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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새해인사말, 새배 할때 설인사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

by 아라한 GO 2011. 2. 3.

새해인사말, 새배 할때 설인사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

  포스팅에 앞서 모든 방문자 분들과 많은 이웃분들에게 새해인사 먼저 올리겠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올 한해 소망하시는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 이루지 못하더라도 90%정도 이루세요...


  오늘 이야기 해볼 주제는 우리가 흔히 범하는 실수 중에 하나인데요. 
사실 새해인사(설인사)는 1년에 한번만 사용하다 보니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저두 잘못 사용하고 있었네요. 흔히들 새해아침 어른들에게 새해인사를 할때 어떻게 하시나요? 다른 분들도 비슷하겠지만 큰절을 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받으십시요)", 혹은 "올 한해 건강하세요." 이렇게 새해인사를 올리지죠. 


  근데 알고 보니 이렇게 큰절(세배)을 하면서 새해인사말을 하는것이 예절에는 다소 어긋난 것이라고 합니다. 당연한줄 알고 사용하다 보니 이렇게 새해인사말을 전하는 것이 틀린것인 줄도 잘 몰랐네요. ㅠㅠ


  그냥 새해인사말 하면 되지 맞고 틀리고가 어디있냐라고 반문 하시면 ㅠㅠ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너무 격식을 차려서 인사를 올리는 것도 다소 빡빡 할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는 예의를 중요시 하는 나라이지 않습니까. 물론 요즘 지하철 XX녀 등의 사건을 볼때 예의, 어른공경이라는 것이 많이 퇴색된 것 같기는 하죠. 



그럼, 새해인사에서 어떤 점이 잘 못된걸까요?

  알고보니 큰절을 올리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 건강하세요"라고 말하는 자체가 잘 못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새해인사말은 그 자체가 덕담(德談)입니다. 덕담은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로 주로 새해에 나누게 되는데요. 이런 덕담은 덕(德)을 주는것인데...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덕(德)을 줄 수는 없다고 합니다.


( 옳바른 새해 인사 방법 )

아랫 사람은 어른에게 공손히 세배를 하고, 자리에 앉은 후 어른의 덕담을 기다리면 된다. 어른의 덕담이 다 끝난 후에 아랫 사람은 인사를 올리면 된다.


  알고 보니 덕담에도 이렇게 순서가 있었더라구요. 저두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었습니다. 일전에 예절 교육시간인가 특강 시간에 한번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실상 현실이랑 좀 동떨어진 면이 있어서 기억을 잘 못하고 있었죠.
 

  그리고 현실적으로 보면 세배를 하면서 아무말도 않하고 하면 마치 제사상에 두번반 절올리는것처럼 좀 뻘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뭐라도 말은 해야 겠는데... 그래서 하는 말이 새해인사말이었죠. 근데 그 새해인사말이 바로 덕담이었네요. ^^

  
  반드시 이런 방식을 지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 가정마다 문화기 때문에 각 가정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하시면 될꺼 같아요. 그래도 덕담은 어른이 먼저하는것이다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새해인사말로 좋치 않은 이야기들을 한번 뽑아 봤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것들두 있구요.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새해인사말(덕담) 않좋은 유형! BEST 5"

  1. 자네 결혼(장가, 시집)은 언제가나?
     : 누군 하기 싫어서 결혼 않하나요. ㅠㅠ. 
       살다보니 만날 기회도 줄어들고, 결혼비용도 만만치 않고... 
       이런 이야기 듣기 싫어서 않내려 가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2. '직장 그만 두었다던데...' 식의 취업, 직장 관련 이야기
     : 짤리고 싶어서 짤린것두 아니고, 
       취업하기 싫어서 취업 않하는것두 아니고. 이런거 물어 보면 정말 난감하죠...

  3. 올해는 애기 가져야지...
     : (속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저는 이제 이 이야기는 통과~~~

  4. 올해는 집사야지...
     : 집! 집! 집! 꼭 사야 하나요. 2년마다 재계약하고, 
       전세값 오르는거 부담되기는 하지만 대출 받기는 싫걸랑요...

  5. '옆집 누구누구는' 식의 옆집 엄친아와의 비교!
     : 이말이 누구나 다 듣기 싫을겁니다. 저두 팍팍 밀어주는 옆집 부모님이 부러워요.ㅠㅠ


  새해인사말로 나누는 덕담은 상대방이 올한해 잘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전하는 이야기 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상대방이 들었을때 부담이 되는 인사말은 되도록 이면 피하는것이 좋겠죠. 


  제일 듣기 좋은 덕담은...

"올한해 소망 하는일 다~~~ 이루게."
"한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게."
"바라는일 모두 이루세요."
"올해에는 대박 나세요~"


  이렇게 듣기에도 좋은 덕담 한마디 하는데 돈 드는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좋은 덕담 한마디가 더 좋지 않을까요. 


  만약, 세배를 받으시는 위치에 계신 분들이라면 두둑한 세배돈을 주시는 것도 좋겠지만...
올 한해 마음속에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좋은 덕담 한마디씩 덤으로 준비하시면 더 훈훈한 새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을 마치며...

  새해인사말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 보았는데요. 집안마다 차이가 있기때문에 어떤게 딱 정답이다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새해인사말은 어른이 먼저 하는것이구나 하는 정도만 알게 계시면 더 좋을듯합니다. 

  저도 세배를 받는 입장이라 세배돈 좀 나가겠는데요. 워낙 물가도 올라서 세배돈도 올라야 하는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