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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할아버지 손녀에게 과자 사주지 마세요~

by 아라한 GO 2010. 10. 15.
제목이 좀 과격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과자, 사탕, 껌 등의 달콤한 것들이 최고의 선물일 겁니다. 손녀에게 과자를 사주는 할아버지의 따듯한 마음. 너무나 이쁩니다. 하지만 저는 할아버지의 따듯한 마음만 받고 싶습니다.




과자의 주요 성분은 무엇인가?


과자의 주요 성분은 밀가루, 옥수수전분 등은 기본이고 유화제나 팽창제, 합성착색료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얼마전 '과자 전쟁'이라는 추적 60분의 방송에서도 나왔듯이 식품 첨가물의 유해성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다. 대표적인 것이 바나나맛 우유는 바나나가 쬐금 들어가고, 화학성분으로 맛을 낸 경우가 많다. 거기다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과자나 라면, 빵 등에 수입한 GMO 옥수수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유전자변형농산물 수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수입한 옥수수 158만톤 가운데 GM 옥수수는 79만톤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GMO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는 가운데, 아직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는 GMO옥수수가 우리 식탁을 점령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은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몸을 결정한다.


우리나라의 옥수수 수입량은 전체 소비량의 95%나 됩니다.
에잉...왜이리 많이 수입을 하냐구요. 시골에서 생산하는 옥수수도 많던데, 왜이리 수입을 많이 할까요? 대부분이 식용이라기 보다는 사료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료용으로는 엄청난 양의 GMO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런 사료를 먹은 가축들의 고기는 과연 우리가 먹었을때 안전할까요? 정부에서는 안전하다는 발표를 하고 있으나 그 진실은 아무도 알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부의 우유도 GMO사료를 먹고 자란 소에서 생산된것입니다. 우유, 계란을 우리는 흔히 완전 식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안전 식품을 생산하는 모체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거기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인 우유, 계란도 안전하지 못할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먹는 먹거리가 건강하지 못하면 우리의 몸은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조금씩 병들게 될것은 자명한 이치라 생각됩니다.





건강식품의 양극화...

한때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부자 일수록 고기를 않먹는다구요. 제가 부자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되도록 육식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생산성 추구의 논리하에서 생각해보면 고기가 어떻게 생산되고 가공 유통되는지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주변에 보면 엄청나게 싸게 파는 고기부페나 식당들이 있습니다. 과연, 주인이 미치지 않고서 좋은 고기를 싸게 팔리가 있을꺼라 생각하십니까?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부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장사는 돈 벌자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이윤을 남기려면 저렴한 물건을 가져올수 밖에 없습니다. 에공 이야기가 주제에서 조금 벗어난것 같습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요...




식품소비의 양극화...얼마전 가난이 비만을 부른다는 주제의 방송을 본적이 있습니다. 신선식품의 가격은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한다면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면에서는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같은 가격이면 가공식품으로 손이 갈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가공식품은 TV 광고를 통해서 워낙 많이 접했기 때문에, 노출빈도=안전성이라는 이상한 공식을 우리의 뇌에 심어주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신선식품을 구매할수 있겠지만, 경제적으로 약자들은 결국 가공식품을 주식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것은 결국 우리의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라 할수 있습니다.




과자말고 뭘 사줘야 하나?

이전 광고에서 보면 '정'을 나누는 과자광고가 있었습니다. 한때 히트를 쳤던 상품이죠. 이렇듯 광고의 효과는 굉장합니다. 그리고 대기업이 만들면 믿을수 있다는 막연한 신뢰감. 이런 신뢰감은 과자, 가공식품의 원재료들을 살펴보면 와르르 무너집니다. 알수없는 첨가물들이 한페이지를 가득채우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면 사랑스러운 손녀에게 무엇을 사줘야 할까요? 가공식품 말고도 많습니다. 제철 과일!!! 제철과일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물론 손녀의 입맛이 가공식품에 길들여져 있다면, 이런걸 사주면 싫어할수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사랑스러운 손녀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공식품을 선물로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가공식품과 멀리 살수는 없습니다. 우리주변에 너무나도 깊숙이 침투해 있고, 우리의 입맛이 너무나도 길들여져 있어서요. 그래도 피자보다는 김치전, 햄버거 보다는 집에서 만든 간식, 라면 보다는 국수 등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을 쓰면 우리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건강한것을 먹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맛은 어릴때 잡아 줘야지 나이가 들면 늦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옳은지 나쁜지는 저두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주변에 넘쳐나고 있는 GMO 가공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밝혀지지않는한 이러한 고민은 계속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