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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플라스틱 통을 이용한 베란다 텃밭 온실효과 주는 방법

by 아라한 GO 2010. 12. 18.
겨울철이라 야외 텃밭에 자주 못나가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베란다에서 텃밭을 가꿀때도 겨울철에는 다양한 작물을 재배 할 수 없다는 단점은 결코 피해가기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이전에는 옷걸이를 이용해서 비닐하우스를 한번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하나 만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상자의 사이즈가 다양하다 보니 일일이 만들기가 번거롭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걸로 어떻게 만들어 볼 수 없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애기 모자를 보다가 우연치 않게 아이디어를 구했습니다. 작물도 투명한 물체로 덮어 두면 그 안의 공기는 따듯하게 유지 될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하~~~ 효과 있습니다. 겨울철 베란다 텃밭 운영가능하답니다. 작년에는 아침에는 10개의 상자를 베란다로 내놓고 밤에는 다시 거실로 들이고 하는 짓을 매일매일 했었답니다. 완전 빡시더라구요. ㅋㅋ



자~~~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만날수 있는 투명한 플라스틱 병을 구해 보세요. 저는 주로 집에서
막걸리를 자주 마시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혹, 집에 막걸리 통이 없다면 이와 
비슷한 뚜껑달린 플라스틱 통을 찾아 보세요. 만약 없다면 분리 수거 할 때 플라스틱 병 몇개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 남이 보든 말든...후다닥 집어 오세요.


플라스틱 병에 붙어 있는 상품 설명 포장은 과감히 제거해 주시구요. 아래와 같이 밑둥을 
1~2cm정도 높이 에서 잘라 주시면 됩니다. 하하...플라스틱 온실 작업 다 했습니다. 
아~~~ 오늘 포스팅 너무 날로 먹는 건가요? 아이디어로 승부 해봤습니다.


일반 노지에 만들어진 온실, 비닐하우스도 동일한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해서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효과를 주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플라스틱 병을 활용하면 빛의 투과성이 좋기 때문에 그냥 작물을 키우는것보다
4~5도 정도 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럼 습도 조절은 어떻게 하냐구요 ^^. 습도 조절을 하기 위해서 제가 앞에서 설명한대로 
병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라고 말씀드린거에요. 그래야 위의 뚜껑을 살짝 열어 
두면서 습도 조절도 가능하거든요. 


자 이렇게 완성된 작품입니다. 살짝 올려 두지 마시구요. 플라스틱 통이 흙에 1~2cm 정도 
뭍힐 정도로 쿡 눌러서 심어 주세요

TIP 1. 작물이 플라스틱 통에 붙지 않도록 하세요. 
TIP 2. 낮에는 온도가 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작물의 잎에 장애를 줄 수도 있습니다.


자 습도가 높을때는 이렇게 완전 개방해서 환기를 시켜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집 공기 정화 효과도 조금 있겠죠 ^^


제가 심은 것은 동초시금치 인데요. 요즘 처럼 눈이 오고 영하로 떨어지는 날에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잎이 3~4장 정도 열렸기 때문에 1차 쏙아 주기를 할 시기가 된거 같습니다. 

TIP 3. 보통 1차 쏙아주기는 잎이 3~4장 정도 열였을때, 2개정도의 작물을 남기고 
약한 녀석들은 뽑아 주세요. 

그럼 플라스틱 온실의 효과를 한번 보실까요. 날이 추워서 시금치가 자라는데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근데 플라스틱 온실을 덮어 준 녀석은 과연 다른 녀석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아래 그림의 좌측하단은 플라스틱 온실을 씌워 준 녀석이구요. 나머지는 그냥 둔 녀석들입니다. 
확연히 차이가 나 보이죠. 저두 첨에 깅가밍가하고 테스트 해본 것인데 나름 효과가 
있는거 같습니다. 


조금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한번더 촬영해 봤습니다. 아래 그림은 위의 그림의 
좌측하단에 있는 시금치 사진입니다. 확연하게 잎들이 잘 열렸습니다.


우측에 있던 시금치 사진인데요. 확연히 성장이 더딘게 눈으로 확인이 됩니다. 


하하 막걸리 통이 이렇게 효자 노릇을 할 줄이야. 그리고 겨울철 베란다에서 작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때는 집안으로 작물을 옮겨 놓는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강하게 키우는 스타일이라 이제는 집안으로 옮기지는 않치만 영하 10도 이렇게 
떨어지기 시작하면 한번 고민을 해 봐야 할꺼 같습니다. 오늘 설명드린 플라스틱 통으로 
온실을 만드는 것두 하나의 방편이 될겁니다. 



오늘 플라스틱 온실은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재미로 한번 봐 주세요. 

<< 장  점 >>
1. 겨울철 베란다에서도 작물을 키우는데 큰 효과가 있다.
2. 낮시간에 충분한 온도를 유지해 줄수 있다.
3. 자원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다. 

<< 단  점 >>
1. 막걸리 통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알코올 중독의 우려가 있다. 
2. 작물이 크게 자랄 경우 큰 통이 필요하다.
3. 플라스틱 온실의 개수가 많으면 물줄때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