잘 자란다고 했나요. ^^ 일반적으로 식물, 작물을 재배해 보면 
물 주는 주기가 하루에서 이틀 정도 정도 됩니다. 근데 콩나물은 하루에 몇번이고 
생각날 때 마다 줘야 하는데 첨에는 계속 깜박깜박 하더라구요. 게다가 아파트 이다 
보니 좀 건조하기도 하구요. 거의 습관적으로 화장실 갈때 마다 물을 줬답니다. 
이거 습관 들이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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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서 콩나물을 키우실 분들은 한꺼번에 왕창 씨를 뿌리지 마세요. 
너무 많이 거둬들여도 골치아플수 있습니다. 신선하게 그때 그때 재배한걸 먹기 위해서 
2~3인분 정도 일주일이나 열흘 간격으로 길러 주시면 주기적으로 먹을 수 있답니다. 
양 조절은 한번 수확해 보시면 적당량이 나올겁니다. 워낙 단기간에 잘 자라다 보니 
좀 허무 하기도 한데요. 성격급하신분들 그리고 텃밭을 시작할려고 하는데 와이프가 
'당신이 뭐 할수 있겠어' 이렇게 딴지를 거시는 분들은 바로 도전하세요.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와이프님께 보여 준 다음 텃밭을 시작하시면 
아마 믿으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