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반드시 기억하자, 기획서 목차 잡는 테크닉 3가지.

기획서, 제안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반드시 들어가야 할 부분이 바로 목차이다. 우리가 서점에서 책을 고르거나 온라인으로 책을 구입할때도 간단하게 요약된 정보 이외에도 반드시 목차는 확인을 하게된다. 간혹 목차를 빠뜨리거나 목차와 내용이 틀린 경우도 발견하게 된다. 이럴때... 개콩...이라는 말이 저절로 입에서 나오곤한다.

Intro - 목차를 마지막에 작성하는 버릇은 고치자!

   처음 기획서를 작성 할때는 반드시 목차라는 큰 그림을 옆에 두면서 자신의 생각과 자료들을 첨부해 나간다면 다시 처음부터 읽고 고치고 또 읽고 고치고 하는 시간을 상당히 절감할 뿐만 아니라, 한참 작성하다 보면 주제에서 벗어나 옆길로 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원칙 1. 보편적인 내용은 모듈화 시킨다.

    투자제안, 금융기관 제출용, 회사소개서, 사업제안서, 신규 상품 소개서 등 다양한 제안서, 혹은 사업계획서가 있다. 부르는 이름은 용도에 따라서 제 각각이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들이 있다.

    ■ 인사말
      : 대표이사의 인사말 혹은 우리 회사의 사업방향과 영역등을 아울러 정리하는 파트

    ■ 회사현황
      : 일반개요, 주주현황, 입지도, 조직구성도, 회사 연혁 등
 
    ■ 사업개요
      : 사업분야, (생산)제품소개, 생산공정, 보유 기술, 보유 장비, 특허현황 등

    ■ 재무계획
      :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유형자산 및 감가상각비, 현금흐름표, 차입금 현황,
        요약 재무제표 등

 
   마케팅, 영엽전략, 시장분석 등 분석 시점에 따라 그 내용들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 반면, 회사현황, 사업개요, 재무계획등은 그리 자주 변하는 내용이 아니다. 그리고 변화가 있더라도 큰 내용의 수정을 필요로 하는부분은 아니다. 이러한 부분을 영역별로 모듈화 시켜 둔다면 어떤 용도의 문서를 작성하더라도 일반적인 사항을 고민해야 할 시간은 크게 줄이고 작업을 들어갈수 있다.

TIP. 고정적인 모듈과 가변적인 모듈을 구분하자

원칙 2. 기획서는 한편의 영화! 재구성의 묘미를 발휘하라.

   사실 내용을 작성하는 것도 힘든 부분이지만 목차를 잡고 수정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소모 된다. 전체적인 틀만 잡히게 되면 어디에 어떤 내용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고민해야 할지 시간안배를 할수 있다. 특히나 수신처나 사용목적에 따라서 기획서나 사업계획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구성이 판이하게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계획서의 경우, 회사의 소개와 재무 부분이 강조되어 나와야 할것이다. 반면 사업상 제휴를 목적으로 한다면, 일반적인 회사 소개 + 제휴하고자 하는 사업부분 + 기대효과 순으로 내용 전개가 이루어 져야 한다. 

   

   이렇듯 수신처의 성격과 작성하게 되는 문서의 성격에 따라 목차는 다양한 변화를 가할수 있는 레고와 같다.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계획서에 회사소개와 사업내용, 마케팅 전략으로 앞부분을 채운 다음 제일 마지막 부분에 짧게 재무나 투자가치 등의 분석이 들어간다면 글의 전개가 늘어지는 현상이 있으며, 읽는 사람도 너무 많은 정보를 소화하기 위해 앞부분에 신경을 쓰다보니 지칠수가 있다.

   강한 임팩트를 주고자 할때, 극단적으로 투자에 관한 부분을 제일 앞에 쓸수도 있다. 이러한 판단은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에 불과할 뿐이지만, 때로는 내가 원하는 혹은 회사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을 해야 할 것이다.

   "박하사탕"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는가? 보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스토리 전개가 역전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은 시청자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되는 주위환기와 긴장을 유발하게 된다. 기획에서도 동일한 방법이 적용된다. 

   100페이지 혹은 200페이지 정도 되는 문서를 하나하나 꼼꼼히 다 읽어 보고 있는 사람은, 경험상 그다지 많치 않았다. 나의 논리를 뒷받침 하는 객관적인 자료들이 80%를 차지 한다면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페이지는 20%정도에 불과하다. 

원칙 3. 잘된 사업계획서를 모방하라.

   "잘된 기획서가 뭔지는 아시오??" 그렇다. 우선, 잘된 기획서와 못된 기획서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좋은 것만 보다 보면 그런 습관들이 몸에 배여서 작업 시에도 자연스럽게 내 손과 머리를 움직이게 된다. 게다가 좋고 나쁜 기획서를 읽은 절대수치가 올라갈수록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할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작업과 노력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수 없는 부분이다.  
 

처음 부터 멋지고, 화려한 기획서를 만들려고 달라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욕심을 버려라!!!

     개인적으로 온라인 상에서 IR 자료, 프로모션 자료등을 구해서 여러번 필독하고 따라서 PPT 작업등을 해보기 바란다. 필요에 따라서는 자료를 구매하여 자신의 것으로 습득시키는 과정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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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서 작성도 운동과 비슷하다. 축구경기에서 골키퍼 같은 경우 여러 슈팅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몸으로 익히고 연습을 하다보니, 실제 상황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슈팅에 대해 감각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는것이다. 

   흔히들 남의 것을 보고 따라하는데 무슨 실력이 늘겠는가 라는 반문도 많이 한다. 물론, 따라만 한다면 제록스와 별반 차이는 없겠지만, 자신만의 시각과 자료를 비틀어보는 양념을 첨가 하게 된다면 기존의 자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색다른 산출물을 얻을수 있다.

글을 마치며...

   기획서의 시작과 끝은 목차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목차의 작성은 가장 중요한 작업중의 하나 입니다. 목차만 잘 작성하면 모든 작업의 50%는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차만 정립이 되면 그 이후 작업은 살 붙이기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하나 작성을 진행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능력이 몸에 붙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