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PLAY Drum!2014.09.23 11:03


드럼을 배우기 전에 막연하게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에 동기가 별다른 것은 없었고. 집안에 일이 생기면서 정말 '죽기전에 한번 배워봐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한겁니다.


그래서 인지 제가 다니는 실용음악학원에 드럼 배우시는 분들의 절반이상이 저보다 다들 나이가 많다는 사실... 몇분 친해진 분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거의 저와 비슷한 내적 동기를 가지고 있으시더군요. 어릴때 부터 드럼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거나 막연한 두려움(???)...


그리고 드럼을 배우는데 대한 몇가지 오해들을 가지고 있으신 것 같던데요. 제가 배우면서 느꼈던. 그리고 느끼고 있는 점들을 몇가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힘이 약한데 드럼 배울 수 있을까요?


저도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Heavy Metal, Rock 등등 좀 강렬한 음악을 좋아합니다. 물론, 보사노바, 재즈, 얼터, 팝, 펑크 등등 다른 씬들도 좋아하지만 비트가 강한 음악을 좋아하죠. 그리고 이런 밴드들의 라이브 or 뮤비를 보면 드러머 정말 힘있게 칩니다. 


거의 뭐... 스네어가 뚫어 질 정도로 치는 경우도 보는데요. 그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야~~~ 왠만한 힘이 없으면 저렇게 드럼 연주하기 어렵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죠. 그런데 실상 배워보면 그렇지가 않더군요. 


드럼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힘을 빼고 연주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스네어, 탐, 플로어 등 힘으로 찍어 눌러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팅겨서 울리는 파장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더군요. 그래서 힘으로 찍어 칠 경우에는 둔탁하고 지저분한 소리가 나옵니다. 


오히려 힘을 빼고 그루브를 타면서 연주하는 여성분들이 부드럽고 이쁜 소리가 납니다. 즉, 힘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부드러움과 그루브, 바운스를 느끼는(비트를 탄다고 하죠) 감각이 더 중요합니다. 


같이 배우는 여성 드러머 딱 1명 인데... 배우는 속도는 느려도 연주할때 보면 오히려 더 부드럽게 잘 치더군요. 







박치 인데 드럼 배울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엄청나게 심한 박치가 아니면 메트로놈에 의지해서 연주할 수 있습니다. MR 틀어 놓고 연습하다보면 가끔 박자를 놓치기도 하는데... 실제 라이브라면 기타, 베이스 모두 박자가 무너질 수 있거든요. 


하지만 취미로 배우신다면 박치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옆에 배우시는 분 중에 박치 한분 있는데... 메트로놈으로 '1e&a' 이렇게 박자 연습 엄청나게 하시더군요.


시간이 문제지 박치라서 드럼을 못배운다는 것은 오해인것 같습니다.





왼손잡이는 드럼을 배우는데 불리하다?


거의 대부분의 악기가 오른손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죠. ^,.^ 오른손 사용자가 많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저도 왼손잡이 이다 보니 처음에는 오른손이 따라오지를 못해서 좀... 고생했죠. 


왼손잡이를 보면 양손의 힘의 세기가 다릅니다. 특히 왼손이 더 힘이 세죠. 그리고 비트 감각도 빠릅니다. 하지만 조금 배우다 보면 오히려 오른손이 더 편하다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드럼은 튕겨서 연주를 해야 하는 악기인데 힘이 있는 왼손은 튕긴다기 보다 속도(비트)가 올라가게 되면 힘으로 밀어 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양손의 소리가 달라지는 거죠. 왼손잡이라서 불리하기 보다는 오히려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MUSE의 드러머 보면 왼손으로 하이햇 연주하는데... 일반 학원에는 드럼 세트 배치가 기본(디폴트)으로 되어 있어서 그렇게 배열해서 하기에는 힘들겁니다.





사지(손발)가 따로 놀아서 힘들다고 하던데요.


우스운 이야기지만... 드럼을 배우면서 사람의 팔과 다리가 두개씩 있다는 것이 안도를 했다는 ~~~~ 2X2 조합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지 팔다리가 3개씩 있었다면 드럼 연주도 엄청 어려웠을 겁니다. 대신 화려함은 더해 지겠죠...


강사님이 해준 이야기 중에... '손발이 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힘든건... 익숙 하지 않아서 이지... 다른 문제는 아니다...' 이말이 확 가슴에 와서 박히더군요. 사지가 마음데로 막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리듬에 따라서 연주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규칙성과 박자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취미로 많이들 배우던데... 자녀분들에게 감히 드럼 악기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드럼 배우기 시작한 이래 쭉... 느끼는 바를 정리해 드렸습니다. 처음 어떻게 시작하느냐와 연습량이 중요하지 타고난 사람은 얼마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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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보고 갑니다. 상큼한 하루 되세요. ^^

    2014.09.23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드럼 연주하고 나면 땀이 많이 나겠어요~~

    2014.09.23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