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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by 아라한 GO 2011. 7. 14.


■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이제 곧 둘째도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고... 그 녀석의 일상과 큰 녀석의 일상을 소소하게 담아보는 재미로 육아블로그라는 소주제를 잡고 포스팅을 좀 해볼려구요. ㅋㅋ 그런데...네이버에서 '육아블로그'라고 검색을 해 봤더니... 좀 않좋은 이야기들이 있더라구요.

아이의 신상 정보를 알아내서... 뭐 이런저런 이야기들 때문에 육아블로그 분들 초긴장 상황으로 돌입했나 보더군요. 저도 그런 면에서는 망설여 지기는 합니다. 게다가 아이의 얼굴, 일상들이 노출되기 때문에 차후에 문제가 될 수도 있을것 같구요. 그래도 하루하루 일상을 담아 보려고 하는데 쩝...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떨어져서 살고 계시기 때문에 이 곳을 통해서 손녀 이야기를 접하기도 하거든요. 암튼 주변 상황이야 어떻게 돌아가든... 육아블로그 소소하게 시작해 봅니다. ^^ 


[관련포스팅] - 육아블로그 '구연마녀'님의 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잠자리 잡기 이야기 인데요. 흐미 제가 덩치에 않어울리게 곤충, 벌레... 좀 싫어라 합니다. ㅠㅠ 근데 제 딸녀석은 정말 잠자리 잘 잡네요. 저보다 이런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듯... 저는 한마리도 못잡고, 꼬멩이가 잠자리 10마리 정도 잡은것 같네요. 완전 아빠로서 굴욕 ㅠㅠ 



지루하게 장마가 계속 되는지라 주말에 잠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틈을 타서
외출을 시도 했습니다. 파주에 이사온지도 근 두달이 되어 가는데... 구경다닌곳이 별로 없어서...
부랴부랴 어디갈지 행선지를 잡고. 출발 했음죠. 


이번 행선지는. '파주삼릉' 파주 삼릉에 대한 포스팅은 다시 올리도록 하거슴니돠...

버스타고... 걸어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확실히 사람 북적북적한곳 보다는 이런곳이 좋더군요. 애들 뛰어다녀도 되고. 공기도 좋고...

게다가 비가 온뒤라서 그런지... 숲의 향기가 너무 좋더군요. 게다가....

저희 딸은 잠자리 잡기에 빠져 버렸답니다. 

저두 잘 못잡는데. 이녀석은 정말 잘 잡네요. 5살 꼬멩이가 맞는건지 ㅠㅠ

자~~~ 이제 슬슬 1차 시도 들어갑니다.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살금살금 다가 갑니다. 발소리도 않내고 잠자리도 눈치 채지 못하게 ~~~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거의 다가 갔죠. 이제 날개만 잡으면 되는데..~~~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에잉 실패 ~~~ 휘릭 날라 가버렸습니다.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하지만... 곧바로 찾아온 잠자리 잡기 두번째 기회. 희안하게 잠자리는 앉았던 곳에 다시
돌아와서 앉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잠저리도 아이큐는 그닥 높지 않은가 봅니다. ㅠㅠ
하긴 아이큐야 인간이 만들어낸 측정 도구일 뿐이니까요.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애니웨이 다시 다가 갑니다. 이제 잠자리에게 거의 다 다가갔죠. 날개만 잡으면 되는데~~~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결과는 ~~~ 하하하...드디어 한마리 잡았습니다. 완전 신통방통하네요.
하긴 작년에도 여름철에 집 주변에서 잠자리 잡고 놀았으니까요.
역시 제가 귀농하려는것을 아는건지... 빨리 적응하네요.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바로 돌아서서 외칩니다. 

"엄마, 잠자리 잡았어 ^^, 엄청 커~~~" 내가 보기에는 다 비슷해 보이는데...

제가 물어 봤습니다. "않 징그럽냐?, 꼬멩아"...


"응, 하나도 않징그러운데. 귀여운데 ^^"...


할 말없음. ㅠㅠ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날개 한쪽을 잡고 다시 이리저리 잡아보네요.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흠...그래도 생명을 마구 포획하면 않되겠죠. ^^ 작년부터 그랬지만.
잡은 녀석들은 몇초내로 다시 날려 보내 줍니다. 잠자리 오래 잡고 있었더니.
놓아줘도 잘 날지를 못하더라구요. 아마 꼭 쥐고 있어서 그런가 날개를 제대로 못 펼치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해줍니다.
"꼬멩아... 잠자리 엄마가 기다리고 있데... 빨리 보내줘..."

"어? 그래요? 그럼 않놓아 주면 잠자리 엄마가 슬퍼하겠네?..."


"잘가~~~" 바로 날려 주네요.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



이날 이렇게 만났다가 헤어졋다가 한 잠자리가 10마리도 넘습니다.
어쩌면 잡힌 녀석이 또 잡혔을지도...


오늘의 전적... 저는 '0'마리, 와이프 '5'마리, 꼬멩이 '10마리 이상'

완전 굴욕... 나중에 시간내서 잠자리 잡는 법 훈련좀 해야 것습니다.
아니.. 그보다 곤충에 대한 공포심 부터 훨훨~~~



[육아블로그] 잠자리잡기 삼매경, 아빠보다 잠자리 잘 잡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