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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이건희회장, 복귀 자체가 한국의 위기다

by 아라한 GO 2010. 3. 24.



역시 구경중에 제일 잼있는 구경은 불구경, 싸움구경이 최고다.
그래도 간혹 TV에서 해주는 국회 생중계 정치 레슬링이나 WWF에서
보여주는 햄머 들고 난동 부리기 들도
1박2일, 무도 저리가라 할정도로 리얼하다. 정말 정말 잼있다.
정해진 각본속에서 치고박고 싸운다. 그리고 악수하면서 화해한다. 나중에 합당하면 같이 동지가 되어 있다.
국민들 뻥~~~찐다.




▲ 귀여우시게 아잉~~



삼성 이건희 회장이 토요타 사태 전후로 "삼성도 잘못하면 구멍가게

수준으로 전락할수도 있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올리고 있을때였다.


아 얼마나 좋은가 국가적인 스포츠를 유치하기 위해서 고령에도 뛰어다니시는 모습..
이건 뭐...다른 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사면의 대가로 조금 액션 보여 주신거 아니겠는가...


일전에 우리 전두환 대통령님 께서도 조국의 부름을 받고 총칼을 들고 납시셨다.
아...그리고 5.18 등등 국민 뚜드려 잡으셨다. 그 누구도 반항 못했다.
이건희 삼성 대통령님께서는 왜 납시셨을까? 조국이 불러서, 이사회가 불러서...아님 자발적으로???
이거 뭐 누가 말리겠는가...대통령도 못말리지 ^^


정해진 수순대로 사면이후 공식적으로 다시 등장하면서...
그 이유들을 외부에서 찾고 있습니다.
"지금이 진짜 위기다. 세계 1류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 무너질 기업들은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붕괴는 소리없이 찾아오는게 아닙니다. 조금씩 조금씩 찾아오는거죠.
토요타 처럼 한번에 무너질까봐 겁이 나서 그런걸까요.
(관련글 : http://9oarahan.tistory.com/entry/도요타-죽이기는-한국을-겨냥한-서곡)

흔히들 현대는 노가다 스탈이고 삼성은 전문가, 넥타이 스탈이라고 합니다.
회식자리에서도 시끄러운건 현대고 조용하게 일본스탈로 깔끔하게 놀고 가는게 삼성이라고...
흠흠...밀어붙이고 뭔고 무식해 보이는건 현대, 스마트하고 때깔나
보이는건 삼성이라고들 많이 이야기를 했지요.

이거 뭐 똥인지 된장인지 비슷비슷하네요 ^^



김용철 변호사의 저서에 보면 이런 구절도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삼성 제품의 판매량이 경쟁사에
뒤처지자 ‘모든 가정에 삼성 에어컨과 냉장고를
공짜로 나눠줘서 경쟁사를 망하게 하라’는, 
선뜻 믿기지 않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 김용철 변호사 [삼성을 말한다.]





일단 밀어 붙여...나중은 알아서 해결할테니...그럼요...삼성이 워낙 정치 법조계쪽에 손이 많이 뻣어 있어서...
사후 문제는 후다닥 관리 잘 될겁니다.


결국 1년도 넘기지 않고 사면된 후 이런 저런 행보를 거처
경영 일선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깔끔하게 돌아오신거죠...
뭐...모두 다 알고 있었겠지만, 감히 삼성을 누가 건드리겠습니까...


부과 권력 앞에서는 정부도 어쩔수 없습니다. 삼성이
확...한국 법인은 정리하고 해외 법인 체제로

가겠다. 이렇게 발표해 버리면...
막대한 세금이나 정치 후원금을 주는 돈줄이 끊어 지는데...벌벌...무섭죠.

게다가 실업율까지 치솟아 버릴테니...


권력은 참 달콤한거 같습니다. 가지면 가진만큼 내게 살랑 살랑 꼬리를 치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말이죠...
법위에 삼성 이라는 말이 이건희 회장의 복귀를 씁쓸하게 만드네요

P.S 삼성생명 주식좀 사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