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란다 텃밭, 이렇게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베란다 텃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블로그 검색유입 키워드를 보더라도 텃밭, 베란다텃밭, 베란다 텃밭 만들기 등에 대한 유입이 늘어나고 있더라구요. 신선야채 가격도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다 보니 아파트의 남는 공간이 베란다를 텃밭으로 가꾸고자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베란다 텃밭 만들기에 실패했다거나 베란다 채소밭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이야기 들을 하시더라구요. 그에 대한 이유를 나름 분석해 보았습니다.
저 역시 아직은 초보 베란다 텃밭 관리자 이지만 2년정도 하다보니 조금의 노하우는 생겼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재배기술에 대한 방법이나 전문지식보다는 베란다 텃밭 관리 자체를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쭈욱...한번 연재로 해 볼라고 생각중입니다. ^^... 제가 알아본 실패 유형들이니 이 유형들만 잘 피해 가시면 신선야채 수급은 베란다에서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베란다 텃밭을 가꾸어 보면서 제가 경험한 것 중 하나가 '일단 심고 본다' 입니다. 어찌보면 '시작이 반'이듯이 상당히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 상으로는 일단 심고보는 무대뽀 스타일은 피하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왜 피하라고 말씀드리는 걸까요?
일단 어떤 작물을 심기 전에 어디서 키울것인지(공간적 요소), 누가 키울것인지(책임관리자), 어떤것을 심을 것인지(작물선택)에 대한 고민을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번째로 어디서 키울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몇평되지 않는 베란다를 선택하였기 때문에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수직으로 키우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베란다의 배수 상태가 좋기 때문에 그에 대한 걱정은 완전 배제 되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베란다 확장을 한 집들이 많기 때문에 배수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점이 문제가 될지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누가 키울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별달리 하지 하세요. ^^ 그냥 이건 제가 해답을 제시 하겠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남편이 하세요. 단, 물관리는 여성분들이 더 잘하시는거 같더군요. 각자 역할을 분담해서 해 하시면 좋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것을 심을 것인가...이것역시 중요합니다. 각 가정마다 햇볕이 드는 시간, 햇볕이 들어오는 각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작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동향으로 지어 진 집은 아침나절 잠시 볕이 들어오기 때문에 다량의 햇볕을 필요로 하는 작물은 맞지 않겠지요. 결국 어떤 작물이 적합한지 공부를 조금 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어떤 작물이 우리집에 맞을까라는 포스팅은 추가로 해 보겠습니다.
베란다 텃밭을 하면서 조바심을 내시는 분들이 많더라군요. 왜이라 싹이 않트는지, 왜이리 성장이 더딘지...'이래 가지고 언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랄까' 하는 고민들을 많이 하실 겁니다. 저 역시 이런 고민 않한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고민 한다고 빨리 자라는 것도 아닙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실패유형 1로 돌아가셔서 우리집의 어떤 조건들이 잘못된건지 한번 체크해 보시는 편이 더 좋을 듯합니다. 작물을 수확할 수 있기 까지는 짧게는 일주일(새싹채소의 경우), 길게는 몇년이 걸리는 작물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본인의 성격에 따라서 빨리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요즘은 맞벌이를 많이 하다보니 늘 아침 출근시간이 바쁩니다. 그리곤 저녁느지막히 집에 들어오죠. 베란다 텃밭은 노지에서 재배하는 것과는 달리 물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작은 상자, 상자텃밭(스티로폼 상자)을 사용하다보니 흙 자체가 수분을 머금고 있는 양이 굉장히 작습니다. 결국 수시로 확인하고 적당한 물량을 조절해서 줘야 합니다. 하지만 삶에 쫒기다 보면 '내'가 편할때 물을 주게 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초반에는 늦게 퇴근해서 들어와서 흙이 말라 있으면, 밤 늦게라도 물을 잔뜩 뿌려주곤 했습니다. 이런 경우 새벽에 기온이 낮기 때문에 작물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베란다 텃밭 관리는 사람 중심이 아니라 식물 중심입니다. 내가 관리하고 싶을때 관리해 주고 내가 바쁘면 잠시 등한시 하고...이러면 죽도 밥도 않된답니다.
베란다텃밭이 아무리 작은 규모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영농기술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씨를 어찌 뿌리는지, 물관리는 어찌해야 하는지, 언제 옮겨 심고, 언제 가지치기를 해야 하고, 언제 수확하는게 좋은지...등등... '상추 하나 키울려고 하는데 뭐가 이리 복잡하고 준비할것이 많아'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정말 아주아주 기본적인 내용들...즉, 씨는 어떻게 뿌리는지, 모종으로 하는게 좋은지, 웃거름은 언제/어떻게 줘야 하는지 등...이런 정보들은 온라인 상에 조금만 클릭품을 파시면 얻을 수 있느 정보들입니다.
베란다 텃밭세트 1번 | [추천] 베란다 텃밭세트 2번 |
※ 세트구성 - 초화박스 - 다농웰빙상토(7L) - 퇴비상토(2L)펄라이트(3L) |
※ 세트구성 - 씨앗(일부무료), - 신한초화박스 - 상토(7L) - 퇴비상토(2L) - 마사토(2.5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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