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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베란다 텃밭 실패 유형과 극복하는 방법

by 아라한 GO 2011. 5. 7.
■ 베란다 텃밭 실패 유형과 극복하는 방법


베란다 텃밭 실패 유형과 극복하는 방법


제가 베란다 텃밭을 잘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막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몇글자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도 초반에는 벌레가 생기거나, 채소가 말라 죽거나, 아예 싹이 나지 않는 등...
여러 여러움을 많이 경험했었답니다...

한정된 좁은 공간, 게다가 실내에서 키우다 보니 이런 저런 어려움들이 많더라구요...
베란다 텃밭을 실패하는 유형과 실패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풀어보겠습니다...



지나친 관심이 흥미를 쫓아 버린다...

처음에 시도했던 작물이 상추키우기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상추키우는 법도 잘 몰랐지만...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서 실패를 했던것 같습니다. 상추도 적절한 주변 환경이 조성되어야 발아를 하고 성장을 해 나갑니다...
 

베란다 텃밭 실패 유형과 극복하는 방법


처음에 씨앗을 뿌리고 나서는 거의 몇시간 마다 한번씩 나가서...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을 하였던거 같습니다. 지나치게 관심을 가졌던거죠.
보통 상추를 포함한 잎채소, 쌈채소들은 3월 말 ~ 4월 초에 하는게 맞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그정도의 기후조건과 환경이 조성되어야 성장을 하기 시작한다는거죠.
 

하지만... 겨울에 씨앗을 뿌렸으니... 잘 자랄 턱이 없었던거죠.
결국에 싹이 트기는 했지만... 거의 2주 정도 걸려서 싹이 나왔던거 같습니다...
그때는 이미 어느정도 작물을 키우겠다는 저의 의지가 조금 감소되었 버렸었죠.

싹이 흙을 뚫고 나올때, 생명의 신비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지만...
이런 신비함을 보기 위해서는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끈기가 동반되어야 할겁니다. 

보통 작물별로 싹이 트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다르지만. 짧게는 3~5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전에 이정도 걸리는 구나 하고 알고 계신다면... 기다리다 지쳐서 베란다 텃밭을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주거 환경을 정확히 분석하고 파악하자...

베란다 텃밭 실패 유형과 극복하는 방법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살고 있는 집안의 베란다 형태와 집의 입지 방향, 일조량, 습도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어떤 작물을 심으면 무조건 잘 자란다고 이야기를 하기 힘듭니다. 
 

엽채류 같은 경우는 일조량, 습도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쉬운듯 하면서도 생각보다는 어려운 작물들 입니다. 남들은 쉽게 키우는거 같은데... 내가 하면 할때 마다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자신의 집안 환경을 한번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1. 일조량은 충분한가...
엽채류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하루에 3~5시간 정도의 채광이 필요합니다.
 

2. 습도는 적절한가...
습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흰가루병과 같은 박이러스성 질병을 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요즘 이녀석 때문에 고민입니다.)
 

3. 배수는 잘 되는가...
 
습도 조절과 마찬가지로 배수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물이 고여서 곰팡이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베란다텃밭에서 버섯이 자라고 있다는 분도 있더라구요. 
 

4. 통풍은 잘 되는가...
통풍이 잘되면 습도 조절, 온도 조절이 적절하게 되어서 식물이 자라는데 좋은 조건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요즘 처럼 날이 좋고, 기온이 많이 상승했을때는 창문을 개방해서 습도조절은 물론 외부기후와 비슷하게 만들어 주는것도 중요합니다.


위의 방법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 보시구요. 

추가적으로... 본인의 생활 패턴도 한번 잘 분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직장 생활을 하셔서 낮시간에는 사람이 없을경우... 물 주는 시간이 내가 퇴근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이 본인의 생활패턴을 분석하셔서 물줄때를 달력에 체크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실내에서 물주는 시기는 화분의 겉 흙이 뽀얗게 마르기 전에 주는것이 좋구요. 
화분을 손으로 들어 보았을때 가벼워 진것을 느낀다면 물이 거의 없다는 증거 입니다. 이렇게 손으로 들어서 확인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물을 가득 주었을 때와 물이 말랐을 때의 무게를 손으로 익혀 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키우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베란다텃밭을 처음 시작하면서... 상추, 고추, 토마토 등등... 그냥 모종을 사서 심으면 잘 자라는거 아닌가 하는 착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경험을 해보니 작물마다 성격이 다 다르고... 발생하는 병충해도 다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뭐하나 제대로 키우기가 힘들더라구요...

베란다 텃밭 실패 유형과 극복하는 방법


게다가 작물별로 밑거름을 많이 하는것이 좋은지. 아니면 웃거름을 추비로 주어야 하는지 등도 다 다릅니다. 어렵죠... 하지만 크게 걱정을 않하셔도 되는것이 요즘은 인터넷 찾아보면 왠만한 정보는 다 구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은 지금 키우고 있는 작물들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작물별로 원하는 조건들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여러종류를 키우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올해에는 이것저것 다 해보겠다는 욕심으로 시작을 했지만... 흰가루병이 딱 오고 나니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아둥바둥 했었답니다. 

저 역시도 작물을 키우는 지식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면서 요즘 다시 열공을 하고 있답니다. 흰가루병에 미생물제재도 좋지만. 집에서 쉽게 만들수 있는 난황유를 한번 이용해 보려구요. 여기에 관련된 포스팅은 추가로 할 예정입니다. ^^


글을 마치며...

남들은 씨앗 뿌리고, 시간 지나면 알아서 잘 자라는거 같던데... 왜 나는 싹 조차 나는 않는것일까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관심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재배 환경을 조성해 주고 거기에 맞는 재배법을 체득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보시고 나는 어떤 유형이고 왜 실패하는지를 생각해 보시고 반드시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