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은 제가 베란다 채소밭을 쭈욱 꾸려오면서 '아~ 이건 필요하겠다'라고 생각하는 준비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베란다채소밭을 처음하실때 스티로폼 박스, 흙, 모종삽, 분무기, 물조리게 등 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왠만한 준비물들은 재활용을 하셔서 사용하실것을 추천해 드리구요. 흙, 분무기 정도는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베란다채소밭에 사용하는 흙은 주로 상토를 많이 쓴는데요. 무게도 가볍고 거름성분도 들어있기 때문에 모종구입하셔서 바로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보면 보통 분무기 하나쯤은 있더라구요. 그거 활용하시면 됩니다.
이제부터 제가 포스팅에 소개하는 것들은 무슨 제휴를 받은것도 아니고, 제가 사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리뷰하는것이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베란다채소밭 하는데 뭐가 이리 많이 필요하냐?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아파트 베란다 채소밭 꾸려나가다 보니 필요하더라구요.
베란다 채소밭 스티로폼 화분은?
처음에 베란다채소밭 시작하면서 최대한 집에 있는 것들 그리고 주변에서 구할수 있는것들을 활용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화분은 스티로폼 상자로 대체, 모종삽은 아이스크림 사먹으면 주는 플라스틱 수저, 분무기는 집에 있는것 이렇게 사용을 했거든요. 근데 스티로폼 상자는 1~2년 정도 사용하니 조금 불편합니다. 스티로폼이 삭는다고 해야 되나요. 시간이 오래 되니까 변색도 되고, 모서리 부분은 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스티로폼 상자를 베란다채소밭 화분으로 사용하실때는 1~2년정도만 사용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시는 분이 스티로폼 상자에서도 유해성분이 나올수 있으니 되도록 사용하지는 말라고 조언을 주시더라구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품들말고, 추가적으로 있으면 좋은 재료들 중에 온도계, 습도계가 필요합니다. 채소를 키우다 보면 날씨에 민감해 질수 밖에 없는데요. 우리집 베란다의 온도변화와 습도변화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하나정도는 구입하시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베란다 채소밭의 온도를 내가 조절하기는 힘들지만, 습도는 적절히 조절해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작물에 피해를 입히기 쉽구요. 벌레, 곰팡이 등이 서식하기 딱 좋은 상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이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베란다채소밭을 한지가 2~3년정도 되는데요. 그동안 제 손을 거쳐간 분무기만 해도 5개는 넘을겁니다. 제가 힘이 쎈건지. 제품이 약한건지. 2달이상을 가는 분무기가 별로 없더라구요. 손잡이 부분이 부서지거나 물통 자체가 갈라지는 제품도 있구요. ㅠㅠ
결국 큰맘먹고 압축식 분무기 하나 구입했습니다. ^^ 아~~~ 지금 생각해 보면 진작 구입해서 사용할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적으로 베란다 채소밭을 가꾼다는 가정을 할때 오히려 이 제품이 저렴한것 같습니다.
일반 분무기는 손잡이가 바로 펌프역할을 하기 때문에 손아귀 힘을 기르는데는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다보니 연결 고리 부분이 약한건지 제가 힘이 쎈건지 잘 부러지더군요. 압축식 분무기의 경우는 아래 사진과 같이 완전히 밀폐된 통에 바람(공기)를 주입시켜 압력을 높이는 원리도 작동됩니다. 반자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을 분사하는 노즐 부분인데요. 저는 이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일반 분무기도 물 세기를 조절할 수 있지만. 노즐의 길이가 있기 때문에 깊숙한 곳에 있는 화분까지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잎과 잎 사이에 숨겨져 있는 열매까지도 물을 뿌려 줄수 있구요. 일반 분무기는 노즐 부분이 짧아서 잎에 싸여 있는 채소에 물을 주려면 손으로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경우가 있는데. 확실히 노즐이 길어서 베란다 채소밭에 있는 작물들에게 물을 주기가 편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연결 노즐과 몸통 부분을 연결하는 부분을 위로 돌려서 물 분사가 약간 위쪽으로 분사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요 기능이 장땡입니다. 저도 최근까지 작은 벌레들이 잎에 기생을 하고 있어서 난황유를 뿌렸거든요. 베란다 채소밭에서 작물 키우시면서 벌레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진드기 처럼 생긴 녀석들이 잎 뒷면까지 기거를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럴때 일반 분무기 사용하면 일일이 잎 뒤집어 가면서 약을 뿌려야 합니다. 하지만... 물주는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분무기 사용해 보니 시간도 절약되고, 노동력도 절약되고, 난황유도 절약됩니다.
그리고 이부분은 압력을 조절해 주는 부분인데요. 뭐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입니다. 다 사용하고 난뒤에는 반드시 물을 비우고 압력을 낮춰줘야 합니다. 그래야 오래 사용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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