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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병원 진료비도 고무줄? 병원에서 눈탱이 맞아 보셨나요.

by 아라한 GO 2010. 12. 10.
병원비가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구요. 병원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닙니다. 거의 연중에 몇번 제가 워낙 기관지 계통이 약한지라 병원을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갈때 마다 병원비가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구요. 병원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닙니다. 거의 연중에 몇번 가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병원 진료비가 감기 같은 경우는 비싸지 않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거든요. 근데 갈때마다 진료비가 너무 들쭉 날쭉하니 좀 의심도 가고 이상하기도 하고 아무튼 좀 거기시 했습니다. 게다가 옆 병원에서 진료 받은 것이랑 비슷한데도 진료비가 차이가 있더군요.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전문용어인 눈탱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의를 한번 내리고 
들어가겠습니다. 눈탱이!! 흔히 전자제품, 중고차, 정비업체 등등 전문가들이 초심자들 특히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잘 모르는 눈치가 보이면 가격을 올려서 받는 
행위를 말합니다. 일종의 사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좋게 말하면 영업 능력이겠죠. 


주로 활황을 치는 분야는 컴퓨터, 전자제품 일체, 중고차, (전문 유흥)주점 등이 여기에 
속할 겁니다. 유흥주점 같은 경우는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잠시 자고 
났더니 테이블에 먹은 기억도 없는 양주와 맥주병들이 넘쳐 나고 있었다. (전 아닙니다. ^^)




저의 생각에는 눈탱이를 치는 사람들은 흔히 전문가라고 불리우는 집단에서 많이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가 제일 손쉬운 타켓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제품, 자동차 수리점 가면 바로 약자가 되어 버립니다. 일단 관련 지식이 없다보니 전문가가 이야기 하는 부분은 전적으로 의지하기가 쉽습니다. 간혹 공포마케팅도 사용합니다. 겁을 주는 거죠. 

'지금 차를 고치지 않으면 가다가 퍼져버릴수도 있다.'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지금 차를 고치지 않으면 4차선 대로 한가운데서 정차해 버릴수도 있다. 사고의 위험이 
너무나도 크다.' 딱 한마디면 비전문가인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들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큰 대로변에서 차가 멈춰 설 수도 있다는데 목숨이 몇개 있는것두 아니고...쩝!
결론적으로 소비자는 전문가라는 위상 앞에서는 그들의 말을 믿고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습니다.




와이프의 옛날 이야기 입니다. 서울에 올라온지도 얼마 않되고 학원을 다니고 있던 때라 
그 당시 유행하던 CD플레이어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뭐 지방에서 올라오면 흔히들 
전자상가에서 한번쯤은 직접가서 물건을 사본 경험이 있을겁니다. 와이프도 XX전자상가를
들러서 샀다고 합니다.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고 하는데요. ^^ 
잼있는것은 구입한 품목의 내용입니다.

CD플레이어만 산게 아니더라구요. 

"CD플레이어, 이어폰, 충전기, 파우치"

각각 다 돈을 주고 따로 구입을 했답니다. 쩝~ 눈탱이 제대로 맞은거죠.
저 같은 경우는 부산에 살때 깡통시장에서 오퍼상들을 통해서 일제 워크맨을 자주 
구입해 봤지만, 이어폰, 충전기, 파우치 각각 구입한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 봤습니다. 
결국 그렇게 제대로 눈탱이 따닥 맞은거더군요. 

근데 주변에 이야기 들어 보면 이런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원래는 패키지로 다 주는 
제품인데 각각 비용을 지불하고 산 경우이 의외로 많더군요. 이럴때는 매뉴얼 잘 보셔야 
합니다. 어떻게 상품이 구성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그 자리에서 확인해야 않당합니다.




최근에는 동네에 있는 이비인후과를 몇번 갔더랬습니다. 한군데만 간것이 아니고 몇군데를 
다녀 봤습니다. 근데 병원마다 진료는 비슷 합니다. 차이가 나야 몇천원 입니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보신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일단 진찰실로 들어가면 미용실에서 
본 듯한 의자에 앉습니다. 그리고는 의사선생님이 촬영하는 기계로 코속과 목을 내시경 
촬영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거의 다 비슷합니다. 근데 간혹 콧물이 자주 나온다 등등의 
몇마디만 의사에게 더하면 추가적인 검사를 더 합니다. 더 검사를 한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해서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하면 좋은거죠. 

근데 필요없는 검사들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하더라는 겁니다. 솔찍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너무 상업적이라고 해야 되나요.

'코 속안 쪽을 한번더 봅시다.' 라고 순간 이야기 하는데.
'이 검사는 얼마죠?' 라고 물어 보실 수 있는 분은 몇분이나 될까 생각을 합니다. 
저두 그냥 '아~ 예~' 이렇게 대답하고 순순히 응했습니다. 그냥 기계한번 넣고 사진찍은거 
보여주는데 바로 비용 발생 이더군요. 

내가 지금 몸이 아프고 내 앞에 있는 전문가인 의사선생님이 한번더 검사해야 된다는데 
그 권위에 반문을 하기는 참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진료를 다 받고 나서 가격차이가 왜이렇게 나는지 한번 물어 봤습니다. 
답변이 더 재미 있었습니다. '원래 기본검사비에서 천원 정도 더 추가되는 검사이기 때문에 
몇천원 정도로 환자분들 불편하게 생각하실까봐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쩝 그러고 보니 병원에서 진료비에 어떤 검사가 얼마인지에 대한것은 정확하게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이미지는 제가 생각해서 한번 만들어 본겁니다. 모든 서비스 업종에서는 
가격에 대한 공시를 하고 있는데 병원은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검사 받을때 마다 물어보면 뭔가 진료를 잘 않해 줄거 같기도 하고, 일이천원 때문에 검사 않한다고 하기도 뭐하고. 진퇴양난에 빠지죠. 




병원도 개원을 하면 망하는 곳이 10곳중에 6~7곳이나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은 있습니다. 모든 병원들이 다 이렇게 진료비를 받고 있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몸이 아파서 도움을 받으러 가는 곳이 병원인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렇게 알게 
모르게 비용을 올린다면 누가 기분이 좋겠습니까? 보는 이에 따라서 큰금액 아닌데 뭘 
그러냐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결국 이런한 자료를 토대로 의료비 수가가 달라지더라구요. 
쩝. 이런 이차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본인이 잘 챙기셔야 할 듯합니다. 날씨가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P.S 모든 병원 관계자분들이 이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니 악플은 삼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