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폐기] 컴퓨터 버릴때, 컴퓨터폐기 할때 개인정보유출 주의!

■ [컴퓨터 폐기] 컴퓨터 버릴때, 컴퓨터폐기 할때 개인정보유출 주의!

오래된 컴퓨터 폐기 할때 어떻게 버리시나요? 보통 컴퓨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컴퓨터 버릴때 재활용 가능한 HDD,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등은 따로 떼두고 폐기를 하죠. 저역시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서 친구, 가족 컴퓨터 조립도 많이 했었구요. 거기서 나오는 오래된 부품들로 저의 세컨 컴퓨터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컴퓨터 폐기 해본적이 없어서 뭐... 그냥 버리면 되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었는데. 절대 컴퓨터 버릴때 그냥 버리면 않된다는 교훈을 재활용 분리 수거를 하면서 깨닫게 되었네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토요일 오전에 분리수거를 하기 때문에 이사하면서 나온 쓰레기들을 버리느라고 두번정도 재활용 쓰레기를 잔뜩안고 왔다리 갔다리 했답니다. 어느정도 분리수거를 다 하고 돌아서려는데 컴퓨터가 버려져 있더라구요. 쩝. 케이스를 보니 좀 오래 된것 같은데. 사실 컴퓨터는 케이스만 봐서는 모르죠. ^^ 케이스는 싸구려라도 않에는 꽉차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쩝. 호기심이 발동해서 한번 열어 봤답니다.

허걱!!!

주인분이 누구신지는 몰라도...정말로 깔끔쟁이 였나 봅니다. 그래픽이랑 메인보드를 보니 펜티엄 4급인거 같은데. 내부에 먼지하나 없더라구요. 컴퓨터 버릴때 청소하고 버리는 사람은 없으니... 성격이 깔끔쟁이 아니면 거의 사용을 않하고 컴퓨터 폐기를 한게 분명합니다. ㅋㅋ 그래도 메모리는 팔면 돈 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지 메모리만 없고 그래픽, 하드, CPU 다 있더라구요. 쩝...요즘 메모리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팔아도 그닥 돈도 않될텐데 말이죠 ㅠㅠ

케이스 외관에 흙먼지 조금 뭍어 있는것 빼고는 완전 내부는 깨끗합니다. 조립컴퓨터 버리게 되는 경우가 보통 메인보드가 문제가 있어서 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근데 메인보드 고장나면 제 경험상으로는 그냥 새로 하나 메인보드 구입하는게 속 편하드라구요. 초기에 문제 있어서 A/S 받아서 사용하는것은 몰라도, 오래되어서 고장난 메인보드는 거의 회생이 불가하다는 오히려 수리하는것 보다 저렴한 메인보드 하나 새로 사는것이 더 효율적이랍니다. 

[컴퓨터가 고장났을때]
1. 주변에 컴퓨터 조립해본 친구가 있으면 살포시 부탁한다.
2. 어느 부품이 고장났는지 정확하게 파악될때까지는 새로운 부품구입은 자제한다.
3. 인근 컴퓨터 출장 수리점에 의뢰할 경우, 반드시 컴퓨터를 어설프게 아는 친구랑 있으면 않된다. 오히려 독이된다. 

사진에서 보시는것 처럼 케이블에 먼지가 거의 없습니다. 보통 몇년 사용하면 케이스 내부에 먼지가 쌓이는데 주로 케이블에 쌓인 먼지는 제거하기 힘들어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척도가 되기도 하거든요. 근데 거의 없답니다. 컴퓨터 버릴때 청소까지 하셨나??? ^^

지금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도 무진장 오래 된 컴퓨터 입니다. 집에서 컴퓨터 오래 사용할 일도 없고 해서 업그레이드는 별달리 생각을 않하고 사용했었거든요. 셀러론 2.4인가 그럴겁니다. 메모리 1.5기가 하드는 IDE ㅠㅠ... 요즘은 왠만하면 거의 SATA인데 아직 IDE... 그래도 인터넷 사용하는데는 별로 문제가 없으니까요...

아~~~ 누군가 컴퓨터 폐기한 것을 가지고 와서 정확하게 확인해 보니 컴퓨터 버릴때 메모리만 빼고 버렸더군요. 바로 메모리 공수해서 꽂고.... HDD도 들어 있었습니다.(케이블만 빠진상태!!!) 각종 빠진 선들 확인하고 혹시나 해서 청소기로 먼지 제거하고 바로 POWER 버튼 눌렀더니.......

잘 돌아 갑니다. 펜4 3.4 ㅋㅋ 완전 지금 쓰던거에서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그런데 정작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제 부터 입니다. 저도 컴퓨터 버릴때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컴퓨터를 사는것 만큼 컴퓨터 폐기도 신중하게 해야 겠습니다. 부팅이 되길래 호기심이 발동해서 하드디스크 안에 들어 있는 자료들을 이래저래 찾아보았죠. 2009년도가 마지막 사용인듯하더라구요. 컴퓨터 속에 들어 있던 자료들이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발견한 자료...
 
1. 개인인감 스캔 이미지
2. 주민등록증 스캔 이미지
3. 통장사본
4. 개인 사진.
5. 이력서.
6. 각종 사이트 ID/Password

등등등....

거의 개인자료 천국이더군요. 온라인 마케팅도 하셨는지 네이버 아이뒤만 100개정도 들어있더군요. 흐미~~~ 물론 비번까지 절대 접속않했습니다. 호기심에서 접속할 수도 있지만. 쩝... 해봐서 뭐하겠습니다. 컴퓨터 버릴때 정말 급해서 그냥 버린건지 아니면 컴퓨터 속에 자료가 있었던걸 몰랐던건지. 제가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래 사진 보이시죠....사진, 이력서, 개인정보 등등 그대로 다 들어 있습니다. 

어차피 새로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되서 그냥 바로 포맷을 해 버렸습니다. 어찌보면 컴퓨터 폐기 하신 분도 제가 주워가서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습니다. 이걸 다른 누군가 주워서 자료를 악용한다면 충분하게 개인 정보 유출이 일어날 수 잇는 상황이더라구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컴퓨터 버릴때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는건 아닌지 반드시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컴퓨터 폐기, 버릴때 HOW?
1. 되도록이면 HDD는 버리지 않는다. 
2. 포맷을 하고 폐기한다. 그런데 포맷을 해도 복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최대한 할 수 있는데 까지 포맷을 하세요.
3. 정 않되겠다 싶으면... 그냥 자석으로 쭈욱...(<- 자원재활용을 못하게 되겠죠)
4. 컴퓨터 포맷 전문업체에 의뢰한다. ^^

글을 마치며...

분리 수거 하면서 땡잡은 기분이지만, 컴퓨터 폐기 하신분을 생각하면 정말 생각없이 컴퓨터를 버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중에 컴퓨터 버릴때가 되신분들은 반드시 개인정보가 하드디스크에 들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 또 확인 하시고 폐기 처분하시기 바랍니다. 귀찮아서 그냥 버린 컴퓨터 속에 남아 있는 '0, 1'로 구성된 디지털 정보들이 언제 어떻게 비수가 되어 돌아 올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