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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 REVIEW/맛집

맛집 소개 해주고 욕 바가지로 먹은 사연

by 아라한 GO 2010. 11. 26.




얼마전 친한 선배님이 데이트를 하려고 하는데 갈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별로 다녀본 적도 없지만 내심 추천하고 싶은 곳이 한곳 떠올랐습니다. 
얼마전 제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한적이 있었던 바로 그곳!! 공덕동 족발집(골목)입니다. 
그리고 조금더 지나가면 있는 떡 하니 전집 골목이 있습니다.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습니다. 게다가 공덕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또하나의 
맛집 최대포 집도 있구요. 

케헥!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인데 추천해 주고 왜 욕 먹었냐구요? 그것도 바가지로 ^^. 
정답은 역지사지 였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추천을 해 줬어야 하는데 바로 내 
눈높이에게 추천을 했다는거죠. 어찌보면 기업에서 말하는 고객의 눈높이를 생각하지
못한거 같기도 합니다.




맛집이라고 방문 했는데 실망한 적은 없었나요? 티비에서 그렇게 맛있다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손님들은 연방 맛있다고 손가락을 추켜 세우는데 이끌러 갔다가 실패를 맛본적은 
없으셨나요? 저는 그렇게 많이는 아니지만 여러번의 실패를 맛봤습니다. 막상 티비에서 
봤던것 처럼 맛이 없는 곳도 있구요. 티비에서 보여줬던것 처럼 그렇게 엄청난 차이를 못느낀 적도 
많았습니다. 그럼 그런 곳을 맛집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좀 의문이 생기기는 하더라구요. 
아마 이런 차이는 개인적인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많은 사라들이 
맛집 이라고 하면 분명 맛집이 맞는것은 같은데 제가 방문한 목적이랑은 좀 않맞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의문도 같이 떠올랐습니다. 
"그럼 도데체 '맛집'이라는 기준은 뭐야???"




앞에서 언급한것 처럼 선배에게 욕을 먹은 이유는 몇가지 있을겁니다. 하지만 하나로 요약하자면 
방문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였기 때문일 겁니다. 간단하게 그림으로 표현해 봤습니다.
데이트를 하건 가족끼리 방문하건 각자들의 방문 목적이 있고 이러한 목적에 따라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가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가지만 봤던 거죠. 
싸다! 푸짐하다! ㅋㅋ 좀 단편적이였죠.



선배의 겉으로 들어난 질문은 데이트 할 만한 맛집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흐윽 그!러!나! 
그 아래 수면에 잠겨 있는 것들을 제가 파악을 제대로 못한 것이죠. 그사람의 성향, 방문목적 등 
뭐 이런것들을 일일이 고려하면서 추천할 수 는 없겠지만. 이런 사소한 차이가 내가 
생각하는 맛집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그런 식당이 될수도 있더라구요.



질문을 받아든 저의 생각은 바로 1차원적인 대답에 머물렀습니다. 
뭐? 맛집을 찾아 그럼 바로 그곳이야..^^

사실 2주에 걸쳐서 각각 다른 모임을 일주일에 한번씩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서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갔었구요. 두번째 방문은 귀농을 생각하고 계신 귀농학교 졸업생 모임으로 
갔었습니다. 다들 반응이 오우~~~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어. 
정말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데 였습니다. 그래서 추천을 한곳이었는데. ^^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표현은 같을지 모르지만 그 내면에 깔려있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추천해 주고 욕 바가지로 먹은거 같습니다. 제가 가졌던 모임은 말 그대로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 차원에서는 아주 좋은 장소였을지 모르나, 데이트를 하기에는 좀 시끄럽고 시장통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완전 삐그러 진거죠..ㅠㅠ




저 혼자서 한번 맛집에 대한 기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건 저의 사견입니다. 딴지 사절입니다. 
맛집이라 함은 주인이 아무리 자기집 맛집이라고 외친다고 하여 맛집이 되지는 않죠. 따라서 여러 
방문자들의 견해가 쌓이고 쌓여서 입소문을 탄곳이 맛집일겁니다. 그래서 정말 여러 블로그에서 
맛집으로 소개 된 곳이면 맛집 인증이겠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발굴한 곳일 경우에는 이런 기준으로
한번 포스팅해 볼려고 합니다. ^^ 물론 식욕을 불러 일으키는 사진과 함께요~~


사람들이 식당을 가보고 '거기 좋았어'라고 말하는 기준은 다 비슷합니다. 1번은 무조건 맛이죠. 
근데 맛이라는게 좀 개인적인 잣대가 다 달라서 어찌 평가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내가 소개 하는 
식당은 최소 2번은 가본다. 혹은 동행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 입니다. 그리고 자리 같은 경우는 
식탁이나 앞뒤간격이 너무 쫍아서 불편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두 식사를 할때의 편암함을 
생각한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화장실을 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식당에서 화장실을 갈 수도 있고 
않갈수도 있지만 얼마나 세세한것까지 잘 배려를 하는가는 화장실을 가보면 좀 느낄수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가본 식당에 어떤 손님들이 가면 어울릴것 같은지 한번 생각해 보는 겁니다. 왜 그런거 있잖습니까. 연인들이 버글버글 하는 집이 있고 술손님이 넘쳐나는 곳이 있구요. 딱히 구분은 하기 힘들지만 중복적인 키워드로 한번 추천을 해 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먹는 즐거움일 겁니다. 이 먹는 즐거움도 누구랑 먹느냐에 따라서 제각각이라고 하죠. 오늘은 제 나름대로 추천을 해준 맛집에 대해서 꾸사리를 한판 먹고 나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역시 자기 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추천을 해 드렸어야 하는데 ㅠㅠ. 사실 맛집에 대한 기준을 딱 잡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의 생각은 그냥 제가 가본집 혹은 제가 추천해 보고 싶은 식당이라는 주제로 잡는게 어떨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하하...제가 절대 미각이 아닌 관계로 100% 신뢰는 하지 마세요. 단지 저는 저의 경험과 정보를 제공해 드리는 역활일 뿐입니다. ^^



P.S 오늘 포스팅의 소재를 제공해 주신 권OO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하고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