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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전복 먹은 통큰 킹크랩의 가격은?

by 아라한 GO 2011. 1. 31.
주말에 포스팅도 제대로 못하고 아주 푹 
쉰거 같습니다. 요즘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겹치다 보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세웠던 하루에 하나의 포스팅은 반드시 
해야한다는 대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버리는 것 같습니다. ㅠㅠ. 

다시 블로깅에 슬럼프가 오는 걸가요 ^^. 
연휴가 앞에 있고 하다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한가 봅니다. 

어제(일요일) 간만에 마트를 간것 같습니다. 
보통 근처의 시장을 이용하는 편인데요. 
동생도 오고해서 이래저래 공산품을 산다고 한번 다녀 왔네요. 


도봉구에 있는 롯데마트를 다녀왔는데요. 카트에 딸을 태우고 이리저리 다니다가 잼있는 광경을 보게 되어 한번 담아 봤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킹크랩 사진입니다. 보통 마트에 보면 킹크랩이랑 홍게랑 몇몇 종류들을 한꺼번에 넣어 두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공간적인 제약이 있다보니 그런거 같은데요. 


여기는 전복이랑 킹크랩을 같이 넣어 뒀더라구요. 제가 생기거랑은 다르게 좀 징그러운거를 싫어해서 킹크랩 담긴 수조를 잘 않보고 그냥 지나 칩니다. 킹크랩의 입모양만 보면 에얼리언 생각나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와이프님께서 문어숙회할꺼라고 문어를 고르고 있길래 옆에서 서성이고 잇는데. 킹크랩이 뭔가를 집게발에 잡고 있더라구요. 뭔가 싶어서 딸이랑 같이 유심히 봤습니다. 


허억! 그 비싼 전복을 냠냠 하시고 계시더군요. ^^ 
이야 저두 비싸서 못 사먹는 전복을 한마리 먹고 있더군요. 부럽네요. ^^
아래 사진 보시면 전복을 먹었다는 것을 뒤집어서 인증해 주고 있네요. 
첨에는 전복을 뒤집어서 뜯어 먹고 있더라구요. 



이런 장면은 킹크랩의 생태 같은 다큐먼터리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인데 롯데마트에서 우연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집게발로 꼬옥 전복을 잡고 한쪽집게로는 전복 살을 뜯어서 입으로 가져 가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킹크랩이 먹이를 어떻게 먹는지 마트에서 배우고 갑니다. ^^


아래 사진 보시면 벌써 반이상은 먹어 치운 상태네요. 완전 호강합니다.


킹크랩 가격이 저정도 크기면 몇만원 할겁니다. 그리고 전복은 1마리가 거의 만원돈 하더라구요. 그런데 전복을 먹은 킹크랩을 사면 킹크랩 배속에 있는 전복은 덤으로 한마리 더 먹는거 아닐까요. 꿩먹고 알먹고!!

우연히 보게 된건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롯데는 고객을 위해서 통큰 킹크랩도 파는 구나. 전복을 그냥 서비스로 주기는 힘드니 전복을 킹크랩에게 먹여서 ~~~.

판매직원에게 물어보니 전복의 빨판힘이 상당히 강한데 킹크랩이 조금의 틈이라도 보이면 조금씩 파고 들어서 가끔 저렇게 전복을 잡아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마리 사가라고 하는데 ㅠㅠ. 제가 징그러운것과 비린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요. 

다른 분들도 마트 가셔서 킹크랩 살일 있으시다면...이렇게 물어 보세요. 
"전복 먹은 킹크랩 있나요?" 

제가 만든 단어로는 "통큰 킹크랩!!!" 입니다. 전복까지 먹었으니 통크다고 이야기 해도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