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VS 삼성 관전포인트
올해 프로야구는 여느 시즌에 비해서 흥미로운것 같은데요. 리그에서도 1~4위까지의 게임 차이가 거의 뭐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박빙이었는가 하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까지 그 중심에는 '두산'이 있다고 할 정도로 안개속을 걷는 것 같은 양상을 보여주네요.
3승 1패로 두산이 앞선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가 끝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을 했었는데요. 박빙의 승부를 보이면서 삼성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역대 확률적으로 본다면 한국시리즈에서 첫게임을 승리로 장식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거의 뭐...90% 이상을 육박하고 있는데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하건 삼성이 우승을 하건 많은 기록들이 쏟아질 것은 분명합니다.
자 그럼 이번 2013년도 한국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6차전 철저하게 개인적인 시각에서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조심스럽게 삼성의 우세를 점쳐보는데요. 뭐 보는 입장에서는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서 7차전에서 최종전을 하는 스토리도 재미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선수들에게는 힘들 게임의 연속이겠지만....ㅠ,.ㅠ
두산의 전력분석...
두산의 가장 큰 핵심은 타선에 있다고 봅니다. 1번 이종욱 선수의 기복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붙박이 1번으로서 전체적인 타격의 흐름을 조율하고 있네요. 그리고 핵심은 바로 최준석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4차전까지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였지만 5차전에서 중요한 시점에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면서 타격감을 과시했는데요. 단순한 홈런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좌측, 하나는 우측... 체격이 좋고 스윙이 4차전까지와는 다르게 아주 부드럽게 공의 흐름을 읽고 타격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아무리 힘이 좋더라도 밀어서 홈런을 치기는 어렵고 따라가야하는 점수가 필요한 시점에서 4번의 역할을 충실히 해 주었다는데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선수가 살아나야...
홍성흔, 홍상삼... 두 선수가 남은 한국시리즈 6, 7차전의 핵심 선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홍성흔 선수는 이번 한국 시리즈에서 아직까지는 시원한 장타나 큰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지명타자 5번으로 기용되었지만 5차전에서는 대타요원으로 빠진 상황까지 갔었습니다. 3번 김현수, 4번 최준석, 5번 홍성흔으로 이어지는 크린업 트리오는 여타의 팀과 비교하여도 큰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최준석 선수도 기복이 있었고, 김현수 선수의 경우 큰 경기와 중요한 시점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적이 다수 있기 때문에 홍성흔 선수의 경험과 장타가 더더욱 절실해 보입니다.
두산의 경우 현재 거의 선발진, 계투진, 마무리 누구를 막론하고 체력적으로는 소진이 많이 된 상태입니다. 겨우 정신력과 이겨야 한다는 집중력으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5차전에서도 정재훈, 김성우 선우를 계투진으로 투입을 하였으나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실제 홍상삼 선수가 승리 계투진으로 투입이 되면서 마무리로 이어주는 경기를 펼쳐야 하짐나 공은 좋은데 여전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이전 경기에서 폭투라든지 선택 미스 등... 작은 부분에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김선우, 윤명준, 정재훈, 오현택 등 좋은 투수들이 있지만 중간 계투진으로서 길게 끌고가야 할 선수는 분명 홍상삼 선수 입니다.
삼성의 전력분석...
4차전까지는 정말 이 팀이 정규시즌을 우승한 팀이 맞나..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결정적인 순간에 범타, 병살타를 연발 하면서 타선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비, 투수진, 특히 계투진은 국내 최정상급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타선도 타팀에 비해서 결코 파괴력이 떨어지지 않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그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살아나야...
배영섭, 이승엽... 이 두선수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삼성의 크린업 트리오도 채태인, 최형우, 이승엽, 박석민의 선수들로 구성이 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테이블세터인 배영섭 선수가 타격 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1번에서 빠지면서 대타요원으로 출장을 하였는데요. 1번 타자가 가지는 의미인 출루에 대한 부담이 큰 것 같기도 하고 타격 밸런스가 많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이승엽 선수... 아직 이름에 걸 맞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몸쪽 공에 대한 부담을 느껴서 인지 인사이드 볼에 대해서는 민감한 스윙을 보여주는 데요. 이승엽 선수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결국 이 부담은 박석민, 최형우 선수에게 전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선수는 현재 좋은 타격감을 보여 주고 있지만 두산에 비해 조금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이번 2013 프로야구가 마감을 할 것인지 아니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서 다시 7차전으로 넘어갈 것인지는 오늘 가려지게 되는데요. 삼성에 조금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투수진은 여전히 안지만, 벤덴헐크,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안정감은 크다고 보여집니다. 1점만 앞서더라도 오승환이라는 울트라 카드가 있기 때문에 경기를 틀어 막을 수 있는 요인이 있습니다. 게다가 서서히 타격감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두산이 약점이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본 글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이기에 두산, 삼성 팬들은 그냥 읽고 지나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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