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광화문광장 탐방에 이은 두번째 광화문 나들이 글입니다. 막상 서울에 살면서도 광화문을 찾은게 손에 꼽힐 정도이네요. 광화문광장도 구경할겸 겸사겸사 광화문아띠를 찾았습니다. 광화문아띠에는 광화문에서는 보기힘든 푸드코트에서 고급식당까지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식당별로 룸이 제공되기도 하는데요. 꼬맹이가 둘이다 보니 옆테이블에 피해주는게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찾아보니 광화문아띠 친니(중식)에서는 비지니스, 가족고객을 위해서 크기별로 룸(Room)을 마련해 두었더군요. 가족끼리 식사를 조용히 하시려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그리고 광화문아띠 서비스는 거의 호텔급으로 제공하더라구요. 혹, 상견례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광화문아띠는 어울리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픈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광화문맛집으로 자리잡을것 같네요.
제가 워낙이 사진찍는 솜씨가 떨어져서 실버스톤님(방문하기)이 찍으셨던 사진들을 참고해서 구도를 한번 잡아 봤습니다. ^^
제가 워낙이 사진찍는 솜씨가 떨어져서 실버스톤님(방문하기)이 찍으셨던 사진들을 참고해서 구도를 한번 잡아 봤습니다. ^^
위에 사진에서 보면 난간에 사람이 앉아 있는듯한 불빛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 아래 좌측으로 들어가시면 예술이 있는 외식공간 아띠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트가 나옵니다.
광화문 아띠 다른 곳과 다르게 브랜드 마케팅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거 같습니다. 그리고 내부의 인테리어도 문화적인 공간으로 잘 구성을 하였구요. 광화문 아띠에는 한식전문점인 바심, 중식 친니, 이탈리아 라피아짜, 푸드코트 도파니, Sweetto, 명동칼국수샤브샤브, 미소야, 멘무샤, 예뜨레 등 푸트코트에서 전문식당까지 선택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는 중식 전문점인 (광화문 아띠) 친니를 선택했답니다.
실내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화면을 통해서 멋진 예술작품을 볼수 있네요. 애들도 보면서 신기해 합니다. ^^
아직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실내 공간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구요. 홍보가 좀 된다면 연인들, 가족단위 손님들이 찾기에는 무리가 없을꺼 같아요...
친니 식당 옆에서 내려다 보이는 거북선 입니다. 애들은 이런데 더 관심이 있는거 같아요.
친니로 들어서면 멋진 인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좌석(테이블) 간의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를 하였구요. 은은한 조명에 편안한 느낌을 준답니다.
가까이 가서 몇컷 찍어 봤습니다. 뻔뻔 모드로 돌변...
어린 자녀가 있는 고객분들을 위해서 친니에서는 이런 유아욕 탁자까지 준비해 두었네요. 고로... 가족단위 손님들이 방문하셔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실수가 있을꺼에요...저희는 애들이 4살, 5살 이라서 이제는 보조 의자는 졸업했네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깔끔하게 정리된 집기들 입니다. 매장 곳곳에 준비가 되어 있더라구요. 관리자 분의 꼼꼼함이 엳보이는 배치인거 같애요. 사실 식당가서 뭐하나 가져다 주세요...부탁해도 한참있다오고 이러면 좀 짜증나거든요. 서비스는 확실히 좋더군요.
친니의 실내 전경을 한번 담아 봤습니다. 넓은 공간에 좌석배치도 넉넉하게 되어 있어서 옆테이블과의 프라이버시가 어느정도 보장이 될거 같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즐기시고 단체로 같이 방문하셔도 손색이 없을듯하네요.
손님들을 맞이 하기 위해서 깔끔하게 세팅이 되어 있더라구요. 요로게 이뿐 테이블에서 자장면 흘리기도 미안할 정도 ^,.^
저희는 애들이 있는 관계로 어쩔수 없이 Room을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자녀가 어릴때는 외식해도 정말 힘들거든요. 애들 뛰어다니지, 소리지르지 하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을 못차릴 정도니까요.
친니로 들어와서 맨 안쪽으로 들어가면 룸으로 들어가는 비밀(?)의 통로가 나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하고 가서 8인실로 잡았네요.
ㅋㅋ...좌측은 우리 식구, 우측은 동서네 식구랍니다. 떡하니 자리 잡고 앉아 있습니다. ㅋㅋ 이번에는 돌하루방 모자이크 생략 !!
아무래도 룸을 잡다보니 애들이 이렇게 밥먹고 나서 움직일 공간이 있습니다. 자장면에 탕수육 먹고 나더니 저렇게 둘이서 스마트폰 들고 들어누워서 같이 즐기고 있네요. ㅠㅠ
자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주문에 들어갑니다. 역시 중화요리점에 오면 자장면은 기본아니겠습니까... 어디든 식당의 솜씨를 보려면 제일 보편화된 음식부터 먹어 보라고 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애들이 좋아라 하는 유니자장 주문 들어 갑니다. 그리고 와이프님이 그렇게 먹고 싶어 하시던 코스요리도 과감히 주문 ^^
메뉴판을 보시면 사진에는 작게 나왔는데요. 친니 메뉴판에는 음식의 매운정도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는 아래에 아이콘 모양으로 표시해 두었답니다. 작은 부분인데 신경을 많이 쓴듯하네요.
크흑...요리 나오기 전에 바루 쐬주한병 시켰답니다. ㅋㅋ 아... 소주 병도 예술이네요. 저는 이렇게 생긴 술병은 첨 봤습니다. 바깥 테두리가 차갑게 되어 있는것은 봤어도 병안에 볼록하게 얼음을 넣어서 술을 차게 만드는것은 첨봤어요. 제가 촌놈인가 봅니다. ㅠㅠ... 덕분에 필받아서 2병이나 마셨다는 ㅠㅠ
자 드디어 요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흑...슬슬 점심시간도 되어가는데 포스팅이 괴로워 지기 시작합니다. 배고 슬슬 고프네요. ^^ 애들이 좋아할 만한 자장면과 복음밥입니다. 애들이 먹기에는 딱 좋은거 같습니다. 짜지도 않구요. 새우볶음밥도 간이 딱맛게 요리가 되었더라구요. 단, 대용량이신 분들에게는 살짜기 양리 작을 수도 있을꺼 같어요...이점 참고...
제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꼭 속이 더부룩 하고 좀 그런 증상이 있었거든요. 근데 친니에서 먹고나서는 깔끔하더라구요. 뭐 완전 칭찬만 하는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의 경험담을 적은 것이기 때문에 참고하세요.
과일탕수육입니다. 과일만 더 들어갔지 뭐 다를게 있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아...이거 먹어봐야 되는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 일반적으로 동네인근에서 먹던 탕수육하고는 맛이 좀 다르더라구요. 보통 튀김옷을 밀가루로 하는것 같던데. 광화문아띠 친니에서는 아마도 참쌀이나 전분가루를 첨가한건지 튀김이 쫀듯쫀듯한 맛이 납니다. 애들 먹기에 딱 좋습니다. 딱딱하지가 않아서 애들도 좋아하더라구요.
사진찍고 있는 사이에 누군가 딸기만 쏙 쏙 다 빼먹어 버렸네요... 범인은 우리 딸 ㅠ,.ㅠ
자... 드디어 코스요리가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간이작아서 '수코스'로 시켜 봤습니다. 친니에서 제공하는 '수코스'에는 세가지냉채, 게살삼슬 샥스핀, 중하칠리새우, 안심두반장챠우, 매생이 해물누룽지, 자장면/짱뽕/볶음밥, 후식 이렇게 제공이 된답니다. 아 그리고 코스요리는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답니다.
첨으로 나온 세가지 냉채, 톡 쏘는 맛이 텁텁한 입을 개운하게 해 주더라구요. 냉채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먹으니 더 맛나더군요.
두번째로 나온 게살삼슬샥스핀입니다. 샥스핀은 늘 메뉴판으로만 접했던 음식인데 머리털 나고 처음 만나 보네요. 약간 파스타와 비슷한 느낌도 나는데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게살도 사이사이 버무려져 있어서 씹히는 맛이 좋더라구요.
중하칠리 새우는 저에게는 살짜기 매웠답니다. 양념이 흔히 먹는 양념통닭을 생각 하실 수도 있는데요. 향신료가 들어가서 그런지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알싸한 맛이 나더군요.
안심두반장챠우 두반장 소스에 살짜기 볶은 쇠고기 인데요. 살짝 매콤하기도 한데 애들이 더 좋아 하더라구요.
제가 가장 주목했던 요리입니다. 매생이 해물누룽지... 매생이는 끓일때 요리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오래 끓이게 되면 물이 생겨서 흐물흐물 해진다고 해야 하나요. 아...제가 먹은 오늘의 요리 중에서 최고 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요놈 때문에 소주한병 더 시켜서 먹었답니다.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 있구요.
매생이를 안드셔 보신분들은 잘 모르실수도 있지만 상당히 고소합니다. 그리고 전복이 들어 있어서 남편분들에게 추천 ^^. 아...그리고 매생이 드실때 별루 않 뜨거워 보인다고 덮석 먹었다가는 잎천장 다 까집니다. 조심하세요.
후식으로 나온 감 슬러쉬 입니다. 애들이 잘 먹더라구요. 저는 찬거 잘 않먹어서 패스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보이차 한잔씩 했답니다. 식사하고 커피나 녹차 마시는것도 좋은데요. 이렇게 보이차 한잔 하니 입안이 깔끔해 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랜만에 외식을 해서 그런지 애들이 더 신났습니다. 가끔 저의 블로그에 등장하는 메인 당골 소정입니다. 입에 자장면 뭍은 채로 사진 찍자고 하니 입을 가리네요. ^^
막내처제 아들녀석입니다. ^^ 어찌나 잘먹던지... 요놈 앞에 있는 자장면 한 저가락 훔쳐 먹다가 쪼일뻔 했답니다. ^^ 그래도 잘먹으면 좋은거겠죠.
전반적으로 광화문아띠 친니에서 먹은 음식은 좋은 평가를 주고 싶어요. 그리고 별실이 10인실(2개). 8인실(5개), 6인실(3개)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족단위, 비지니스 손님들에게 좋을거 같구요. 우리가 간 당일에도 단체 회식 손님들이 꽤 있더라구요. 위층은 세종문화회관이라서 연인들도 공연 관람하고 식사도 즐기면서 데이트 하기에는 무리가 없을꺼 같습니다. 광화문에 나들이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광화문아띠를 방문해 보시는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앞으로 광화문 맛집으로 자리잡게될 광화문아띠의 미래가 기대 됩니다. 저는 다음에 장인,장모님 모시고 다시한번 방문해야 겠어요 ^^
'PRE & REVIEW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꼬치, 건대 양꼬치 거리에서 양꼬치에 눈을뜨다. 건대입구 양꼬치 거리를 가다. (22) | 2011.04.18 |
---|---|
[광진구] 곱창전문점 반가왕곱창에서 솔잎가루로 숙성시킨 곱창, 막창 맛에 빠져보세요. (7) | 2011.04.14 |
남대문(회현역) 칼국수골목, 남대문의 소박한 명소 소개하려구요. (27) | 2011.01.28 |
[바이리뷰] '닭잡는 파로'에서 닭과 쌈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 합니다. (17) | 2011.01.10 |
5분이면 뚝딱, 누구나 손쉽게 만드는 김자반볶음 (20) | 2010.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