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텃밭, 행거를 활용한 수직텃밭 만들기

■ 베란다텃밭, 행거를 활용한 수직텃밭 만들기

제가 베란다텃밭에 관련된 글을 올리다 보면 이런 질문들을 받게 됩니다.

"우리집은 베란다가 좁아서 화분을 몇개만 놓아도 꽉차요!!!
베란다가 너무 좁아서 뭘 할 수가 없어요!!!"

      베란다텃밭에 관한 많은 질문들 중에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 것들 중에 제가 골라본것입니다. 흠...자~~~ 집에 베란다가 있다는것은 아파트에 사는 확률이 높을꺼구요. 아파트 라는것이 층층이 삶의 공간을 쌓아 놓은 곳아니겠습니까. 베란다텃밭에도 이런 개념을 조금 도입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 봤습니다. 어차피 베란다 공간이라고 해야 베란다텃밭으로 사용할 만한 공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요즘 속칭 잘빠진 아파트들은 베란다 공간도 쭈욱 잘 뽑아 주더라구요. 저희집은 예외 ㅠ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좁은 베란다 공간을 조금이라도 넓게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저의 고민에 대한 답을 한번 풀어 놓아 보겠습니다.

      아래 도식은 제가 살고 있는 집의 베란다 모양입니다. 거실과 연결된 베란다 공간이구요. 우측에는 안방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좁은 공간의 방과 연결된 베란다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는것처럼 마름모꼴로 불룩 튀어 나온 공간이 있습니다. 도데체 누가 설계를 한건지...한번 만나 보고 싶을 정도로 불만이 가득입니다. 여기에도 베란다용의 수직텃밭을 만들 수 있을까요?  

      아~~~ 참고로 제가 사는곳은 노원구 주공단지 입니다. ^^. 살아보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정말 어중간한 베란다 공간입니다. 차라리 직사각형으로 불룩 튀어 나온 공간을 만들었다면 좋았을 껀만... 저렇게 마름모 꼴의 베란다는 안습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아하라한이 아닙니다. 지금은 수직텃밭 두개로 증식을 한 상태구요. 그 이전의 상황과 비교해서 한번 사진으로 보여 드리도록하겠습니다. 0.5평의 공간도 수직텃밭으로 조성을 하면 베란다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는 2~2.5평 정도의 공간을 더 확보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집 거실에서 베란다를 바라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저는 주로 행거를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지금 전세를 살고 있는 집도 베란다의 빨래걸이가 오래 되어서 제대로 사용하기가 뭐하길래... 행거를 사서 이렇게 빨래걸이용도로 사용했습니다. 단, 저가 제품은 녹이 잘 생기더군요. 참고하세요. 

            사진에서 보시는것 처럼 베란다 바닥에 화분이 즐비 합니다. 좀 정신없죠...

      베란다텃밭의 우측에 설치 되어 있는 수직텃밭입니다. 일전에 티비에서 수직텃밭에 대한 방송을 보고 이래저래 생각하다가 행거를 이용해서 베란다텃밭을 꾸며본것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활용하기에는 짱입니다. ^^ 베란다 안에 에어콘 팬이 있어서 그 위에다가 설치를 하면 공간활용에도 좋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베란다 채소밭입니다. 

에어콘 팬 위의 죽은 공간을 이렇게 베란다 텃밭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베란다 도식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표현되지가 않았는데요. 베란다의 돌출 부분이 마름모 형태라서 정말 어중간 합니다. 

      행거 빨래걸이 아래에는 상자텃밭과 화분들이 있는데요. 실상 위에 공간이 좀 낭비 되는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늘 걱정을 하고 있었답니다. 사진의 우측에 보시면 신발장을 들여 다 놓아서 수납공간으로 활용을 하고 있기도 한데요. 여기도 좀 죽은 공간이죠...ㅠㅠ

      전체적인 저희집의 베란다 모습입니다. 좀 중구난방 정신이 없습니다. 나름 깨끗하게 베란다를 관리한다고 했는데 상자텃밭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수직텃밭에도 한계가 있어서 결국에는 바닥까지 다 차지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베란다의 바닥공간은 이렇게 상자텃밭과 화분들로 점령이 되어 버렸습니다. 위에 남는 공간들은 늘~~~~ 아쉬운 부분중의 하나였죠. 

                    그래서...그래서.... 질렀습니다. ^^

      크하하하...처음에는 일단(1단) 기둥으로 베란다 수직텃밭을 만들어 봤었거든요. 위에서 사진을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직텃밭 행거가 좌우 기둥이 일단(1단) 자리 입니다. 조금 불안하기는 하죠. 구입 후기를 보면 넘어져서 화분이 박살났다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설치할때는 힘좋은 남편분이 설명서를 잘 읽어 보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수직텃밭으로 행거를 사용할때는 설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상자텃밭에 물을 줄 경우 하중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작물이 자랄수록 그 무게도 늘어나구요. 채소의 무게가 나가봐야 얼마나 되겠냐 하시는 분도 있지만...뿌리채소를 키울 경우에는 좀 달라 집니다. 하루가 다르게 그 무게가 쑥쑥 늘어납니다...

      저두 그런 점이 불안해서 이번에는 그렇게 사고 싶어라 하던...

      2단 행거를 구입했습니다. 원래 생산된 용도는 김치냉장고나 다용도실의 세탁기 위에 남는 공간을 활용하는 용도로 만들어 진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딱 좋더라구요. 2년 정도 사용했는데 녹이 생기지 않습니다. 아마 무슨 처리가 되어 있나 봅니다. 여러층으로 구성되어 있서 층층이 상자텃밭을 올려 놓기 딱 좋습니다. 

      게다가 텃밭으로 활용하다가 텃밭을 포기할 경우에는 다른 용도... 즉, 베란다에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도 안성맞춤입니다. 제 생각에는 행거 만든사람은 천재 입니다. ^^

      만드는 과정은 바로 생략했습니다. 귀찮기도 하구요. 만드는거 봐서 뭐하겠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설명서를 참조 ^^ 집안에서 베란다를 한번 찍어 봤습니다. 광각렌즈가 있었으면 좋은데...쩝...제가 가진 렌즈가 (28~75mm)라서 여기가 한계입니다. ㅠㅠ

      처음에 있떤 수직텃밭 좌측에 설치 했답니다. 위에서 보여드린것처럼... 원래는 빨래건조용 행거가 있던 자리 입니다. 빨래건조용 행거는 사라지고 바로 수직텃밭용 행거가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행거하나면 원래 면적의 300%정도 활용도는 생기죠.

      크...수직텃밭이 두개나 생기다 보니 뭘 심을까 이제 걱정입니다. 행거 하나 더 들여 놓았더니 추가로 구입할 것들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금 최소비용, 최대효율의 화분을 고민중에 있습니다. 

      아까 설명 드린것처럼...사진의 좌측에 있는 행거가 이번에 구입한 겁니다. 전체 기둥이 좌측, 우측해서 총 4개 입니다. 반면, 우측에 있는 행거는 원래 있던 건데... 기둥이 좌, 우측 합해서 2개 입니다. 조금 불안하기도 하죠. 저두 늘 불안했더랍니다. 

      그래서 무거운 상자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의 제일 우측편을 보시면 원래 빨래 걸이용 행거는 제일 우측으로 공간이동을 했습니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본것입니다. 

      조금 자세히 보여 드리면 좌우측으로 받여주는 기둥이 2개씩 있기 때문에 힘이 분산되기도하구요. 안정감이 확실히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각층에 50kg까지 하중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 이상도 가능할꺼 같기두 합니다. 그리고 좌우 공간은 1미터 이상까지 넓힐수 있습니다. 이것두 하나의 메리트 입니다. 

      이제부터 날도 따뜻해 지면 베란다텃밭 본격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맨 아래 바닥층 부터 해서 수직텃밭 두개하면 각각이 총 8개의 면을 확보한 셈입니다. ㅋㅋ...화분도 더 구입해야 하고... 모종도 더 마련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면 아직은 화분이 비어 있는것 같지만 벌써 싹들이 많이 자라나고 있답니다. 베란다텃밭은 벌써부터 시작입니다.  

      맨 위의 사진과 비교하면 아래 공간도 충분히 확보가 되었구요. 여기에다가 가능하면 다른 용도의 이동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다시한번 설치해 보도록 연구를 해야 겠습니다. 맨날 베란다 텃밭 하면서 공간 활용에 대한 연구만 하는거 같습니다. ㅠㅠ

      위에서 보여 드렸던 사진에서 나온것처럼 여기는 원래 빨래 걸이용 행거가 있던 공간입니다. 하지만 수직텃밭 용 행거를 설치하니 여러층으로 충분히 상자텃밭을 올릴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단, 단, 단, 조망권이 좀 침해를 받게 되네요...ㅋㅋ

      최종적으로 정리된 베란다 공간입니다. 총 행거가 3개 설치 되어 있는데요. 정면으로 보이는게 빨래걸이용이구요. 우측에 보이는게 베란다 텃밭용 수직텃밭행거 입니다. 완전 편리하고 공간활용에도 좋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몇가지 있겠지만...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나의 지금 재산으로 전세를 얻거나 집을 매입을 하거나 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주어진 조건안에서 어떻게 하면 최대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베란다 텃밭.... 해도그만 않해도 그만인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는 베란다도 좁은데 뭘 하냐...라는 푸념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좁은 베란다에 심어서 먹을만큼 수확이 되겠냐 하시는 분들도 있을꺼구요. 

      저의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어떻게든 아이디어를 짜내면 베란다 텃밭은 그 가능서이 무한히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시중에 행거나 여타의 제품들이 워낙 잘 나오기 때문에 잘 활용만 잘해도 효과는 만점이구요. 

      저의 베란다텃밭, 베란다채소밭의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두 능숙한 농사꾼은 아니구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비슷한 위치의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단, 조금의 차이가 있다면...이렇게 실천하고 있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겠죠. ㅋㅋㅋ...아직 저두 미미한 움직임이고 연구이지만...계속 변화해 나가는 저의 베란다 텃밭을 꾸준히 공개해 보겠습니다.

설마 부러우신가요????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지금 부터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