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란다 텃밭

[베란다텃밭만들기] 모종 쏙아주기는 어떻게? 쏙아주기한 모종 옮겨심기

by 아라한 GO 2011. 3. 31.
■ [베란다텃밭만들기] 모종 쏙아주기는 어떻게? 쏙아주기한 모종옮겨심기


씨앗을 뿌리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싹이 트고 서서히 자라기 시작합니다. 모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인데요. 모종도 잘 보시면 약한 녀석들이 있습니다. 이런 모종은 중간중간 쏙아주기를 해야 합니다. 쏙아주기를 하는 이유는 튼튼한 모종을 얻기 위함도 있습니다. 그리고 쏙아주기를 하면 모종간의 일정간격을 유지하게 되어 일조량, 통풍, 영양분 등이 충분하게 공급될수 있습니다. 쏙아주기한 모종은 어떻게 하느냐구요... 그냥 먹기도 하구요. 혹은 쏙아주기한 모종을 옮겨심기도 한답니다. 쏙아주기한 모종을 옮겨 심는 방법도 일반 육묘를 옮겨 심는 방법과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 작은 화분에서 큰 화분으로 옮겨심어 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수월하실겁니다.


요즘 확실히 봄날이 다가오는것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많이 올라간거 같습니다. 베란다텃밭만들기에도 좋은 날씨가 드디어 드이어 가까워 졌습니다. 베란다텃밭만들기를 도전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준비를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정말 나는 태어나서 식물을 키워본적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베란다텃밭만들기 하실때 씨앗을 뿌리지 마시구요. 모종을 구입하셔서 베란다텃밭을 시작할것을 권해 드립니다. 처음 베란다텃밭을 하면 의욕이 앞서기 때문에 씨앗이 싹이 트지 않으면 조바심을 내다가 결국에는 베란다텃밭 만들기를 포기하고 말더라구요.

<아하라한이 드리는 베란다 텃밭 만들기 제안>
 
1. 초보자 분들은 씨앗부터 뿌려서 키우는것은 피한다.
2. 초보자 분들은 모종을 구입하셔서 시작하는것이 좋다.
3. 혹은, 1번과 2번을 병행하여 하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사실, 씨앗 뿌려서 모종으로 만들고 수확하기까지 베란다텃밭에서는 상황에 따라 제약사항이 정말 많습니다. 이걸 이겨내고 공부하고 어떻게 하면 잘 자랐는지를 기록해서 베란다텃밭의 환경을 꾸며주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서론이 무지하게 길어져 버린거 같습니다.(제가 갈수록 말이 많아 지는거 같습니다. 이러다가 잔소리 대장 되는건 아닌지 ㅠㅠ). 오늘은 두가지 이야기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광량(일조량)이 작물의  성장에는 어떤 결과를 미치는가와 두번째 쏙아내기에 대해서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쏙아내기라 함은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너무 좁게 작물이 자랄경우 이놈도 못자라고 저놈도 못자라고 다 함께 못자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간격을 유지해 주기 위해서 약한 모종은 뽑아주는 작업입니다. 


베란다텃밭에서 일조량은 어떤 결과를???

이번에 심은 작물중에 하나가 알타리였습니다. 추운 겨울에 심은 알타리들은 이제 어느정도 자라서 뽑아서 먹을 날만 기다리고  있구요. 몇주전에 파종한 알타리는 이제 이정도로 자랐답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겨우 본잎 2~3장 정도만 나왔답니다. 자... 제가 실험을 좋아 하는 편은 아니지만. 우연치 않게 좌측에 화분은 일조량이 적은곳에, 우측의 화분은 베란다텃밭에서 일조량이 좋은곳에 놓아 두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결과가 확연히 달라 보이죠. 좌측에 있는 알타리 싹들이 확실히 자라는 속도가 느립니다. 동일한 기온, 동일한 습도에서 일조량(광량)의 차이에 따라서 이런 결과를 보여 주더라구요.


좀더 자세히 보여 드리기 위해서 접사에 도전해 봤습니다. ㅠㅠ..
역시 사진 촬영은 아직 저에게는 크나큰 과제 입니다. 보시면 얼마자라지도 못했고 뭔가 짱짱해 보이지 않나요...키도 얼마 자라지를 못했네요.


반면, 우측 볕을 잘보고 자란 녀석들은 잘 자랐습니다. 동일한 시기에 파종한 알타리 인데도, 벌써 본잎의 자란 모습이 좌측의 사진과는 다르죠. 



쏙아주기와 쏙아주기한 모종 옮겨심기

자 우측 화분에 있는 알타리 모종들이 좁은 공간에 너무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서 일부는 쏙아주기를 했습니다. 고수님(장모님)의 말을 들어 보니...뿌리채소들은 옮겨심기를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예를 들어 알타리, 무, 당근, 고구마, 감자 등은 직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초보 베란다텃밭 운영자 지만...고구마 옮겨 심기 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어 본거 같습니다. 

쏙아주기를 하실때는 모종간에 10~15cm 정도의 간격을 두시고 튼튼한 모종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쏙쏙 뽑아줍니다. 

TIP!!
여기서 잠깐, 쏙아주기한 어린 모종을 식용으로 사용하시려면 그냥 쑥쑥 뽑아 주시면 되구요. 쏙아주기한 모종을 옮겨심기 하실거면 최대한 뿌리가 다치치 않도록 잘 쏙아주세요. (<- 이 작업이 좀 어렵습니다. ) 


알타리는 쏙아주기 하고 나서 쏙아주기한 모종은 옮겨 심어도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하던데...제가 좀 무대포 인건지. 실험정신이  강한건지 저는 옮겨심기를 바로 실시 했습니다. 



1. 모종을 쏙아주기 할때는 최대한 잔뿌리가 다치지 않게 한다. 그리고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한다. 아래 보시면 뿌리에 흙이 별루 없는 모종도 있고 잔뿌리가 손상된 녀석들도 있습니다. 옮겨심기하면 잘 자랄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한번 해 봤습니다. 웃자란 모종이 없어서 알타리 모종들의 생명력을 한번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2. 우선 쏙아주기 한 모종을 옮겨심을 화분에 물을 충분히 줍니다. 그리고 적당한 간격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3. 모종 옮겨 심기 할때는 작은 모종삽이 있으면 상당히 편합니다. 우선 푸욱 흙을 찍어 줍니다. 이때 모종의 뿌리 길이에 따라서 깊이는 조절하세요.


4. 모종삽을 45도 각도로 확 제껴줍니다. 그러면 모종이 들어갈만한 공간이 생기겠죠.


5. 자. 이제 여기에 모종을 심어 줍니다. 


6. 알타리 모종은 다른 모종에 비해서 조금 튼튼하더라구요. 그래서 위에 잎을 잡고 옮겨 심기를 해 줬는데요. 다른 작물들은 모종이 힘이 없을수가 있거든요. 그럴때는 본줄기를 잡고 심어 주세요...


7. 잘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옮겨심기한 모종 주위를 손가락으로 다져 줍니다. 정성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옮겨심기 할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서 심으면 잘자란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 있습니다. ^^


글을 마치며...

오늘은 간단하게 쏙아주기한 모종을 옮겨심는 방법을 알아 봤습니다. 쏙아주기한 모종은 버려야 하는거 아닌가 하시는 분도 있으실 텐데요. 씻어서 비빔밥해 먹으면 새싹비빔밥이 됩니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 드렸지만. 뿌리채소들은 옮겨 심기하면 성장에 장애가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처음에 씨를 뿌릴때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파종을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