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명소 남대문 시장입니다.
저는 칼국수 먹으러, 와이프는 우리딸 옷사러
각자의 목적이 다르게 출발을 했었네요. ^^
막상 서울에 살아도 남대문시장 제대로 구경해
본적도 없었네요.
그리고 칼국수골목은 처음
알았답니다. 와이프가 이 근처에서 회사생활할때
점심때면 칼국수골목에 가서 점심을 자주
먹었다고 왕추천을 하더라구요.
제가 밀가루 음식을 좋아라 하다 보니
꼬임에 넘어간거죠. 알고보니 칼국수골목,
갈치조림 골목인가요? 등등 먹자골목으로
유명한 곳이 몇군데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런 OO골목 문화를 참 좋아 합니다. 멋지게 차려놓은 진수성찬을 서비스하는 식당도 좋지만, 서로서로 어깨 부딪쳐 가며 호호 불어 가며 국수 한그릇 하는 문화를 더 좋아한답니다. 뭐...사실 칼국수 골목도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건물사이에 만들어져 있는 공간을 활용한것이라 좁습니다. 그래도 사람냄새가 나서 좋습니다. ^^
제가 추천하는 곳은 100% 맛집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가본집 입니다. 실버스톤 형님의 말씀처럼 내가 '맛본집' 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보니 맛집이라고 추천하기가 영....거시기 하더라구요. 암튼. 겨울에 후후 불어가면서 먹는 칼국수 한그릇 소개해 봅니다.
남대문 가실일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러 보세요.
회현역 5번출구(남대문시장 GATE 6)번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대문 시장은 이렇게 이정표가 잘 되어 있네요. 외국인들이 많이와서 잘해 놓은건가 ^^ 명소는 명소인가 봅니다.
6번 GATE를 등지고 약 10~15m 정도 내려오시면 좌측에 있답니다. 우측에는 튀김, 순대, 전 등등 다양한 먹거리도 있답니다. 근데 생각보다는 가격이 좀 쎄다는 ^^
이렇게 숨겨져 있어서 저 혼자 오면 잘 찾지 못하겠더라구요...
칼국수, 보리밥, 냉면 등 주로 면 요리들이 많습니다.
제가 1월 초에 다녀온거 같은데.. 이날 날이 추워서 그런지 문연 가게가 별루 없더라구요. 실상 별로 없는게 아니라 두군데 문열어서 우리딸이 가자고 하는 집으로 갔습니다.
내무 전경입니다. 이전에도 포스팅을 한번 한적이 있지만, 아주 깔끔한 인테리어나 데이트 코스로는 글쎄요. 그다지 추천은 아닙니다. 물론 커플의 취향에 따라서 다르기는 합니다.
압...저기 밑에 저희 와이프님이 출연해 주셨네요. ^^ 멀리서 봐도 미인이죠. 가까이서 보면 더 놀랜답니다. 하하하...이런 팔불출...ㅠㅠ
훈이네 집으로 갔습니다. 훈이가 아마 아들이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머니는 멋지게 가게 이름을 지을 수도 있는데 왜, 왜, 왜 훈이라고 했을까요.
CF에서 나왔던 문구가 살짜기 생각나네요. 가격을 보시면 알지만 다 착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하나 시키면 서비스로 하나더 주는 '1+1' 랍니다. 저희두 칼국수 시키니까 비빔밥을 주시더라구요 ^^
칼국수, 수제비 두그릇 대령했습니다. ^^ 와이프가 이렇게 찍으면 된다고 세팅해 주고 있습니다. 사진에 잇어서는 저의 선배님이라서 시키는 대로 해야 됩니다. 날씨가 추운데 난방이 않되다 보니 사진처럼 자리마다 히터가 있습니다.
칼수제비 입니다. ^^ 어찌하다보니 혼합이 되었습니다. 칼국수 실상 딱히 멋드러진 음식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서민의 정이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강추!!!
사모님이 세팅 해준대로 한번 찍어 봤습니다. (무보정!!)
실버스톤형님에게 음식 먹는 장면을 배우기 전에 촬영한거라 촬영상태가 영~~~ 하하...담에는 맛나 보이게 잘 찍어 보것습니다.
다음으로 아주머니가 주신 비빔밥입니다. 칼국수도 맛있었는데, 저는 비빔밥이 더 맛나더라구요. 역시 서비스는 맛있는가 봅니다. ^^. 우리따님이 거의 다 드셨답니다.
위에 사진은 와이프가 찍은사진이구요. 밑에 사진은 제가 찍은 겁니다. 우이띠~~~ 완전 실력 차이가 팍팍 납니다. ㅠㅠ
열심히 먹기 시작하는 관계로 사진 촬영 PAUSE!! 그리고 10분뒤~~~
국물까지 싹싹 다 마셨습니다. 제가 면음식을 좀 좋아 합니다. 그래서 면 음식으로 블로깅 하시는 요리 블로거 분들 포스팅 보면 모니터 뚫고 들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완전 그릇들이 초토화 되었죠. 우리딸도 식성이 좋다보니 3명이서 싹싹~~ 맛도 좋았습니다. 추운날씨에 칼국수. 은근 어울리지 않습니까.
원래 목적일었던. 부르뎅 아동복이 보이는 건물로 갔습니다. 가는날이 장날...된장...전관 휴무!!! ㅠㅠ
여기는 갈치조림 골목이라고 하던데요. 헤공...냄새는 저를 유혹하는데. 칼국수로 배를 채우고 나니 하하...그림의 떡입니다.
뭘살까 어슬렁 거리다가 '아동복 3장 15,000원' 와이프의 레이다망에 딱 걸렸습니다. 한장에 5,000원 꼴이니...^^
열심히 고르고 있는 와이프님 뒷모습입니다. 역시 자식 옷산다고 하니 이렇게 열정적입니다. 우리와이프 몸싸움 잘하는것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두번 놀랐습니다. 연애할때는 참 여린 사람이었는데. 출산할때 한번 놀라고, 자식 사랑에 두번 놀라고...여자는 위대합니다.
와이프님 옷고르시는 동안...딸이랑 손잡고 시장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강아지 도자기 인데 귀엽죠...사달라고 졸라대는것 겨우 뿌리쳤답니다.
두번째의 강력한 유혹이 나타 났습니다. 봉봉 사탕인가. 이름은 잘 모르것는데요. 색상도 이쁘고 맛도 있어 보이는데. 와이프님이 이빨 썩는다고 사탕 못먹게 해서 눈독만 들이다가 돌아서 버렸습니다. ^^
쭈욱 적다보니 칼국수 골목 이야기는 별로 없고 남대문 시장 탐방기가 되어 버린거 같습니다. 요즘 처럼 추운날씨에 더욱 재래 시장은 잘 않가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 생활 곳곳에 대형마트들이 차지해있기도 하구요. 지역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재래시장이 반드시 기반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대문 시장까지는 않오더라도 주변 동네의 골목 상권을 자주 이용해 주세요. 그게 이웃과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남대문 시장 오실기회가 있으시다면 칼국수 골목도 한번 들려 보세요. 좋은 추억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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