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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교묘해진 스팸! 스팸 댓글이 진화하고 있다.

by 아라한 GO 2010. 12. 15.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스팸댓글이나 악플 때문에 한두번씩 시달려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특히나 트래픽이 폭발하는 경우에는 어김없이 스팸성 댓글, 홍보성 댓글 등이 꼭 달려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다음 메인에 노출된 포스트의 경우에는 절 실망시키지 않고 스팸 댓글이 달려있더라구요. 댓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 이상한 댓글을 하나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스팸댓글을 필터에 등록 할 때도 조심해야 할 것같습니다.





스팸댓글이 달리면 어떻게 처리하나요?

제가 정성스럽게 포스팅 한 글에 스팸댓글이 달리면 어떤 기분이 드시는가요? 저는 때로는 반갑기도 합니다. '이야 내 글에 이렇게 스팸을 달정도 영향력이 있는 블로거 인가' ㅋㅋ 이건 분명 저만의 착각입니다. 스팸성 댓글의 경우는 프로그램으로 돌리기 때문에 무작위로 막 달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관찰해본 바로는 다음 베스트, 티스토리 베스트, 대문노출 등 트래픽이 급증 할 경우에 스팸 댓글이 거의 100%로 달리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악플의 경우는 꼼꼼히 읽어 보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참고합니다. 막 무가내로 적은 악플은 패스하고 마음에 담아 두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스팸의 경우는 읽어볼 필요도 없이 스팸 필터로 설정해 버렸습니다. 아마도 스팸 댓글이 달리면 저처럼 바로 스팸 필터에 등록을 해 버리는 분이 대다수 일 꺼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냥 삭제를 해 버리던가요. 저는 때로는 너무 많이 달려서 그냥 두는 적도 있습니다. ㅠㅠ 귀차니즘...



스팸 댓글의 유형

스팸 댓글을 보면 일정한 유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1. 글쓴이의 이름이 괴상망칙한 외계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 asdfva, oxo, oiio(← 저는 이놈을 제일 자주 봤습니다.)

2. 글 쓴 사람의 주소가 링크되지 않습니다.

3. 댓글 내용에 이상한 외계어들이 난무 합니다.

4. 글 중간 중간에 '.'이 많이 들어갑니다. 
ex) 오늘밤 즐겨요 --> 오.늘.밤. 즐.겨.요.

네가지 유형을 살펴보면 정말 스팸성 댓글도 얼마나 진화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ㅠㅠ. 이게 좋은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쩝~~~



최근에 만난 지능형 스팸 댓글...

근자에 정보성 글을 많이 올리다 보니 베스트에 설정될 일도 드물고, 메인에 노출될 일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팸 댓글이 달리는 횟수도 줄어들더라구요. (분명 인기 글과 스팸의 싱크로 율은 100% 일겁니다.)

최근 이상한 스팸 댓글이 하나 달렸더라구요. 내용은 일반 스팸 댓글과 동일합니다. 성인광고 아니면 블로그 홍보해 주겠다는 마케팅 찌라시 같은 댓글입니다. 아래와 같이 보통 이렇게 스팸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이글을 보자마자 확 스트레스 받으면서 스팸필터를 등록하러 페이지 이동을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좀 이상했습니다. 아래의 스팸댓글은 링크가 살아 있었습니다. 에잉!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거든요. 


내용은 완전히 스팸성 댓글의 전형입니다. 그런데 '우린 함 께'라는 글쓴이의 링크가 살아 있길래 링크를 타고 들어 가봤습니다. 저는 잘 모르는 블로거 분입니다. 한번 보시면 분명 관리 되고 있는 블로그 입니다. 스팸을 난무할 블로거도 아닌것으로 판단되구요.


Oh, My God! 멀쩡하게 살아 있는 운영 중인 블로그 더라구요. 흠 좀 이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로그를 운영 중이신 분이라면 이렇게 자기 블로그 주소를 홍보용으로 잘 사용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분은 이렇게 자기의 블로그 주소를 남겼습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홍보하고 싶었던가 아니면 누군가 이분의 블로그 주소를 마구 끌어다가 사용한 것이겠지요. 


바로 달려가서 방명록에 글을 남겼습니다. 보통 운영되지 않는 브로그의 경우 방명록에 글을 남겨도 댓글을 달아 주지 않거든요. 그런데 아래의 글들을 보시면 댓글이 달려있고 분명 운영이 되고 있는 블로그 입니다.
제가 걱정이 되었던 부분은 만약 제가 친한 이웃분의 주소를 인용해서 악성, 스팸 댓글을 누군가가 달았을 경우. 그것을 확인해 보지 않고 '에잇 짜증나' 하면서 스팸으로 등록 처리 할 경우 제 친한 이웃분과 이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거라는 겁니다. 



도데체 뭐하는 회사 길래?

스팸성 댓글에 나와 있는 사이트 주소로 한번 접속해 봤습니다. '포스트웨이' 흠...이건 뭐하는 물건이지? 역시나 자동 댓글 등록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판매 회사 더라구요. 쩝. 더더욱 제가 아쉬운 것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입금확인란을 보시면 이렇게 이용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겁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활성화 되는거 겠지요.


헤겍...저는 습관상 회사 소개를 잘 챙겨 봅니다. 대체 어느 회사이길래 이걸 만드는지, 누가 만드는지 정말 궁금하거든요. 쩝. 아니나 다를까 서버가 해외에 있네요. 미쿡에 있는가 봅니다. 연방정부 법을 따른다고 합니다. 




댓글 창 자체에 문제도 있다.

티스토리 뿐만 아니라 여러 블로그의 댓글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로그인을 하지 않고 댓글을 남길 경우, '이름, 암호, 주소'만 입력하게 되면 누구나 댓글을 달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통의 근원인데 이러한 부분이 역으로 남을 엿 먹일 수 있는 방법도 되더라구요. 로그인을 반드시 해야만 댓글을 달 수 있다면 1차적인 필터링은 되겠지만, 다른 설치형 블로그 계정을 가지신 분들은 불편을 겪게 될 겁니다. 진퇴양난이네요. 이 부분은 다음, 티스토리 측에서 고민을 좀 해 보셨으면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 댓글 등록이 바뀌면 어떨까?

좋은 글로 블로그를 가득 채워 주시고 있는 '내영혼의 아침 밥상 블로거' 이십니다.

댓글을 달고 나면 아래와 같이 이미지 체크 창이 나오게 됩니다. 아마 이런 부분들은 스팸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아래에 제시된 텍스트(강아지)와 일치하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댓글이 정상적으로 등록되게 됩니다.




글을 마치며...

마치 이웃이 쓴것 처럼 달린 스팸 댓글을 스팸 필터 처리 하더라도 이웃블로거가 사용하는 IP 주소가 아니기 때문에 방문을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웃블로거간의 작은 불화의 씨앗은 싹트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스팸 댓글을 클릭 했는데 아주 친한 이웃이라면 순간 어떤 생각이 드시겠습니까. 좀 불편한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블로거를 운영하시는 분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이런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사용하는 분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들 덕분에 내 소중한 이웃을 잃거나 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이 제 블로그를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와 반대로 내 블로그 주소가 스팸댓글을 다는데 사용되고 있다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