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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오이로 만든 요리!

by 아라한 GO 2011. 8. 8.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오이로 만든 요리!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오이로 만든 요리


베란다텃밭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작물중에 하나가 바로 오이 입니다. 물론 좁은 베란다에서 키우기 불편한 점도 있지만 한번 키워보시면 나름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올해는 모증을 구입해서 3뿌리 정도 심었는데요. 작년에 비하면 수확량이 괜찮은 편이네요. 작년에는 4개 정도 수확을 했는데요. 올해는 벌써 6개 수확했네요. 하하하... 베란다텃밭에서 오이키우는 요령이 좀 생겼다고나 할까요 ^^...

오이를 키우면서 제일 귀찮으면서도 필수적으로해야할 작업이 바로 줄대주는 작업입니다. 덩쿨손이 무한정 뻗어 나오기 때문에 적절하게 유인줄을 대 주지 않으면 정말 베란다가 난장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와이프에게 레이져 광선 눈총을 받게 되겠죠. 

그리고 오이는 되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쪽에 키우는게 좋습니다. 은근 오이도 병충해에 약합니다. 한번 탄력받아서 자라기 시작하면 쭉쭉 자라 올라가는데요. 그 과정까지가 힘듭니다. 그리고 물관리 !!! 하루에 1리터 정도는 충분히 소화를 해 내기 때문에 아침에 물주는것은 절대 잊어 버리면 않되는 중요한 작업중에 하나지요.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오이로 만든 요리


장마철을 겪으면서 어렵게 어렵게 베란다텃밭에서 오이가 몇개 열렸네요. 볕이 좋아야 쑥쑥 자랄텐데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자라준게 어딥니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오이로 만든 요리


이 녀석들은 뭐가 불만 이었는지. 사진이 뒤집힌게 아니구요. 천정 가까이에서 동시에 두개가 자라는 바람에 서로 붙어서 볕도 잘 못보고.... 하늘을 보면서 거꾸로 자라고 있습니다. 베란다 텃밭을 하다보니 별의 별 광경을 다보게 되는군요. 볕을 잘 봐야 색깔도 이쁘게 나올텐데. 좀 허옇게 빛이 바랜거 같죠. 그래도 수확해서 먹어보면 맛은 좋더라구요.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오이로 만든 요리


잘자란 녀석을 두개 수확했습니다. 그냥 사먹으도 되는데. 그 맛이도 따르다는... 백다다기 키웠는데요. 시중에서 파는 오이랑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오이 막 수확해서 만져보면 껍질에 씨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시장에 파는 오이 같은 경우는 세척 과정을 거쳐서 그런가 이런것을 잘 못느꼈었거든요. 

베란다 텃밭 하면서 알게 되는 새로운 사실중에 하나 입니다. ㅋㅋ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오이로 만든 요리


자... 그럼 이번에 수확한 오이 두개로 와이프님께서 솜씨를 부려주셨네요. 오이 강판에 얇게 자른다음. 롤 모양의 초밥을 만들어 주셨다는 ^^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뷔페에서 요롷게 생긴 요리를 본거 같기두 한데 말이죠. 

재료는 날치알, 파프리카, 오이, 현미밥 요롷게 들어 갔다고 하네요.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오이로 만든 요리


간만에 와이프님께서 솜씨를 부려 주셔서 몇장 더 담아 봤습니다. 위에 접시는 그렇게 와이프가 사고 싶어 하더니 결국 2개 구입을 했네요. 역기 접시가 바뀌니까 뭔가 좀 있어 보이는데요. ^^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오이로 만든 요리


현미밥을 사용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식감도 좋네요. 그리고 오이는 살짝 소금간을 한다음. 얼음물에 잠시 담구어 두었다가 사용했답니다. 물론 밥도 약간 식혀서 사용했다고 하네요. 뭔가 이유가 있는듯한데요. 설명을 않해준다는 ㅠㅠ

베란다텃밭에서 키운 오이로 만든 요리


에공. 올해 목표가 오이 10개 정도는 수확하는 거였는데요.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탓에 10개까지는 베란다 텃밭에서는 과욕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오이 자라는것 보면 아침에 손가락 만 했던것이 저녁에 와보면 쑤욱 자라 있는 것을 보게 되거든요. 어느 정도 본 줄기가 자라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한번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쑥쑥 자라 올라 옵니다. 

정말 베란다텃밭하면서 오이, 토마토, 고추 등은 빼놓을 수 없는 작물중에 하나랍니다. 올해는 좀 늦은것 같구요. 내년에는 베란다에 조금의 공간이라도 허락한다면 오이 키우기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 같네요.