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베란다 텃밭

베란다텃밭 알타리 수확편>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알타리로 실내텃밭표 김치를 담다.

아라한 GO 2011. 4. 5. 16:31

■ "베란다텃밭 알타리 수확편"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알타리로 베란다텃밭표 김치를 담다.



올초에 베란다텃밭에 심었던 알타리를 이제서야 수확을 하게 되었네요. 한꺼번에 모두 수확하려고 기다리다가 일부 알타리들은 꽃을 피우기도 했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품종은 노지에서는 4월 중순에 파종(씨뿌리기)하여 5월 말에서 6월 초에 수확을 하는 품종입니다. 그리고 가을재배는 9월초에 파종하여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수확을 합니다. 베란다텃밭이 조금 따듯할꺼라고 생각하고 올초에 2월경에 파종을 하였는데요. 확실히 작년 가을재배보다는 수확량이 떨어지는거 같더라구요. 이렇게 베란다텃밭을 하면서 절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내가 원할때 심는것이 아니라 작물이 원할때 심어야 하는것이 기본중에 기본이겠죠. 
 

제가 베란다 텃밭에서 키우기에는 약간어려운 목록 중에 하나로 알타리를 적은 적이 있는데요 (참고 포스팅 :  http://9oarahan.tistory.com/383) 좁은 베란다텃밭 공간에서 한번 뽑아 먹고 다시 자라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저두 우려곡절 끝에 베란다텃밭에서 알타리를 키우고 이번에 수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타리가 어디서 자라는 곳은 어디?

하하...알타리가 자라는 곳은 어디??? "바로 베란다텃밭이죠" 농담이구요. 작년에는 베란다텃밭에서 알타리를 키우면서 화분 3개 정도에만 심었습니다. 그랬더니 김치거리가 한주먹도 않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욕심을 좀 부려서 여기저기 많이 뿌렸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수직텃밭 제일 윗부분에 있는 화분들은 작은 화분까지 해서 6개 인데요. 한개의 화분 빼고는 다 알타리를 키웠습니다. 


이렇게 작은 모종컵에도 심었답니다. 원래 알타리는 뿌리채소이기 때문에 깊이가 최소 20cm는 되는 화분에서 키우는것이 좋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2월경에 심었기 때문에 알타리(열매) 보다는 무청(줄기)을 이용해서 김치를 담아 먹을 목적이었기 때문에 작은 모종컵에도 심었습니다.  


지금 10~15cm 모종컵에 2~3개의 모종을 키웠답니다. 조금 빡빡하기는 한데요. 처음에 씨 뿌릴때 10립정도를 뿌려서 한번 쏙아주기 하면서 비빔밥으로 먹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씨를 파종을 했기 때문에 싹이 잘 않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발아율이 좋아서 모종컵에는 2개정도의 알타리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뽑아 먹었답니다. 조금 좁은듯해도 잘 자랐죠. ^^


수확하는 시기가 늦어졌더니 이렇게 알타리 꽃을 보게 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베란다텃밭 하면서 알타리도 꽃을 피운다는것을 알게 되었네요. 시장, 마트에서 구입할때는 이런걸 알지도 못했답니다. 장다리꽃이고 하더라구요. 엷은 보라빛을 띄는데요. 이렇게 장다리꽃이 이쁜지 몰랐답니다. 


작은 모종컵도 활용을 했지만, 저는 재활용으로 나오는 투명플라스틱컵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이면 플라스틱을 이용하지 않을려고 하는데요. 베란다텃밭에서는 주변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이 화분으로 활용가능하기 때문에 공간대비 효율을 위해서 사용한답니다. 제일 좋은 친환경 화분은 토기로 만든것이겠죠. 가격, 부피 등을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베란다채소밭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효율성은 떨어지는게 사실이죠...


알타리 수확하는 모습입니다. 알타리(열매)가 열렸다면 뽑는데 시간이 좀 거렸겠지만, 알타리가 열리지 않아서 아래둥을 잡고 쑥쑥 뽑아주면 된답니다.


다행히 제대로 자란 녀석이 하나는 있네요. 다른 애들은 다 알타리를 맺지 못했는데. 오히려 이 녀석이 더 이상합니다. 제법 모양은 나오죠. 


작은 화분들도 있고 큰 화분도 있습니다. 알타리 심어 놓은 크고작은 화분들을 모아 보니 20개 정도 되네요. 



베란다 텃밭에서 나온 알타리의 양은???

제 손이 크지 않은 편이구요. 아래 사진 보시면 작은 양동이게 이번에 수확한 알타리를 담아 보기로 했습니다. 양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처음에 한쪽 화분에다 수확한 알타리를 쌓기 시작했는데. 생각한것 보다는 양이 조금 나오더라구요. 김치 한번 담아 먹을 정도 분량입니다. 


흐윽...양동이가 덮힐 정도로 수확을 했습니다. 잘 자란 알타리도 있고 성장이 좀 더딘 녀석들도 있는데 한꺼번에 다 수확을 했습니다. 이번에 수확하고 2~3일 뒤에 다시 알타리를 심을려구요. 이번에는 절기에 맞춰서 심기 때문에 40~50일 정도 이후에는대로 열매를 맺은 알타리 포스팅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베란다 텃밭에서 키운 알타리의 변신!

제가 직접 키운 알타리를 와이프에게 전달해 줬습니다. 제가 아직은 김치담을 내공이 없어서요. ^^. 다행히 저희는 집에서 김치담아 먹기 때문에 와이프님께서 김치를 담을 줄 안답니다. 잘 열린 알타리 하나가 좀 쓸쓸해 보이네요. 


막상 알타리 청이 숨이 죽으니 이정도의 분량밖에 않되네요. 많은 수확량을 기대한다면 베란다텃밭은 하기 힘들겁니다. 더더욱이 뿌리채소나 덩굴채소는 더 키우기 힘들구요. 그냥 이정도 담아 먹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그래도 3~4일 정도는 반찬으로 식탁에 오르기에는 충분하겠죠. 저희가 김치를 좀 잘 먹는 편이거든요. 



글을 마치며...

제가 조금 추울때 알타리를 파종을 해서 이번에는 알타리가 제대로 잘 열리지를 않았는데요. 여기서 또 한가지 배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절대 파종시기를 잘 지켜야 한다!!! 그래도 알타리청으로 김치를 담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알타리청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추운 날씨에도 알타리 키워보시면 좋은 경험이 될듯합니다. 

이번에 알타리가 자란 화분들은 다른 작물을 심기로 했습니다. 한 화분에 동일한 작물을 계속해서 키우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동일한 채소를 키우게 되면 그 채소가 좋아하는 양분만 집중적으로 소실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병충해도 심해진다고 하더군요. 

지금이 알타리 심기에는 딱 좋은 시기입니다. 혹시 알타리를 베란다텃밭에 심어 보실려는 분들은 최소 20cm 이상의 화분을 준비하셔서 한번 식목일날 심어 보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