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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요즘 제철 과일은! 오렌지? 포도?

by 아라한 GO 2012. 5. 16.

요즘 제철 과일은! 오렌지? 포도?



요즘 제철 과일은! 오렌지? 포도?



제목이 좀 거시기 한가요?


처제 가족들이랑 마트 들렀다가 우연히 다른 분들 이야기 하는거 들었는데요. 


에휴~~~



"자기야 요즘은 오렌지가 제철이야, 그리고 포도 신선한것좀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뭐 이런거 모른다고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지만. 뭔가 좀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요즘 제철 과일은! 오렌지? 포도?


절기에 따라서 과일 언제 출하되는지 그게 중요한거 아닙니다. 그런거 몰라도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제가 이야기 드리고 싶은 점은 그 과일들이 어디서 재배 되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FTA 체결되면서 오렌지 판매량도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유통과정입니다. 뉴스를 찾아보니 수확에서 매장에 깔리기까지 2주~3주 정도는 소요 된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오렌지가 그렇게 싱싱할 수 있는것일까요? 


일부 신문에 따르면 오렌지는 껍질이 두텁하기 때문에 귤에 비해서 보관기간이 길다고 하는데요. 믿거나 말거나 인것 같습니다. 


요즘 제철 과일은! 오렌지? 포도?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사실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요즘 바른 먹거리에 대한 내용을 가공하여 표현함) 내가 지금 먹고 있는 것이 내 몸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음식은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것이라는 이야기 주구장창 하지 않겠습니다. 


유기농이 몸에 좋다??? 글쎄요. 우리나라에 과연 유기농으로 농사 지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요? 시골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일할 인력이 없습니다. 요즘에는 외국인 노동자 없다면 우리나라 농촌 운영이 않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겠지만. 과일, 채소 등은 신선과일류에 속합니다. 따라서 유통기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출하시기라고도 하지요. 출하시기에 따라서 가격 차이도 크기 때문에 속성 재배를 한다든지 약품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중요한것은 저 멀리 타국에서 온것 보다는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건 망구 제 생각이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요즘 제철 과일은! 오렌지? 포도?

요즘 우리 주변에는 몇년 전 부터 수입 과일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저 판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어차피 소비를 하는것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내돈 내고 내가 사먹는데 뭐라고 할 수 없죠. 그래도 최대한 가능하다면 국내 과일을 소비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수입 과일 대비하면 가격이 비쌉니다. 요즘 나오기 시작하는 참외, 토마토 등등은 한개 천원 정도 합니다. 그래도 저희는 사먹습니다. 왜냐???


제 논리를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프랜차이즈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드렸을 겁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 지역 내에서 금융, 돈이 돌아야 합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실제 A라는 동네에서 장사를 하고 있지만 일부 수익이 본사로 빨려 들어 갑니다. 결국 지역상권에서 돌아야할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럼 본사에서 A라는 지역에 투자를 할까요? 않합니다. 왜합니까... 마케팅이나 기타 비용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농산물에 대한 생각도 비슷합니다. 수입 농산물... 싸게 먹어서 좋죠. 결국 돈 버는 사람은 유통업체 입니다. 반면, 국내산을 이용한다면 유통업자에게도 수입이 돌아가지만 일정 부분은 우리 농민, 농촌으로 돈이 흘러 들어 갑니다. 이 수입으로 내년에도 농사를 이어가시겠죠. 하지만 수입이 점점 줄어 들다가 없어진다???


요즘 제철 과일은! 오렌지? 포도?

누가 힘든 농사 짓겠습니까??? 이야기가 좀 넓어 졌는데요. 결국은 식량 주권이라는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사람이 살면서 안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핸드폰, 반도체 없이는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식량 자급율 거의 바닥입니다. 선진국 OECD 국가에서 몇번째 이다 이런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이 수입입니다. 그나마 쌀 자급율 빼고 나면 나머지는 거의 100%로에 가까울 정도로 수입입니다.


먹을꺼 남의 나라에서 사먹는 나라치고 잘 사는 나라 못봤습니다. 지금 수입하던 제품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때가서 부랴부랴 우리나라에서 자급하기 위해서 시도한다...??? 이미 게임 END 입니다. 지금 수입 고기 생각하시면 비슷할겁니다. 제약 할 수 있는 조치가 워낙 느슨해 져서 제재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수입 고기 때문에 한우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가 먹고있는것이 나의 몸을 만들 뿐만 아니라 나의 자손에 자손... 그 자손의 자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너무 시니컬 하게 글을 적은것 같은데요. 그래도 필요한 부분만 찰떡같이 받아 드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