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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이사의 휴유증,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베란다텃밭 Episode II

by 아라한 GO 2011. 5. 22.
■ 이사의 휴유증,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베란다텃밭 Episode II

이사의 휴유증,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베란다텃밭 Episode II


하악하악... 이제 이사를 하고 처음 맞이하는 주말이네요. 이제 슬슬 베란다텃밭도 다시 발동을 걸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런저런 짐들 정리하다 보니 히궁. 정작 저의 사랑인 베란다텃밭에 신경을 많이 써주지는 못했네요. 왠만한 작물들은 이사오기 전에 다 수확을 하거나 뽑아 먹었거든요. 아무래도 환경이 달라지다 보니 새로운 마음으로 조금 정비를 하자는 생각에 Season II 모드로 변화를 주려구요. 

수직텃밭(행거)에 있던 화분들을 바닥에 내려놓으니 완전 베란다 한쪽이 꽉 찰 정도로 많더라구요. 화분수에 저도 놀랐다는 ㅠㅠ... 일단 행거를 설치하지 않아서 자리 배치를 다시 하는 중이랍니다. 우선 햇볕이 어느 공간이 잘 들고 어디까지 들어오는지 파악 중이구요. 물은 어디로 잘 배수가 되는지 역시 확인중이랍니다. 마지막으로 환기는 어느곳이 잘 되는지까지 체크 하고 나면 수직텃밭을 어디다 세워야 할지 대략적인 구도는 잡힐 것같네요.  



"더욱 넓어진 베란다... 그렇다면 수확도 2배?"
 

사진으로만 확인하시더라도 이전에 제가 살던 곳과는 베란다의 규모가 확실히 달라 졌습니다. 가로. 세로 넓이는 물론 이거니와 천정의 높이도 확 넓어 졌습니다. 뭐... 자랑질은 아니구요. 집을 구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전 살던곳은 지은지가 하도 오래 되서(88년도형 주공) 실내 구조가 좁은 편이 었습니다. 새로 이사온 곳은 지은지 그다지 오래 되지 않아서 인지 보너스 공간인 베란다가 확실히 넓더라구요. 이전의 거의 두배 정도에 작은방에 에어컨 실외기 설치하는 곳까지 따로 있습니다. 그곳도 행거 올려서 화분 놓을려구요 ^^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활용한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일단 베란다 공간이 조금더 확보 된 만큼 작물수를 다양하게 하고 재배방법도 여러가지를 도입해 보려고 합니다. 가능하다면 메론이나 수박, 옥수수도 시도해 보려구요.

아직 이런 작물에 대한 재배방법은 모르지만... 뭐 무대포 정신으로 하다보면 알게 되겠죠. ^^ 그리고 저는 아직 수경재배는 해보지는 않았는데요. 수경재배도 일부 공간을 확보해서 한번 해보려구요. 


제가 앞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도시농업 쪽이거든요. 최대한 내가 생산해서 먹을 수 있는 채소들은 재배를 해 보자는 겁니다. 거기서 문제가 되는 재배방법의 어려움, 공간 확보의 곤란함 등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느냐는 것이겠죠. 요즘 식물공작이라는 곳도 있는데요. LED나 인공조명을 이용해서 키우는 겁니다. 그것도 나중에 한번 시도해 보려구요. 그렇게 하다보면 뭔가 실마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사의 휴유증,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베란다텃밭 Episode II


아...좌측, 우측으로 두개의 공간이 있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면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화단 같은 것이 베란다 안에 있습니다. 처음에 딱 보고 '아싸~~~ 이곳을 활용해 봐야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이래저래 치수를 재어 보니 투입되는 흙의 양만해도 엄청나겠더라구요. 그리고 배수 구멍이 단 하나 밖에 없어서 그냥 포기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여기에 벽돌이나 선반을 올려서 활용하려구요. 누가 설계했는지 몰라도 얼굴한번 보고 싶네요. 이렇게 생색내기 식으로 할꺼면 없는게 좋을듯합니다. 여기 배수 시설이 않좋아서 100%로 곰팡이 생기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이미 여기저기 생겨있더구만요 ㅠㅠ


이사의 휴유증,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베란다텃밭 Episode II


아래 사진 보시면...조그마한 구멍 단 하나 있습니다. 지름이 5cm 정도 될거 같은데요. ㅠㅠ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 인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좀 심하더군요. 다행히 물은 잘 빠지던데요. 여기에 행거 세울려고 일단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다른 공간들의 활용은 차차 소개해 드려볼려구요.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입니다.

이사의 휴유증,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베란다텃밭 Episode II



"베란다 텃밭, 이사의 휴유증은 생각보다 심각~~~"

이사를 하면서 화분을 옮기는 것이 참 쉽지 않다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포장이사를 하시는 분들이 조심해서 다루더라도... 화분하나가 차지하는 공간 그리고 흔들림에 약하다보니 꺽이고 잘려나가고... 아픔의 상처가 많이 남았더라구요.

뭐...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생각을 합니다. 조심을 하더라도 여러짐을 싣다보면 약한녀석들은 피해를 보는 거겠죠. 


완전히 90도로 인사를 하고 있는 아욱입니다. ㅠㅠ 어쩔 수 없이 아욱은 이제 슬슬 철수를 해야 할까 봅니다. 벌써 꽃대도 올라 와 버렸구요. 저 말고는 아욱을 잘 않먹어서 그런가 재배 시기도 자꾸 늦어져서 은근 말썽꾸러기가 되어 버리더군요. 좀 아깝네요. 

이사의 휴유증,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베란다텃밭 Episode II


크흑. 제가 왜 토마토를 먼저 않 옮겨 두었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나름 잘 자라고 있어서 튼튼 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한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의 붉은 동그라미를 보시면 본 줄기가 휘어져 버렸구요. 한쪽 줄기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답니다. ㅠㅠ

급하게 휘어진 부분은 다시 지지대에 묶어서 일으켜 세웠는데 잘 자랄지는 시간에 맡겨야 겠습니다. 


이사의 휴유증,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베란다텃밭 Episode II


제일 아쉬운 부분이 바로 아래 인데요. 수정이 되어서 열매를 막 맺기 시작한 녀석들이 절반 가량은 사라져 버렸네요. ㅠㅠ 수확량을 위해서 일부러 처음 올라온 꽃들은 제거 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그래도 좀 아쉽다는... 정 않되면 모종을 좀 구입해서 심어야 할듯하네요. 

이사의 휴유증,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베란다텃밭 Episode II


그래도 희망은 있다를 보여 주는것 같습니다. 이 녀석들도 이사한다고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꽃을 피우면서 저에게 희망을 보여 주니까요. 식물이 말을 못해서 그렇지 환경이 변하면 심하게 몸살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요녀석들이 새롭게 바뀐 환경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어여 자리를 잡아 주는것이 저에게 남은 또다른 과제 인것 같습니다.


이사의 휴유증,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베란다텃밭 Episode II



글을 마치며...

저는 처음 베란다텃밭을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것이 무조건 내 손으로 씨앗을 뿌려서 재배하는것이 최선이야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이 생각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적으로 혹은 시기적으로 씨앗을 파종하기에 맞지 않다면 인근 종묘상에 가셔서 모종을 구입해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두 이번에는 모종을 구입해서 보충을 해야 할 상황이구요. 

그리고 저의 능력이 어디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재배 방법도 조금 다양하게 시도해 보려 합니다. 양액재배, 인공조명 등도 가능하다면 한번 시도해 보려구요. 

아직은 정확하게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제 포스팅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