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본인이 느꼈던 답답한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 블로그는
'왜 방문자가 없을까? 초보블로그라서
무시하는 것인가?' 이런 질문들을 던져 보면서
본인이 생각해본 내용들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블로그 생태계는 혼자서 살 수 없읍니다.
하지만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열린 공간이 바로 블로그 입니다.
지금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과 앞으로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원칙 1. 블로그를 시작하는 당위성을 가지자.
블로그! 블로그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의 경우 내가 왜 블로그를 시작하려 하는지 반드시 명심하고 시작하기를 바란다. 과연 지금 당신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깜박이는 커서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블로그라는 것은 무었인가?
많은 분들이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는 다음과 같은 생각으로 시작 할 수도 있다. '남들이 하니 나도 한번 해볼까?', '블로그로 돈도 벌수 있다던데.' 이런식의 옆집 철수도 몇달 하니 일일 방문자가 수천명에 이르고 부가적인 광고 수집도 짭짤하다던데, '내가 철수보다 못한게 뭐있어' 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시 한번 블로그의 길로 접어 드는 것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블로그, 어찌 생각하면 별것 아닐 수 있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별일이 생기는 것 또한 블로그의 세상이다. 옆집 철수는 왜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어떤 방법으로 잘 운영하고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블로그 혹은 여타의 1인 미디어를 구성할 수 있는 모든 소통의 장들이 명확한 경계선 혹은 방침은 없다.
본인의 경우, 블로그의 시작은 정말 우연치 않았다. 네이버 블로그를 회사 홍보용으로 운영하다보니 마구잡이 식으로 남의 글을 퍼다 나르기 일수였고, 남이 달아준 댓글이나 트랙백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다. 단지 최신 정보를 잘 찾아서 '복사 & 붙여넣기'만 잘하면 되는 그런 수준이었다. 그래도 방문자 수는 어느정도 유지가 되었으니, 회사의 홍보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실패한 모델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운영방식은 분명 한계성이 있다. 관심이 없으니 열정도 없다. 열정이 없으니 나 자신도 내 블로그에 잘 들어 가지를 않는다. 결국 온라인 상의 미아 블로그만 하나더 늘어날 뿐이다.
블로그 운영에는 앞서 말한것처럼 정확하게 정해진 답도 없고 문제 자체도 던져 주지를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Blogger)로써의 문제의식과 책임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지금 블로그를 개설하기 위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이미 계설을 하고 방향성을 잡고 있다.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 보라. '나는 왜 블로그를 하려 하는가?'
원칙 2. 블로그에 색(color)를 가져라.
본인이 생각하는 블로거의 유형은 3가지 정도이다. 그 분류를 살펴보면 첫번째 전문블로그, 두번째 수익블로그, 마지막으로 잡블로그이다. 전문블로그의 경우 남들이 침범하지 못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서는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웃블로그 분들을 몇분 소개 합니다. 반드시 방문해 보시고 선도자들의 블로그에 많은 것을 배우기 바란다.
아이엠피터님의 경우 정치,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서 엄청난 내공을 자랑한다. 일부 언론이 운영자 혹은 내부 방침에 끌려가는 정보를 쏟아 내고 있다면, 아이엠피터님의 경우는 이와는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인의 사상, 철학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그래도 블로그에 녹여내고 있다.
그리고 많은 블로그들에게 스킨, 블로그 운영에 도움을 주고 계신 티비님은 블로그의 소통이 무엇인지 잘 보여 주고 있다. 게다가 설치형(티스토리와 같은 유형) 블로그를 처음 접하면서 큰 벽으로만 느껴지는 '스킨 변경, 디자인' 관련 소스들을 제공해주고 이에대한 친절한 답변들을 해 주고 계신다.
본인이 생각하는 전문블로그란 블로거가 가진 능력을 활용하여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소통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블로그의 문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두번째로 수익블로그의 경우, 다소 전문블로그와 경계가 모호할 수도 있다. 여러 블로그를 방문하다보면 이 블로그의 방향성이 수익인지 아닌지 판단이 어려운경우가 자주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수익블로그란 단순히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멋진 문구들로 장식된 포스팅을 쏟아 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익은 옳다 그르다의 잣대는 절대 들이댈 수 없다. 사실 본인도 수익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가는것이 블로그 운영의 또 하나의 묘미이기도 하다.
수익블로그로 분류를 하면 이분은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이다. 만약 본인이 거론 되는것을 싫어하신다면 과감히 바로 내리도록 하겠다. 다양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제시해 주시는 스토리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신 인쇄쟁이님, 그리고 온라인에서 유명하신 머니야머니야님, 본인의 경험을 보여주시는 두두맨님 등을 소개 드리고 싶다. 저의 식견이 부족하여 많은 분들을 소개해 드리지는 못하였으나 방문해 보시고 그분들의 좋을 포스팅들에 흠뻑 빠져보기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잡블로그이다. 폴라베어님의 경우는 잡블로그의 정의를 '잡지 블로그'로 내려 주셨다. 어쩌면 그 말이 정답인지도 모르겠다. 본인의 블로그도 잘 살펴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뒤엉켜 골라먹는 심심풀이 잡지가 되어 가는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나는 잡블로그이다.
세가지 정도로 본인이 생각하는 블로그 유형을 설명하였으나, 블로그의 색깔과 방향성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열심히 읽어 내려 왔는데 결론이 고작 그것이냐 라며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구인 중에는 손금이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블로그도 제각각 본인의 성향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 남을 따라가는 것도 좋다. 벤치마킹은 무한히 하라, 하지만 앞선 블로그들의 사례를 살펴 보면서 본인의 색상을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원칙 3. 블로그는 내가 죽어도 움직인다.
여러 블로그들을 살펴보면 하루에 하나의 포스팅은 정기적으로 발행을 하고 있다. 발행 방법이 예약송고든 실시간 송고이든 상관없다. 성실성과 꾸준함을 말하는 것이다. 본인도 초반 블로그 운영상의 문제로 3~4개월 정도 블로그 운영을 접은 적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주제, 포스팅 꺼리에 대한 고민들로 슬럼프가 자주 찾아온다. 짧게 나누어 보면 하루하루가 레이스이며, 길게보면 일년 그리고 평생을 이끌어가야 할 경기인 것이다. 지금 당장 방문자가 없다고 해서 울지마라. 언젠가는 그 눈물의 보상이 있을것이다. 하루하루가 지루할 수 있으나 방문자들의 호응, 성장해 가는 블로그를 보게 된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블로그 운영이 작은 보람을 안겨 줄것이다.
글을 마치며...
"블로그 무인도!"
아무도 없다. 나혼자 있다. 나혼자 말한다. 그 말을 나혼자 듣는다. 때로는 내 말을 내가 듣지도 않는다. 이런 블로그가 되지를 않기 바란다. 티비님이 어느 포스팅에서 남긴 말처럼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 뻔뻔하게 들이대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블로그도 인간이 운영하는 것이고 모든 문명의 이기는 소통을 위해서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언급해 드린 블로그를 방문해 보면서 어떤 점이 필요하고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P.S 정보제공형으로 포스팅을 하다보니 글이 좀 딱딱해 졌어요. 쓰고보니 반말체 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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