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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텃밭] 초토화된 베란다텃밭, 생명의 신비까지~

아라한 GO 2011. 12. 6. 07:30

초토화된 베란다텃밭, 생명의 신비까지~


아... 실로 얼마만에 적어보는 베란다텃밭 글인가요 ^^
뭐... 제목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한동안 제대로 관리를 못했더니 완전히 베란다텃밭이 초토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간혹 오프라인 모임가면 '아하라한' 입니다라고 인사하면 '허억 자네는 외모와 안어울리는 베란다텃밭 ^^' 이런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매번 좋은 이야기만 적을 수 없다보니, 베란다텃밭 실패기도 한번 적어 봅니다. 
이 슬럼프라는것이 참 무섭더군요. 한번 슬럼프에 빠져들기 시작하니 정말 손도 대기 실고 베란다 나가기도 싫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의 선배님들에게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 보기도 했습니다. 거의 90% 이상의 대답이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맘 가는대로 그대로 방치 했습니다...

애써 자랄려고 하는 채소, 야채들에게는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한번 기가 꺽이고 나니 쉽사리 다시 할 마음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럼 지금은??? 조금씩 회복기에 들어서고 있답니다. 

베란다텃밭


오늘은 얼마나 베란다텃밭이 초토화 되었는지 한번 보여 드릴라고 이렇게 적어 보는글입니다. 뭐 매번 잘 할 수도 없고 제가 엄청난 프로도 아니기 때문에요. 매번 멋진 모습만 모여 드리는것도 사실은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그런 모습도 한번 보여 드릴라구요. ^^ (허억 -,.- 원숭이에 비교하고 보니 엄청난 고수 처럼 보여질 수도 있겠군요) 그냥 나무에서 떨어진것으로 정정 하것습니다. 

베란다텃밭


현재 이사온 '주인님'의 집은 베란다가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데요. 좌우 쌍포 모두 초토화 되었습니다. 그래도 참 생명이란것이 끈질긴것이 물도 자주 안주고 거름 및 기타 관리도 잘 못해주는 상황인데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더군요. 그녀석들의 입장에서는 제가 얼마나 미웠것슴니까 ㅠ,.ㅠ

베란다텃밭


그 쉽다던 대파도 보이시죠. 거의 다 말라 버렸습니다. 대파는 물, 햇빛만 어느정도 확보되면 정말 손쉽게 키울수 있는데. 저의 귀차니즘의 끝을 보여 주는것 같네요. 그래도 한번 추천 하고 가야죠. ^^ 겨울철에도 대파는 어느정도 잘 자랍니다. 베란다텃밭에서 필수 작물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 그럼 이번에는 그렇게도 관리를 안해주었는데. 꾸준하게 잘 자라준 녀석입니다. 바로~~~ 방울 토마토... 만약 베란다텃밭에 처음 도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상추, 쑥갓 이런것보다 방울 토마토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벌레도 잘 안꼬이구요. 열매 맺는 모습 그리고 주기적으로 수확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5모종 정도 키우시면 일주일에 한주먹 정도는 꾸준히 수확하실 겁니다.

베란다텃밭


꾸준히 자라나는만큼 따먹다 보니 결국 사진찍은 것은 얼마 안되네요. 아마 5월달인가 부터 키웠는데 매주 조금씩 수확해서 먹었으니 베란다텃밭 초보분들에게는 딱인것 같습니다.

베란다텃밭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 먹을 수는 없는 거지만... 유일하게 잘 자라고 있는 행운목입니다. 작년 겨울에 물을 주고 창문을 열어 두는 바람에 동사한녀석이었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흙 속에 있던 줄기 하나가 자라서 이렇게 자라 주었네요. 행운목을 키워보니 물 주는 주기도 길구요. 그다지 잔손이 안가는게 특징인거 같습니다. 

반면 채소를 키울때는 수확의 재미가 있는데. 행운목은 그런건 없네요. 단, 행운을 가져다 주기를 ~~~~ ^^

베란다텃밭



글을 마치며...

뭐... 오늘 포스팅은 그냥 복귀를 확 알리는 글도 아니구요. 이제 서서히 동면에서 깨어볼까 하는 글입니다. 역시 부산 사투리로 디비쪼우는 것은 아닌지... 겨울인데... 동면을 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암튼, 글을 쓴다는것 그리고 애지중지하던 블로그를 방치한다는것이 이전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실상 슬럼프에 빠져드니 그게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냥 맘이 힘들거나 부담스러울때는 조금 쉬어 보는게 오히려 더 힘을 비축하는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요. 다들 건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