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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 REVIEW/맛집

아기보리차는 와코도보리차? 삶엔삼 유기농보리차가 건강 보리차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by 아라한 GO 2010. 11. 30.



집에서 어떤 물을 마시세요? 보리차, 옥수수, 구기자, 정수기물 등 집안의 취향에 따라서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에서는 이전 부터 보리차를 끊여 먹었습니다. 구수한 향이나
맛이 좋거든요. 애기가 어릴때는 아기보리차라고 해서 와코도보리차도 사서 먹였던 기억이
납니다. 워낙 일본 제품이 유아용으로는 잘 나오기 때문에 몇번 먹은적이 있는데 저는 
그냥 그렇더라구요. ^^ 본인의 입맛에 따라서 다르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요즘 처럼 날이 추워지는 날이면 커피도 좋치만 구수하게 끓인 숭늉이나 보리차 
한잔이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얼마전 인삼애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기농보리차
삶엔삼(Ginseng in the life)를 시음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기도가 통했던 걸까요 ^^

눈에 들어온 부분은 '유기농산물' 인증 마크 였습니다. 이 마크 하나가 왜 그렇게 
중요하냐고요? 우리나라의 땅은 관행농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읍니다. 
즉,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주지 않으면 땅심으로는 작물을 키우기가 힘들다는거죠. 
하지만 유기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몇년간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겨우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유기농보리차는 저에게는 각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00g의 유기농 통보리가 진공 포장으로 두개 살포시 들어있구요. 
여기에 홍삼 4뿌리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있습니다. 진공 포장이라 깔금함을 
더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유통기한 까지 넉넉히 남아 있는것이 저의 믿을을 
더하게 해주었습니다. 


진공포장을 뜯어서 유기농 보리차 부터 접시에 담아 보았습니다.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우리딸은 이게 뭐냐고 땅콩이냐고 물어 봅니다. ^^ 
아직 4살이라서 작은 곡식만 보면 땅콩이냐고 연신 물어 봅니다. 냄새는 워낙 잘 
맡는 녀석이라 구수하면 다~~~ 땅콩이라고 합니다. 


같이 들어 있던 홍삼도 하나 뜯었습니다. 작은 고추가 맴다고 향이 은은하니 좋습니다. 
자신을 얕잡아 보지 마라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얼마만에 보는 삼인지 하하...보기만 
해도 벌써 힘이 불끈~~~ 게다가 유기농이라도 하니 더욱더 믿음이 갑니다. 얼마전 
홍삼도 중국산이 국내에 판을 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신의 싹이 조금씩 자라기는 했거든요. 


저희 집에는 통보리가 있습니다. 얼마전 귀농운동본부에서 얻어온 국산 보리종자 입니다. 
베란다 텃밭에 무엇을 기를까 고민을 하다가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여러 작물을 키우기 
힘들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 바로 보리 였습니다. 베란다에 일부 뿌리기는 했는데요. 
뿌리고 남은 보리를 함께 찍어 봤습니다. 이 보리를 새척과정과 건조 과정을 거친뒤 
볶아 주면 오른쪽과 같이 우리가 음용하는 보리차가 된답니다. 우리집의 보리도 
어여 자라야 할텐데 ^^





자 그러면 어떻게 끓이면 맛나게 만들었다고 소문을 낼 수 있을지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물 2L에 보리 약 25g(밥숟가락 세개)에 유기농홍삼 1뿌리를 넣습니다.
2. 중간불에서 색깔이 날때까지 끓입니다.
   TIP. 통보리차를 제대로 만들려면 먼저 물과 같이 보리와 홍삼을 넣고 물이 팔팔 끓으면
         넘치지 않게 중간불 정도로 색깔이 날 때까지 더 끓입니다. 보리차는 약한 불로 
         천천히 졸이듯이 끓여서는 안됩니다. 보리 속에 함유된 전분질이 
         녹아 맛이 좋지 않습니다.
3. 물을 끓이신 후 보리는 바로 건져 냅니다.
   TIP. 흔히들 물을 끓인후에 천천히 보리를 건져 내기도 하는데 그러면 물이 
         탁해지고 빨리 쉴수가 있습니다.
4. 끓인 보리차는 잽싸게 식힙니다.
   TIP. 보리차는 바로 식혀서 두어야 그 구수한 향이 오래 가게 됩니다. 주전자에 담아서 
         천천히 식기를 기다리면 그 맛이 반감되어 버리거든요. 급냉...꼭 유의하세요


함께 들어있는 보리차 봉투에 보리차를 밥숟가락으로 세번 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홍삼도 한뿌리 ㅋㅋ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여 끓어라~~


저희집의 주전자 입니다. 언제나 노고가 많은 녀석이죠. 그리고 메뉴얼에 나온대로...
팔팔 끓이려고 강불로 처음에는 끓이고 있는 중입니다.



보리차를 즐길때는 왕창 많이 끓여놓고 즐기는것보다는 하루에 조금씩 끓여서 적당량을 
보관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특히 분유를 타서 아이보리차 용도로 사용할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끓여놓은 물을 며칠씩 사용하거나 다시 끓여 사용하면 아이에게 
위험한 농도의 미네랄이 포함된 물을 마시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반드시!!! 아이게는 방금 끓인 물에 분유를 타서 먹이도록 하세요...


그리고 보리차를 처음 먹어보는 아이들은 그 향이 익숙하지 않아서 설탕이나 꿀을 
타서 먹이기도 하는데요. 아이가 설사를 할경우에는 설탕, 꿀은 되도록 타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가공된 설탕은 영양가가 거의 없으니 먹이지 않는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간만에 이쁜잔에 구수한 보리향과 홍삼의 향이 잔뜩 베어 있는 차를 한잔 받아 들었습니다. 




그럼 내가 이렇게 즐기는 음료를 과연 누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내가 먹는 
제품이 내 손에 오기까지는 복잡한 유통 과정과 긴 재배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요즘 
워낙 유기농에 관심이 많아서 인지 어떤 분이 이 제품을 생산하는지 한번 
살포시 알아 봤습니다. ^^

자농삼팜의 임진수 대표 였습니다. 충북대 연초학과를 졸업하여, 인삼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친환경농산물인증(제 11-10-4-13호)을 획득 하셨더군요. 
그리고 무농약재배 인증획득(제11-02-3-62호)를 인증 했다면 더이상의 말이 필요없지 
않을까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삼분야 국내 최초 유기농산물(전환기) 인증 획득(제 12-03-1-5호)를 획득 하셨네요. 


사실 많은 분들이 인삼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오랜 기간 키우는것 아니냐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실상은 그렇치 않습니다. 생산량과 수익성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꺼려 하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성공을 할지 않할지에 대한 리스크도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임진수 대표는 세계최고 유기농인삼에 

도전하고 있는겁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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