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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Music & Movie

사랑 그 이상의 사랑...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감독(김대승), 주연(이병헌, 이은주)

by 아라한 GO 2014. 4. 16.

 

사랑 그 이상의 사랑...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간만에 포스팅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김대승 감독의 워낙 유명한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입니다. 벌써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언제 봐도 그때의 그 감동은 풋풋하게 남아 있네요. 제가 이영화를 보았을때가 막 제대하고 복학했을 당시에 아마 처음 봤던 영화인것 같습니다. 영화관 가는것 보다는 혼자서 감상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컴퓨터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 < 번지 점프를 하다 > 를 다시 보시면 아마 눈에 익숙한 배우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실 겁니다. 현재 주연급인 배우들도 상당히 많이 나왔죠. 이은주, 이병헌, 여현수, 홍수현, 전미선, 김갑수, 이범수 등등등 많은 배우들이 출현했지만 요정도로...

 

영화 줄거리는 대충 아실겁니다.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가 사용되어 있지만 리얼리티를 잘 살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구지 뭐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의 줄거리를 하나하나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듯 하구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아래 스샷해 두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사랑을 하게 되고... 헤어짐... 그리고 재회... 기본적인 러브러브 영화들이 가지는 플롯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번의 반전이 있는데 바고 그것이 헤어짐 이후 만남입니다. 헤어짐의 단절이 있었다면 만남의 기회를 가지기도 하는데 여기서 다소 판타지적이면서 윤회라고 해야 할까요. 뭐... 그런 요소를 도입해서 줄거리를 탄탄하게 완성시킵니다.

 

영화 < 조 블랙의 사랑 >, < 지금 만나러 갑니다. > 등 로맨스 영화에서 판타지 적인 요인을 잘 활용하면서 영화의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도 하는데요. 정말 잘 활용하면 '갑'이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현실감도 저하되고 영화가 두리둥실 떠다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죠.

 

 

갠적으로는 이은주라는 배우를 참 좋아 했습니다. 자신이 출연하는 배역에 대해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았고, 배역을 소화해 내는 능력이 상당히 좋았죠. 일부에서는 목소리를 지적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부분 역시 전체적인 그녀의 매력에 비하면 큰 장애 요소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외모에서는 다소 차가운듯 하면서도 도도하고 세련된듯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각설하고... 번지 점프를 하다의 내용을 보면 < 우연 > 스럽게 다가오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뭔가 자신은 특별하고 남들과 다른 사랑을 할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누구 보다도 우연히 그리고 뜨거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원래 사랑은 그런것이 아닐까요.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강제적인 이별 < 입대 >를 하게 되지만 이 짧은 이별은 결국 서로에게 긴~~~ 이별을 준비하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결국 서로의 시간은 흘러가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게 되지만... 인우(이병헌)의 시간은 계속 흘러 가지만... 태희(이은주)의 시간은 그 때 그 곳에서 멈추어 버립니다. 물론,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면 서로의 시간은 계속 다른 형태로 계속 이어졌다는 것을 할 수 있죠.

 

 

그리고 영화를 보다보면 은근... < 우연 > 이라는 요소를 적절하게 또한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사랑의 시작, 재회... 등등 이러한 부분에서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 우리 주변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엄청난 인연들을 우연으로 잘 연결해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다소 특이하게 보는 부분은 바로 < 동성애 >라는 부분입니다. 겉으로 들어난 부분은 현빈(여현수)과 인우의 동성간의 사랑이지만... 실제 그 내면속에서는 태희와 인우의 완성되지 못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동성애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상당히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 내면을 잘 들여다 보면 < 동성애 >라는 사회 통념적으로는 용납되지 못하는 요소를 옛 사랑의 환생이라는 극적 요소를 활용해서 잘 희석시켜 줍니다. 오히려 이성으로 환생을 했을때 보다 < 사랑 >에 대한 느낌은 더욱 강한듯 합니다. 

 

 

끝으로 제가 이영화를 몇번이나 봤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그 정도로 애착을 가지는 영화인데요. 아마 이은주가 출연해서 그럴수도 있고... 제가 이 영화를 보았던 시절이 복학을 하면서 막... 새로운 문화에 접어 들었던 당시였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 혹자는 아름답다고 이야기 하고 혹자는 잔인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어떤 형태든 변형이 가능하고 어떠한 상화에서도 꽃을 피웁니다. 이 영화에서는 < 죽음 > 이라는 요소를 통해서 사랑에 대한 결말을 자연스럽게 완성시키고 있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나래이션을 보면... 윤회적인 요소를 사용하면서 < 죽음 >이 끝이 아닌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결코 < 죽음 >을 미학적으로 과장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본 영화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상당한 시간이 지난 작품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름 다운 영화임에는 분명하네요. 시간나실때 한번 감상해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