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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 키우기, 방울토마토 기르기 과정을 소개합니다.

by 아라한 GO 2011. 5. 10.
■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 키우기, 방울토마토 기르기 과정을 소개합니다.


  요즘 제 블로그로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방울토마토에 대해서 검색을 하셔서 들어오시더군요.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 키우는것이 쉽다는 분도 있고,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희 어머님 같은 경우는 아주 쉽게 키우시더라구요. 저는 방울토마토 키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가부를 이야기 하기가 조금 시기상조일듯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 키우기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놈의 똥고집 때문에 모종을 구입해서 하면 방울토마토 기르기가 쉬웠을것을, 씨앗뿌려서 육묘를 하다보니 어려운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늘 제가 하는 이야기지만, 처음 채소, 야채 등을 키우기 시작하시는 분들은 처음에는 모종을 구입하셔서 하시는것이 실패 확률도 낮고, 키우다가 좌절하지도 않습니다.

키우고자 하는 종류에 따라서 씨앗부터 뿌려도 잘 자라는 품목도 있습니다. 적환무, 근대, 아욱, 완두콩, 청겨자, 알타리, 엇(얼)갈이 등은 씨앗으로 파종하셔도 키우기 쉬운데요. 제 경험으로는 오이,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등은 모종을 사서 하는것이 훨 좋은것 같습니다. 씨 뿌려 놓고 싹 않올라 오면 그것도 스트레스 받는 답니다. ㅠㅠ


  스트레스 않받을려고 베란다텃밭 하는건데. 파종하고 싹이 않트면 은근 조바심 납니다. 이건 베란다 텃밭, 실내 텃밭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 


  맨 위에 사진은 3월 중순경에 찍은 사진인것 같습니다. 올해는 워낙이 추위가 늦게까지 지속된 데다가, 일조량이 부족하기도 해서 방울토마토 모종이 'S'으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최대한 일조량이 좋은 창가로 배치를 했는데도. 이미 때는 늦었더라구요.

  제가 방울토마토 파종을 좀 빨리 한 것도 한몫 한것 같습니다. 반드시 파종의 시기는 지켜야 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전적으로 생존을 위해서 싹을 틔우지 않거나, 잘자라다가도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생장을 멈추고 생존을 위한 모드로 전환을 한다고 합니다. 즉,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4월 중순경이 되어서야 어느정도 성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좁은 곳에 2뿌리를 심어 놓았으니 공간이 좁다고 서로 난리 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이녀석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모종이 이렇게 휘어져 버리면 제대로 열매를 맺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뭐...그래도 무대포 정신으로 길렀답니다. 



  좀더 큰 화분이 있었으면 방울토마토 키우기 좀더 용이 했을텐데요. 지금 남는 화분도 없고 좀 있으면 이사를 해야 해서 그때 다시 필요한 자재 구입하려고 미루고 있는 이유로 깊이 20cm, 지름 15cm 정도 되는 화분에 방울토마토 모종 2뿌리를 옮겨 심어 줬습니다. 이때, 밑거름으로 계분을 추가로 줬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웃거름도 중요하지만, 밑거름을 충분히 줘야 잘 자란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웃거름으로는 유박(고형비료)를 줄 생각입니다. 아니면 꾸준히 쌀뜬물과 액비 주려구요.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거름 만드는게 정말 더 빡센거 같네요. 


  5월 초에 접어드니 이렇게 방울토마토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꽃이 핀다하면 곧 과실을 맺는다는 이야기죠. ㅋㅋ 처음 방울 토마토를 키워보는거라서 엄청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초반에 모종키우기에서 힘을 다 빼는 바람에 꽃이 핀것만으로도 지금은 만족하고 있답니다. 


  도시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꽃을 보기만 하면 즐겁네요. 방울토마토 꽃도 이쁘네요. 꽃은 노란색인데... 왜 방울토마토는 붉은 색을 띄는 걸까요 ㅠㅠ. 이상한 질문인가요. ㅋㅋㅋ 그냥 문뜩 그런생강이 들더라구요. 노란색을 띄는것보다 그냥 붉은색 꽃이었으면 유전적으로 덜 복잡할텐데. 하하... 그냥 혼자 해본 생각입니다. 제가 감히 자연의 위대함을 논하겠습니다.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 키우기를 하실때는 인공수정을 해 주는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창가쪽에 두셔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면 자연적으로 수정이 잘되는데. 착과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조만간 붓하나 들고 인공수정 작업 들어 가려구요.

  붉게 익은 방울 토마토 사진찍고싶어서 아주 안달입니다. 그리고 제 딸도 엄청 기대를 하고 있네요. 




▶ 5월 초 '아하라한의 베란다 텃밭 엳보기'


상추는 2~3번 수확해서 먹었는데요. 꾸준하게 잘 자라 준답니다. 5월 중순이나 말정도 되면 웃거름 혹은 액비를 조금 줘야 겠어요. 수확만 하다보면 영양부족으로 성장이 더뎌 지기도 합니다. 과실의 경우에는 2~3번째 수확하는것은 크기가 조금 작아지기도 하구요. 


크... 방울토마토 옆에있는 파프리카 인데요. 아...파프리카도 너무 일찍 심어서 그런지 아직 성장 속도가 더디기만 합니다. 차라리 모종을 사서 심을걸 그랬나 봅니다. 


종종 수확해서 먹는 청겨자 입니다. 청겨자도 모종이 많이 휘어 버렸는데요. 좁은 모종컵에 여러 뿌리가 있어서 몇뿌리는 뽑아주었네요. 청겨자도 꾸준히 수확해서 먹을 수 있어서 집에서 키우기 좋은 채소인거 같네요. 


대파... 아마 2월달인가 심어 둔거 같은데... 제가 제대로 관리를 않해서 마른 부분도 있는데요. 꾸준하게 수확해서 먹고 있습니다. 저는 유박비료 몇개 올려 뒀는데요. 나름 잘 자라 주네요. 파 농사는 건달 농사라는 이야기를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한번 자라기만 하면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고 하더군요. 키워보니 정말 손가는거 없습니다. 


완두콩...아 초반에 기세좋게 잘 자라 주던 애기들인데. 잎이 하얗게 변하더니 몇개는 결국말라서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바이러스성 병균이 침투한거 같은데... 요즘 완두콩 치료한다고 정신이 없네요. 게다가 이번주에 이사를 준비하다보니 이래저래 이웃님들 방문도 제대로 못드리고 완전 게으름 블로거가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이사 마무리 되고 집 정리 되는데로 다시 성실한 블로거로 돌아 가겠습니다. 방문해 주시고 댓글 남겨 주신점 늘 감사하게 생각하구요. 늦더라도 방문드리고 인사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